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이달 연수2·송도2동을 시범동으로 해 전국 최초로 전자투표를 활용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19일 연수구에 따르면 먼저 연수2동은 21일 원인재역 앞 광장에서, 송도2동은 28일 송도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주민총회를 실시한 후 분과별로 주민들이 발굴 선정한 마을의제의 시행을 위한 우선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수2동 마을의제는 ▲유용미생물로 마을환경을 지키자(기획행정분과) ▲마을 문화지도 제작 ‘먹go 보go 즐기go’ ▲애들아 놀자(이상 문화체육청소년분과) ▲안전한 먹거리 ‘GMO OUT’(마을자치센터운영분과) 등 모두 4개 사업이다.
송도2동은 ▲재활용으로 쓰레기 제로 동네 만들기(아름다운 마을분과) ▲송도 낮두꺼비 밤도깨비 장마당 ▲어서와 송도는 처음이지 ▲어울림한마당 ▲마을을 울리다 G하모니(이상 주민자치분과) ▲우리아이 어디까지 아시나요 ▲마을을 움직이는 YOUTH IS YOURS(이상 교육문화분과) ▲작은도서관 구출작전(교육문화분과) 등 8개 사업이다.
주민총회 개최에 앞서 관내 학교, 경로당 등을 방문해 사전투표와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총회 당일에도 현장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구는 의사결정 방식을 다양화, 투명화하고 투표 편의성을 위해 온라인전자투표를 실시해 주민 참여도를 높이는 등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는 아직 1년차의 실험적 단계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마을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엔 14개 모든 동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해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