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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0주년 맞은 인천지역 사할린 동포들 보금자리

89명 거주… 평균나이 85세
올해부터 정부서 3억원 지원
“어르신들 행복한 노후 최선”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이 최근 개관 20주년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인천지역 사할린 동포들의 보금자리인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은 지난 1999년 3월2일에 개관해 현재 사할린 동포 89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사할린 동포는 일제강점기에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로 징용돼 대부분 탄광 등지에서 일하다가 해방 뒤에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50여 년을 사할린에서 지내던 이들은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수교를 맺으면서 국내로 영주 귀국한 뒤 이곳에 입주했다.

현재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할린 동포들은 1945년 8월 15일 이전 출생자로 평균 나이는 85세다.

특히 이들은 가족을 러시아에 두고 외로이 지내거나 병환으로 고생하고 있어 하루라도 보살핌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은 그동안 대한적십자사·후원자·일본 정부로부터 매년 운영비 13억3천여 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됐다. 2017∼2018년에는 일본 정부 지원금 3억 원의 지급이 만료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올해부터 우리 정부가 3억 원을 지원하면서 어려움이 해결됐다.

현재 이곳에는 손정희 제8대 관장을 포함한 직원 28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관계자는 “회관 직원들은 ‘사랑은 가족처럼 섬김은 내 몸처럼’을 슬로건을 내걸고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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