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분당 차병원, 원스톱 고난도 신장암 수술 성공

다양한 임상과 교수진들 참여
간·하대정맥 동시 혈류 차단 수술
“의료진 우수한 수술 역량 입증”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흉부외과·간이식팀이 원스톱 수술을 통해 신장암 환자의 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환자는 신장암으로 복부 내 하대정맥과 간 상부에 암이 침범한 상태였으나 이번 수술로 암 제거에 성공했다.

25일 병원에 따르면 간정맥과 하대정맥의 혈류 차단을 막는 동시 수술은 국내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기존의 장기를 살리면서 암이 전이된 부분만 제거해야 하고, 정교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수술 중 큰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술을 집도한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신장과 간은 대동맥과 대정맥에 접해 있어 혈관이 매우 발달한 장기로 의료진의 정교하고 세심한 수술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번 원스톱 신장암 수술은 숙련된 집도의를 만나면 안전하게 고난도 암을 제거할 수 있음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분당차병원 의료진의 우수한 수술 역량을 입증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분당 차병원은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간이식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임상과 교수진들이 참여하는 원스톱 수술로 고난도 신장암 수술의 성공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은 중증암을 넘어 다양한 질환 치료에 필요한 수술 기법을 집중 연구하여 보다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 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는 2009년 세계 최초로 합병증 발생 방지를 위한 저온하 신장 부분절제술을 개발해 현재까지 약 600명의 환자에게 신장 부분절제술을 시행,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신장암과 전립선암을 동시 절제하는 고난도 로봇수술을 성공한 것은 물론, 까다롭기로 유명한 췌장암, 담도암의 췌십이지장절제술(휘플수술)을 100% 복강경과 로봇수술로 성공하기도 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