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의 배차 확률이 높아지고 24시간 상시 운영되면서 교통약자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별교통수단은 각 지자체별로 이용가능시간 및 이동가능 범위 등 운영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교통약자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신문이 지난해 7월 포천시부터 화성시까지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직접 실험해본 결과 총 4번 환승해 8시간 반이 걸렸다. 지자체마다 운영 기준이 다른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관련 기사 2022년 7월 24일자 1면) 국토부는 개정 교통약자법 시행령에 운행시간·이동범위 등 운영기준을 명시해 전국 모든 지자체가 동일한 운영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특별교통수단은 요일과 관계없이 24시간 상시 운행된다. 또 ‘해당 시·군’ 및 ‘해당 시·군이 속한 도 일부’로 제한돼 있던 운행 범위가 ‘시·군이 속한 도’ 및 ‘인근 특·광역시’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특별교통수단 이용 대상 중 휠체어 장애인이 우선 배치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도입 취지에 맞게
올해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삭감된 3525억 원으로 편성되면서 경기도내 일부 기초 지자체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기존 혜택을 최대한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4일 도와 도내 시·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역화폐 발행액 1위를 차지한 화성시는 기존 할인율을 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급 한도는 기존 월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췄다. 하남시는 지역화폐 혜택 유지를 위해 75억 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총 108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예산을 확보했다. 인센티브 충전 한도는 월 20만 원, 할인율은 6%(설·추석 10% 특별할인)로 확정됐다. 이천시도 자체 예산을 마련해 올해 지역화폐 5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화폐 할인율은 상시 6%, 명절 등 특별기간 10%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안산시의 경우 할인율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6%로 줄이는 등 축소 운영키로 했다. 설·추석 등 명절에는 10% 특별할인을 적용한다. 국비지원 삭감으로 불가피하게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축소해 운영하는 곳들도 있다. 수원시는 예산을 18% 삭감했고 용인시도 지난해보다 8%를 하향 조정했다. 도 관계자는 “재정 여력이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청원경찰, 미화원 등 도청 내 현장 근무직원 38명과 칼국수를 함께 먹으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광교 경기도청에서 개최한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남들이 많이 알아주지 않고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셔서 감사하다”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현장 근무직원들은) 가만히 떠 있는 것 같아도 도청이라는 곳이 잘 떠 있게 수면 아래에서 열심히 발을 움직이는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아닌가 싶다”며 도정 운영 방향인 다양한 기회 제공을 강조하며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갖도록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메뉴는 김 지사의 소울 푸드이기도 한 칼국수였다. 김 지사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칼국수인데 어려웠던 시절 어머님이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다. 추억이 많다”며 칼국수에 얽힌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4일에도 청사 내 현장근무자 총 69명을 초청해 오찬 격려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김 지사가 ‘도민과 함께 여는 2023년 기회의 경기도’ 추진 의지에 따라 열린 소통 행보 중 하나다. 지난 2일 ‘도민과 함께하는 새해 인사회’, 3일에는 경기도의회 의장단
경기도내 도서관 서비스 향상 방안이 담긴 ‘경기도 도서관 총서 2종’이 발간됐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30호를 맞는 도서관 총서는 도서관 서비스 발전을 주제로 우수 운영사례와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담아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안내서다. 30호 ‘관장의 이메일-도서관장이 쓰는 공공도서관 경영노트’는 도서관을 통해 변화, 성장하는 시민들의 사례와 도서관 활동의 의미, 도서관 경영에 대한 생각 등을 전자우편으로 소통하고 정리한 기록이 담겼다. 현직 도서관장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도서관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현장 실무 사례와 운영 비법 등도 담겨있다. 앞서 발간된 총서 29호는 ‘공공도서관 영어특화서비스 운영가이드’로 총서 집필자의 영어도서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책 선택 방법과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단행본으로 제작하는 도서관 총서는 도내 공공도서관 300여 곳에 배포하며 총서 전자책(PDF)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도서관 총서는 공개 공모를 거쳐 학계, 도서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회의에서 최종 연구주제가 선정된다. 매년 1월 중 공모계획을 안내하며, 도서관 관계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
새해 첫 날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고향사랑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고향사랑의 날 지정·운영 근거가 담긴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3일 공포, 오는 7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념일 날짜는 향후 대국민 공모를 거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기념일에 맞춰 기념식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및 고향사랑기부제 발전방안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고향을 비롯해 학업이나 근무, 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기부금을 주민복리 증진에 쓰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 등을 주는 제도다. 기부자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나 전국 농협 창구 5900여 곳 등을 직접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사전 준비가 미흡해 아직 답례품 선정도 제대로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사 2023년 1월 2일자 1면) 기부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선 답례품 선정이 중요한데 도와 도내 31개 시‧군 절반가량은 답례품으로 지역화폐만 등록했고, 선정조차 못한 지자체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에도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정치권에는 정치개혁 요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차기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새해 첫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단배식에 참석, 윤석열 정부를 처음으로 ‘검찰 공화국’이라고 칭하며 “엄혹한 정치 겨울을 함께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검찰 공화국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자 당내에서 윤석열 정부를 ‘정치검찰’ ‘검찰독재공화국’ 등으로 표현하면서 나온 용어다. 아울러 그는 14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했던 말을 인용하며 “김 전 대통령께선 당시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남북관계라는 3개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도 크게 다를 것 없다. 오히려 몇 가지 위기가 더 늘었다”고 정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노동·교육·연금개혁 등 3대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개혁을 하려면 기득권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10·29 참사 이후 정부 대응, 예산안 처리 지연, 북한 도발 정보 공유 등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작
김포시와 연천군의 산란계 농장에서 최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확산 예방을 위해 대응에 나섰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3일 연천군의 한 AI 발생 농가를 찾아 방역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추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오 부지사는 “야외에서 AI 바이러스 발생 검출이 증가하고 있어 질병 확산이 우려된다”며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가금 농가에서의 AI 추가 발생을 막는 등 총력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농가의 적극적 협조와 방역 기관의 엄격한 예찰·방역 활동이 가축질병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방문자와 차량 소독,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가축 발견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발생 농가에 대한 긴급 살처분에 들어갔다. 김포시 발생 농가에는 산란계 8만 수가 연천군 발생 농가에는 9만 3000수가 사육 중이다. 도는 발생농장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차량·인원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가축의 신속한 사체 처리 등 방역 조치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방역대 가금농가 68호(김포 32농가 201만 수, 연천 36농가
‘미래 먹거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기도가 지난해 세계 1~4위 반도체 장비업체 유치를 한 데 이어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린데(Linde)’와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평택시 고덕면 린데 평택공장을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새해 벽두부터 도에 좋은 소식이 있어서 기쁘다.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만 했던 반도체 수소가스 투자를 린데사와 경기도가 함께 하기로 결정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반도체 장비업체 1~4위까지 도에 유치하는 대단한 성과를 냈는데 이번에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며 “(도가) 명실상부한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린데사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며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도가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산업 투자와 일자리 만들기에 전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경기도와 양주시·포천시·동두천시 3개시가 함께 섬유·가죽·패션 산업특구(섬유특구) 거점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3일 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승인 받은 섬유특구 2단계 사업은 2024년까지 2년의 사업기간 연장과 변화된 글로벌 여건을 반영해 특화사업을 정비‧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양주‧포천‧동두천 제조업 밀집 지역이 추가되어 더 많은 기업이 지역특화발전특구의 규제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와 양주·포천·동두천시는 이번 연장을 통해 ▲특구산업 인프라 확충‧운영 ▲수출시장 활성화 ▲생산기술 고도화 ▲산업 지원기능 강화 등 4개 특화사업에 14개 세부 사업을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2018년 9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와 양주·포천·동두천시는 행정협의회를 운영하며 섬유분야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는 양포동 특구 운영과 연계해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5년간 390억 원의 예산으로 섬유제조업의 안정화를 꾀하고자 했다. 지원 사업 첫해인 올해는 239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특구 내 섬유 제조업체의 기술 고도화 및
“지난해 경기도는 민선 8기 도정의 기반을 다지면서 민생·경제·소통 분야에서 성과를 이뤘다. 새해에는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이뤄 ‘기회수도 경기’로 성큼 나아가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도민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인 변화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초부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도정 운영 핵심 가치로 강조해온 김 지사는 이 같은 도정 미래 방향을 담은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미래성장산업국’ 산하에 반도체·바이오·AI·빅데이터와 첨단모빌리티 등 개별 산업별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청년·베이비부머 등 세대별 맞춤형 지원을 담당할 ‘사회적경제국’도 신설했다. 기존 환경국은 기후변화와 미래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축산산림국은 국민 의식과 생활상 변화를 반영해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은 도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나아갈 방향과 시대정신을 담았다”며 “미래를 바라봤다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