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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여성 살해범 “빚 독촉해…” 진술 번복

경찰, 아내 범행 가담 정도도 조사

파주시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피해자와 내연관계가 아니며 빚 독촉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24일 “수사 초기에는 내연 관계인 피해자가 그만 만나자고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구속 후 범행동기에 대해 계속 추궁하자 진술을 바꿨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 B씨와 수년 전부터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함께하며 빚을 졌고, 범행 당일 B씨가 빚 독촉을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과 함께 이들 사이 금융거래 기록 등을 분석해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추가 진술 조사를 하며 계획적 범행 여부, 시신 유기 등 공범인 아내 C씨의 가담 정도 등도 조사 중이다.

30대 동갑내기인 A씨와 C씨 부부는 지난 16일 파주시 자택에서 5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살인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A씨와 C씨를 검거해 A씨를 구속했다.

해경 등은 나머지 시신 부위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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