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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지표 조사차 갔던 네팔… 꼬마들의 교육환경은 열악

전곡선사박물관, 네팔 지원 행사
현지 어린이에 교육여건 개선
동전모으기·문구 후원 등 기획

 

 

 

연천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6월 30일까지 네팔 후원프로그램 ‘Nepal, Hand in Hand’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네팔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모금액 기부와 물품 후원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7월,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 학술지표조사를 위해 네팔 남부지역을 방문, 구석기 유적을 조사했다.

현지에 배치된 조사팀은 진행 과정에서 네팔의 아이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그중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의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조사팀이 만난 아이들은 하루 종일 소를 몰거나, 엄마가 운영하는 구멍가게의 구석에 앉아 손가락보다 작은 몽땅 연필을 꾹꾹 눌러가며 글공부를 하고 있었다.

실제 네팔에서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고에 따르면 네팔의 아동들은 2015년 기준으로 초등학교를 중퇴하는 비율이 25%에 달하고, 중학교 졸업시험을 통과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했다.

조사팀은 현지 조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성과를 정리하는 와중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지만 사놓고 쓰지 않는 연필, 볼펜, 공책, 수첩 등 문구 용품가 네팔에 있는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Nepal, Hand in Hand’ 프로그램은 동전모금과 문구후원으로 이루어진다.

동전모금은 박물관에 설치된 모금함에 동전과 지폐를 넣으면 세이브더칠드런의 ‘네팔 기초교육 진학지원사업 We Can Learn!’에 전액 기부되고 문구후원은 유관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문구주머니를 배포해 집이나 사무실에 잠자고 있는 문구를 주머니에 담아 박물관으로 보내면 연말에 박물관 조사팀이 네팔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박물관 홈페이지와 정기소식지를 통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네팔 후원프로그램은 학술지표조사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네팔 친구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자 우리 주변에 잠자고 있는 작은 동전과 물건의 쓰임새를 찾아주는 사회교육이기도 하다.

후원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곡선사박물관 학예팀(031-830-5615)로 연락해 협의하면 된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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