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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자사주 대량 매입

13만9천주 95억원어치 사들여
현대모비스 주식 7만여주 매입
정 부회장, 현대차 지분율 상승

그룹 임원들도 주식 매입에 나서

위기에도 안정감이 필요해서일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3일 정의선 부회장이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13만9천주, 현대모비스 7만2천552주다. 매입금액은 각각 95억1천200만원, 94억8천900만원으로 총 약 190억원이다. 매입 시점은 19일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6만원대와 13만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는 현대차그룹은 강조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올해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아 명실상부 최고경영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주식매수로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8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정 부회장은 2015년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이후 4년 반만이다. 당시 현대중공업이 경영사정이 어려워 현대차 지분을 처분했다. 정 부회장은 2015년 9월과 11월에 각각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316만4천550주와 184만6천150주를 사들였다.

현대모비스 주식은 처음 매수하며 지분이 0.08%포인트가 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 주요 임원들도 주식매입에 나섰다. 지난주 현대차 이원희 사장과 서보신 사장도 현대차 주식 1천391주와 4천200주를 각각 매수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국내 공장에서는 특근 재개 등을 통해 팰리세이드, GV80 등 인기 차종의 생산량을 만회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베뉴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내세워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김대훈기자 bigfi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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