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문화공보위 김현복(한·고양5)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피감기관들의 문제점을 밝혀내는가 하면 도정 현안에 대한 민감한 문제도 거침없이 지적하는 소신있는 행감을 펼쳤다. 김 의원은 피감기관의 안이한 대책 수립, 예산 낭비 사례, 도덕적 해이와 형식적인 회의 운영 등에 대해서는 질책을 가하는 대신 대안을 마련, 도민의 입장에서 지역의 민감한 현안을 추궁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도 올렸다. 한류우드 단지 내 주상복합 1천800세대 건립에 따른 입주민 자녀를 인근 한내초등학교 수용 문제를 파헤쳐 도가 허위 답변을 했음을 밝혀냈다. 그는 “도는 학생수용대책 수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고양교육청장이나 한류우드사업단장은 학생수용계획을 백지화 했다는 답변을 했다”며 “인근 한내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다면 학교 설립은 필요조건”이라며 대책을 추궁했다. 김 의원은 “학교보건법상 한류우드 단지 내에 학교를 설립할 수 없다면 주상복합의 건립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도 미술관 운영에 대해 “‘2007 찾아가는 경기도미술관’이 자체 소장품을 가지고 도민을 찾아가는 사업이라면, 당연히 경기도 미술관이 자체적으로 해야한
“만전에 만전을 기하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도의회 기획위 임우영(한·파주1)의원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피감기관들은 시작에 앞서 비상 경계령이 내려질 정도였다. 행감 질의도 잘못된 도정에 대해선 추상같은 질타를 했고, 대안 제시를 통해 바람직한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등 ‘정책행감, 민생행감’의 모범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원은 올해 행감에서도 굵직한 도정현안 문제점을 찾아내 도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임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에 대해 “도 출자로 도정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지만 창구가 일원화돼 있지 못하고 중구난방”이라고 지적한 뒤 “현재는 자료심부름꾼에 불과하다.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몰아붙였고, 지방공사에 행감서는 “공사의 사업으로 발생한 이익금을 해당 사업지역내에만 사용토록 한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정보통신담당관실에 대해서도 “현재 인터넷 전화기로 교체 추진 과정서 일부 공무원은 납품 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아 직무감찰에서 중징계를 받았고 타 회사 전화기와의 호환성도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고, 법무담당관실에 대해선 “도가 각종 소송에서 승소하고도 소송비용 회수는
일산대교가 설계변경으로 432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의회 건설교통위 김학진(한·고양7)의원은 20일 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와 (주)일산대교는 2003년 7월에 4차로에서 6차로의 설계변경으로 공사비·보상비 등 도비 432억원이 증액됐다”며 “최초 설계 단계부터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산대교는 도의 첫 번째 민자도로다. 당초 건설부담금은 300억원(2001.12.31 불변가격 기준)이었으나 물가변동 등을 반영해 건설부담금이 367억원에 이르렀고, 보상비 65억원 등을 합쳐 도민의 혈세 부담이 432억원에 이르고 있다. 민자 제안 사업자에 대한 지적도 있다. 일산대교~국도 48호선과의 연결 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도비 9억원을 들여 임시교량 구축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일산대교 완공 후의 활용 계획조차 불분명한 실정이다. 일산대교에 대한 통행료 인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2001년 12월 31일 불변 가격을 기준으로 ▲1종 971원 ▲2종·3종 1천456원 ▲4종·5종 1천941원 등으로 책정됐으나 물가변동 등으로 1천200원 안팎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도내 저수지 가운데 30개소가 농업용수 기준인 화학적산소요구량(COD) 8ppm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도의회 농림수산위 장정은(한·성남5)의원은 도 농정국이 제출한 저수지 수질조사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측정망 조사 14개소와 일제 조사 16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저수지 수질검사는 한국농촌공사가 설치한 53개 수질측정망은 매년 1∼4회 수질검사를 하고, 도내 전체 334개 저수지는 격년에 1회씩 시·군과 농사가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한국농촌공사가 지난해 도내 수혜면적 50ha, 유효저수량 50만톤 이상 저수지 중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53개 ‘수질측정망’ 조사결과 총 53개 중 농업용수 기준인 4등급을 초과한 저수지가 14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과 저수지는 평택, 남양, 덕우, 왕송, 용풍, 흥부, 성호, 기흥, 동방, 신대, 멱우, 공능, 만수, 칠곡 등이다. 격년마다 1회씩 실시하는 ‘수질실태 일제조사’의 경우는 모두 334개에 대해 1단계 육안조사 실시 후 수질오염이 의심되는 저수지 34개에 대한 수질실험 결과 4등급을 초과한 저수지가 16개였다. 저수지 수질오염이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하는 농촌공사나 일선 시
도가 각종 소송 승소에 따른 소송 비용 회수가 겨우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법무 행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도의회 기획위 임우영(한·파주1)의원은 20일 기획관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는 소송 수행에 따른 승소사건 및 상대방의 소취하로 인해 승소 간주로 종결된 사건 중 지출된 소송비용 회수를 소흘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도는 총 194건의 승소 확정됐으나 회수 건수는 125건이고 미회수는 69건이다. 금액으로는 모두 6억4천447만원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하는데도 55%인 3억5천208만원만을 회수하고, 나머지 45%인 2억9천239만원은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올 10월말 현재 확정 비용은 1억3천408만원(32건) 중 회수 금액은 15건에 4천156만원(31%)인 반면 미회수 금액은 17건에 9천251만원(69%)을 차지하고 있다. 또 도는 지난 2년간 소송 패소에 따른 배상(보상)액은 2006년도에 패소 확정된 사건 8건에 4억1천286만원이고, 지난 10월까지 7건에 162억3천754만원으로 모두 166억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은 광역교통시설부담금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법령 해석
경기관광공사가 지난해 매입한 수원 영화동 문화관광지구의 사업부지에 대한 매각에 나서 시세차익을 노린 공기업의 부동산투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도의회 문화공보위 조복록(대통합민주신당·비례대표)의원은 20일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이곳 부지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52억 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해소하고 흑자 전환키 위한 것”이라며 “경기관광공사인지 경기 부동산공사인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공사는 지난 2004년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해 총 지구면적 2만460㎡ 중 A구역(6천862㎡)과 C구역(7천10㎡)을 지난해 265억원에 매입했다. B구역(6천588㎡)은 수원시 소유다. 그러나 공사는 현재 동원시스템(주) 등 5개 회사 컨소시엄과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곳의 감정평가액은 공사의 매입금 265억원보다 65억원이 많은 330억원이다. 당초 이곳은 낡은 상가와 건물이 밀집해 있던 곳인데 공사는 문화관광지구조성이라는 명목으로 싸게 부지를 매입해 1년만에 이를 매각하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공사는 2002년 5억8천300만원, 2003년 6억2천500만원, 2005년 6억1천900만원, 2006년 19억1천800
경기도립의료원의 방만한 인력 운영이 경영적자의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도의회 보사여성위 박명희(한·비례대표)의원은 20일 경기도립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립의료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인원이 타 시·도 의료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방만한 인력 운영이 결과적으로 인건비 증가로 이어져 경영적자의 주원인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도립 파주병원의 1병상당 직원 수가 1.48명으로 전국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직원 수가 많은 것은 결국 큰 폭의 경영적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주병원의 경우, 병상수는 100병상으로 비슷한 규모인 106병상 규모의 이천병원과 비교할 때 근무 인원이 148명으로 이천병원의 129명보다 19명이나 많았다. 이 인원과다는 지난 2006년 결산 때 이천병원의 3억원 적자보다 20억원이 많은 23억원의 적자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전국 의료원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200병상 미만의 의료원중 병상수 대비 직원 수가 1.0명 이상인 의료원이 모두 9개소인데 그중 5개소의 병원이 도내 의료원 관할 병원”이라고 강조했다. 병상당 근무 인력 증가는 인건비 증가로 이어질
도의회 경제투자위 김한명(한·고양6) 의원은 올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 행감’의 정형을 보여줘 돋보였다. 문제점은 ‘송곳질의’로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대안 제시는 실현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었기 때문이다. 행감 시작 전 현안에 대해선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했으며 관계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는 직접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얻었다. 이 철두철미한 사전작업은 행감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김 의원은 경제농정국 행감서 올해 해외 판로개척 지원과 관련, “북부지역과 관계없는 해외 판로개척 행사에 북부지역 업체가 참가하는 것보다는 맞는 업종이 관여해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투실 업무를 2청 경제농정국에 전가하고 있고, 북부 업체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행사 참석보단 이곳 주력 산업인 가구와 섬유 분야에 대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추궁, 적극적인 검토 약속을 받아냈다. 올해 해외판로 개척으로 북부업체는 뮌헨 전자부품박람회에 1개 업체, 모스크바 의료기기 박람회(1개사), 북미·일본 통상촉진단 박람회 등을 참석했다. KINTEX 이사회의 수당 지급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비상임이사 6명중 4명이 고위공직자 출신이고 통상 자기
도내 부동산 신고의무제 위반 건수가 3천여건이고, 과태료 부과액도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건설교통위 조양민(한·용인4)의원은 20일 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도입한 이 제도로 부동산 거래 관행은 많이 개선됐으나 허위신고 및 지연신고 등의 문제점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 9월말 현재 부동산실거래가 허위신고 및 지연신고 위반으로 적발돼 과태료를 부과한 현황을 보면 허위신고가 모두 143건 적발돼 9억5천51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지연신고는 2천780건 적발에 9억55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신고의무 위반은 142건을 적발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허위신고 적발 건수는 모두 143건으로 이중 안성시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남시(20건), 남양주시(16건)으로 이들 3개 지역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65건이 적발됐다. 또 평택과 고양이 각각 13건이고, 수원(7건), 안산·연천·김포(5건), 부천·광명·가평(4건), 성남·안양·이천·양평(2건), 의정부 1건 등이다. 2천780건이 적발된 지연신고의 경우 가평군이 2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266건), 시흥시(246건),
도의회가 대한주택공사의 화성시 태안3지구 사업에 대해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공은 이 사업지구의 행정 승인절차에서 고의로 도기념물인 ‘만년제’를 누락<본보 10월 30일 31일자 1·2면 보도>시켰다는 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도의회 도시환경위 박천복(한·오산1)의원은 19일 도시주택국 행정감사에서 “주공이 추진중인 태안3지구 택지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정조대왕의 효정신이 살아 숨쉬는 효 역사문화의 터전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03년 4월 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변경 및 개발계획 승인시 관련부서 업무협의 과정에서 도 지정문화제 제161호인 ‘만년제’의 종합적인 검토가 업무착오로 누락됐다”며 “만년제에 대한 사업 현상변경 승인 허가를 고의적으로 시행하지 않은 이유를 납득할만한 해명과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예정지구내 유적지 발굴조사 완료보고서에 정조재실터, 수원고읍성, 고려시대건물지, 초장지 등 국·보물급 문화재가 대량 발굴 조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0월 26일 문화재청 발굴조사과 매장분과위원회에서 정조대왕 재실터 등을 사적지로 확대 지정 권고 결의안이 채택된 사실도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