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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트 하이브' 사업 예산만 낭비

21세기 사이버 사회에 대비, 도내 문화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아트 하이브'사업이 제대로 된 사업 추진계획도 없이 예산만 축내고 있다.
26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이하 디지털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디지털센터의 무원칙한 예산운용이 도마위에 올랐다.
질의에 나선 김현욱(한.성)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디지털센터의 예산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70% 이상이 잔액으로 남을 정도로 사업 추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업을 하면서 예산배정을 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디지털센터의 2001년도 예산집행 내역을 보면 전체 예산 34억9천여만원 중 집행액은 마케팅 조사용역비 1천9백여만원, 투자조합 출연 1억원, 시설 설계용역비 5백여만원 등 총 10억원에 불과해 70%의 잔액이 남았다.
또한, 2002년도 전체 예산 97억여원 중 기숙사 임차보증금 6천만원, 건물 임차보증금 30억원 등 30여억원에 불과해 63억원이 잔액으로 남았다.
김 의원은 이어 "2년 연속 빗나가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잘못 아니냐"며 "더 이상의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이외에도 도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이사회가 금년초인 1월24일 개최된 이후 한번도 열리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투자조합과 공용장비 구축과 관련해 이사회를 개최하는 대신 서면결의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 따졌다.
이에 대해 디지털센터 관계자는 "예산잔액이 많이 남은 이유는 센터 사업 대부분이 장기적 사업이라 이월분이 많았고, 이사회 미개최건은 잘못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아트 하이브' 사업은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함으로써 주민의 문화예술향유의 폭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의 접근 용이, 문화예술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문화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송용환기자 s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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