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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위기 도립정신병원 ‘기사회생’

도의료원,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 임대 직접 운영키로
기존 직원도 고용승계… 리모델링 거쳐 8월 개원 예정

폐업 위기에 놓였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이 기사회생 했다.

경기도의료원이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을 임대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30일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원에 따른 TF에 따르면 TF는 이날 만성적자 등을 이유로 폐업이 예정됐던 경기도립정신병원을 경기도의료원이 직접 운영하는데 대해 합의했다.

TF에는 도의회 복건복지위원회와 도, 보건의료 노조가 참여하고 있다.

TF는 이날 도의회 복지위에서 3차 회의를 갖고 ▲경기도의료원의 경기도립정신병원 직접 운영 ▲기존 직원 고용승계 등에 합의했다.

도립정신병원은 기존 운영되던 용인정신병원 부지 인근 서울시 소유의 옛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 및 부지를 임대해 사용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닫은 서울시립정신병원 시설은 현재 비어 있어 서울시에서도 사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모는 기존 용인정신병원보다 3~4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정신병원 재개원은 2~3개월 간의 리모델링 기간 등을 거쳐 8월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60병상 규모로 운영한 뒤 기존 수준인 160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모델링과 60병상 운영에는 11억5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5월 예정된 제33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 제출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의료원이 직접 수탁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다만, 건물 사용료 및 진입로 부지 임대료 등은 관계기관과의 합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당초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수탁기관이 재수탁을 포기하고 수탁공모신청 기관도 나타나지 않자 도립정신병원의 폐업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보건의료 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도의회 복지위도 폐원에 따른 고용승계·공공정신의료 부재 등의 문제를 지적하자 사태해결을 위한 TF가 꾸려졌다.

정희시(더불어민주당·군포2) 복지위원장은 “당초 폐업위기에 놓인 경기도립정신병원을 관성적으로 처리한 것이 아닌 재개원될 수 있도록 합의해준 도와 노조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기도립정신병원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할 지 끝까지 관심을 갖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TF팀 공동의장을 맡은 조성환(민주당·파주1) 의원은 이날 ‘경기도립정신병원 사태에 따른 경기도 정신보건의료체계 공공성 확보방안 토론회’를 개최, 향후 도립정신병원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하연기자 lf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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