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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대한민국은 테러안전지대가 아니다

 

 

 

21세기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고 일컫는 테러, 진화하는 테러수법에 발 맞춰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가 항공기 테러로 인해 무너졌다. 6천여 명의 사상사가 발생했고, 이 사건은 테러범들에게 정치인이나 유명인사만을 대상(하드타겟)으로 하던 테러에서 일반인을 대상(소프트타겟)으로 한 테러가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 시켜 줬다.

나아가 2013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 폭탄 테러로 3명이 사망하고 260여 명이 다쳤는데 국제사회는 테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고 없이 무차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한국은 테러로부터 대비가 잘 돼 있는가? 9·11테러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테러의 대부분은 북한에 의한 대남테러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국제 테러 조직에 의한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4월 12일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사건이 발생했고, 2015년 IS가 한국을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하고 한국인 20명을 테러 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사건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북한의 테러위협과 국제 테러위협에 노출돼 있어, 언제 테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2016년 대테러업무를 총괄하는 대테러센터와 테러방지법이 제정되고,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광주 수영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한국은 더 이상 테러 안전지대가 아니기에 대비전략이 있어야 한다.

이에 정부는 테러방지법령에 따른 경찰중심의 주기적인 대테러 모의훈련실시, 새로운 테러양상에 따른 대응 매뉴얼 마련 등 신속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국민들도 더 이상 우리나라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 국내 테러 가능성의 높고 낮음을 따지기보다 반드시 개선하고 대비해야 할 당면 과제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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