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과 건설투자가 줄어든 반면 도내 고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1일 발표한 ‘2019년 6월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6월보다 5.6% 줄어들었다.
이 기간 제조업 업종별 생산 증감률을 보면 1차금속(-12%)과 기계장비(-9.9%), 고무·플라스틱(-6.7%), 전자·영상·음향·통신(-3.3%), 전기장비(-3.3%)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으며, 식료품(+3.3%)만 상승했다.
도내 제조업 출하는 기계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1% 감소한 데 반해 제조업 재고는 전자·영상·음향·통신,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23.1% 증가했다.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 6월 도내에서 새로 등록한 승용차 수는 2만5천666대로, 작년 6월보다 13.7% 줄어들었다.
도내 건설투자 규모도 축소됐다.
6월 도내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6월보다 9.8% 감소했다. 주거용이 10.4%, 비주거용도 9.5% 각각 줄었다. 건축허가면적와 건설수주액 모두 전년동월 대비 각각 11.7%, 15.4% 줄었다. 6월 말 도내에서 미분양된 주택은 모두 7천835호로, 지난 5월보다 765호 줄어들었다.
도내 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6월보다 23.2% 줄었다. 수입도 기계류와 광산물, 화학공업제품 등을 중심으로 8.7% 감소했다.
95억7천500만 달러를 수출하고 98억2천200만 달러를 수입한 도내 무역수지는 2억4천7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도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 보다 21만8천명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만3천명)에서 줄었지만, 서비스업(+24만9천명)과 건설업(+3만3천명), 농림어업(+2천명)에서 증가했다.
고용률은 62.8%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률도 3.8%로 0.1%포인트 올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