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4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을 찾아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이기려면 수도권 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는 어느 후보가 한 사람이라도 더 수도권에서 당선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이걸 알고 당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 의원으로 채웠다”며 “우리 당도 이에 맞는 진형을 짜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는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안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수도권을 잘 아는 지휘관이 나와야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저는 노원에서 초선, 재선을 했고 분당에서 3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김기현 후보를 겨냥하며 “울산에서만 편하게 20년 하신 분(김 후보), 거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곳”이라며 “저 멀리서 수도권의 민심과 선거의 특성을 어떻게 알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두 번째로 중도층과 2030 세대에게서 표를 가져와야 한다며 “수도권은 중도 성향인데다 2030 세대가 많다”며 “다행히 저는 10년 동안 연구를 많이 해서 그 사람들 표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격경제·세습사회·기득권 정치’ 등 세 가지 금기 깨기와 함께 다양한 기회 제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지사는 24일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 기우회 2월 월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금기 깨기’를 주제로 특강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치에 입문하기 전 한 특성화고에서 강의한 후 여학생으로부터 ‘소녀가장이라 빨리 취직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고 과거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너무 미어졌다”며 “이후 40여 년이 지났는데도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청년들에게는 왜 기회가 고르게 주어지지 않나. 어떤 사람은 아빠엄마찬스를 쓰면서 기회를 만끽할 때 어떤 청년들은 그런 기회 없이 힘들게 살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앞으로 예상되는 미래는 암담하거나 절망적이어서 좌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기회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성장해 일자리가 늘어나더라도 기회가 고르게 주어지지 않는다”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통해 후손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제공하려면 승자독식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부터 전국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실시된 가운데 경기도는 제도의 혜택이 타 지자체에 비해 적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거주지에 기부할 수 없는 제도의 특성상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자체인 경기도는 기부금 유입보다 유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다. 23일 경기도,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기부금 현황, 참여 인원 등의 수치를 공개하는 등 제도를 적극 홍보하며 기부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타 지자체와 달리 도는 기부금 현황이나 참가 인원 등의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과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기부액 현황을 공개하지 말 것을 행안부가 권고했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타 지자체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기부금을 공개하며 홍보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도는 행안부 권고에 따라 기부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법적으로 규정된 내용이 아니어서 강제성은 없다. 일각에서는 도에 들어온 기부금이 타 지자체에 비해 적어 공개하지 않는 것 아
경기도는 노인들에게 여가활동과 교육 등 보조금을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2023년 사회복지기금 노인복지 지원 사업’ 참여 기관·단체 20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인복지 사업을 목적으로 하면서 도내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노인 관련 비영리기관·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모집 분야는 ▲노인단체 지원·육성 ▲노인의 건강 및 사회참여, 노인일자리, 여가활동 지원 ▲노인 교육 ▲노인문제 및 복지에 관한 조사·연구 ▲기타 창의적인 노인복지 증진 등 노인복지 전반이다. 공모에 선정된 기관·단체에는 자부담 제외 1개 사업 당 최대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희망 기관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업계획서와 단체소개서, 신청공문, 기존 사업실적 등 신청서류를 작성한 뒤 도 노인복지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접수하면 된다. 도는 사업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실현 가능성, 예산 적절성, 사업수행 능력 등을 검토 후 다음달 선정 기관과 사업 수, 지원 금액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수 도 노인복지과장은 “일상회복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과 도의회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명백하게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기사=2023년 2월 23일자 1면) 도의회 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 등은 2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압수수색은 대북송금과 관련된 것으로, 김동연 지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이미 PC도 정리됐고 방도 정리됐는데 굳이 김 지사의 방을 압수수색했다는 건 검찰이 무지하거나, 상황 판단을 못하거나 또는 정치적 의도로 도지사를 애먹이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검찰이 이정도 수준밖에 안 되나”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도의회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이번 압수수색에 검찰이 수사 중인 혐의와는 무관한 경기도의회까지 포함됐다”며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끝난 이후 정치보복으로 시작한 검찰의 무리한 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13번이나 단행한 먼지털기식 압수수색으로 도정은 마비되기 일쑤고 공무원들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에서 판매되는 조미오징어 등 건포류의 미생물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부적합 2건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과 화농·중이염·방광염 등 화농성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균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3~10월 도내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조미오징어, 황태채, 쥐치포 등의 건포류 61개 제품을 대상으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오염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미건어포인 쥐치포 제품 2건이 황색포도상구균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2건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최대 350CFU/g이 검출돼 기준치(최대허용한계치: 100CFU/g)의 3.5배를 초과했다. 대장균은 조미건어포 제품에서 5건이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개 제품을 즉시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해당 제조업체의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박용배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건포류 중 조미된 건어포는 제조공정상 수작업이 많아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많다”며 “제조업체는 작업 중 미생물 오염에 유의해야 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소비자는 가급적 구입한 건포류를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
경기도는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193억 원 규모의 난방비 예산을 모두 집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일 1차분 109억 원 집행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20일 나머지 84억 원을 집행했다. ‘난방비 예산’ 누적 집행액은 193억 원으로 예산액 197억 9000만 원 대비 97.6%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5억 원가량의 잔액은 실제 지원 인원과 시설이 예상과 달라서 발생했으며, 지원 예산은 사실상 모두 집행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시·군별로는 ▲수원 14억 6600만 원 ▲고양 14억 4400만 원 ▲성남 14억 3400만 원 ▲부천 13억 1600만 원 등이다. 도는 ▲노인가구 ▲장애인가구 ▲노숙인 시설 ▲한파쉼터(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대한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지난달 31일 도비 보조금 198억 원을 전 시·군에 교부했다. 이어 지난 1~7일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 개별가구, 중증 장애인 가구당 10만 원씩, 노숙인 시설·아동지원센터·한파쉼터 개소별 40만 원씩 난방비 1차분 109억 원 지급을 완료했다. 이후 지난 20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 개별가구, 중증 장애인 가구당 추가 10만 원씩 난방비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디지털 재난과 관련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경기도의회는 22일 전자영(더불어민주당·용인4)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디지털 재난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은 지난해 10월 15일 발생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발의됐다. 내용은 디지털 재난 발생 시 도민에게 재난 발생 알림 및 재난 상황을 안내할 수 있는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재난에 따른 소상공인과 플랫폼노동자 등의 피해 복구를 위해 현황 파악 및 사례 접수 안내, 정보통신시설 사업자 및 플랫폼운영자와의 협의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디지털 재난 상황과 응급조치 내용, 복구대책 등의 사항을 지체 없이 공유하기 위해 정보통신기반시설 사업자 및 플랫폼 운영자, 관련 법인·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전 의원은 “디지털 재난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많은 소상공인과 플랫폼노동자 등에게 치명적”이라며 “디지털 위기 상황이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생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민관이 협력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는 ‘양주 은남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GH와 양주시가 양주시 은현면 일원에 99만 2000㎡ 규모의 개별공장을 집단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난개발 방지 및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고, 산업 파급효과를 증대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협의보상이 진행 중이며, 문화재 시굴조사 착수 일정에 따라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은남일반산업단지는 2024년 개통될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광적 IC와 근접해 우수한 교통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인근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본 공사 일정에 맞춰 추진 중에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가 경기 북부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기회수도 경기도 달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는 검찰이 22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및 도의회, 농업기술원 등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사실상 도정을 멈춰 세운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진욱 도 대변인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수사 중인 혐의와는 무관한 대상과 업무자료들까지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어 도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검찰이 김동연 지사의 PC까지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 “상식 밖의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작년 7월 취임한 김 지사의 PC가 2020년 1월에 퇴직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며 “이 전 부지사의 재직기간과도 상관없는 곳까지 무차별적으로 압수수색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과도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김 지사의 PC는 압수수색되지 않은 상태이며, 조사 여부를 두고 검찰과 도가 논의 중이다. 현재 김 지사가 사용 중인 업무용 PC에는 민선 8기 이전의 내용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는 곳은 도청 본 청사 기획담당관, 친환경농업과 등 5곳과 북부청사 행정2부지사실, 평화협력국 등 7곳, 도 농업기술원,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