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26일 인천 송도의 새아침공원을 찾아 국민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해피해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피해피 캠페인’은 ‘폭염에 해(태양)를 피하면, 시원한 행복(Happy)이 찾아온다’는 의미로 지난해 처음 시작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수도권기상청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함께 추진한 이날 캠페인에서 수도권기상청 임직원들은 공원을 찾은 시민에게 무더위를 달랠 수 있는 생수와 부채를 나눠주는 한편, 폭염 정보 활용 방법 및 폭염시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전준모 수도권기상청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폭염 등 이상기상이 자주 발생하다”면서 “국민분들도 이에 대비하고 경각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생활 접점의 기상서비스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국원기자 pkw09@
마약사범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마약 수사 담당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강종헌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위모(37) 경위를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마약 수사 업무를 하는 위 경위는 지난해 2월 알고 지내던 마약사범 유모(35)씨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찾아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눈감아주는 대가로 2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앞서 위 경위는 지난해 1월 유씨에게 마약 수사 과정에서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간이 시약기 2개를 건네주고 현금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또 유씨 지인의 수배 정보를 알려주거나 다른 경찰서에서 수사받는 유씨에게 수사 관련 조언을 건네는 등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유씨에게 각종 편의를 봐주고 현금과 최신 휴대전화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내용의 첩보를 입수, 지난 1월 수사에 착수해 이달 초 위 경위를 체포했다. 위 경위는 “유씨가 마약범죄 관련 정보를 준다고 해서 정보원으로 활용하려고 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동료 일용직 근로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임모(60)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잘못을 인정·반성하고 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데다 피해자 유족들이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일용직 근로자인 임씨는 지난 4월 9일 수원의 한 포장마차 앞에서 약 5년 전부터 알고 지내 온 동료 A(58)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A씨가 빌려간 돈을 갚지 않고 평소 자신을 자주 무시한데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국원기자 pkw09@
‘청년 정책에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한다.’ 부천시 원미구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는 ‘부천 청년네트워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지난 2015년 발족한 ‘부천 청년네트워크’는 지역의 청년사업가부터 사회적기업가, 전문예술인, 직장인,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청년’의 범주에 속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젊은이들이 모여 만들었다. 발족 초기 주안점을 둔 것은 ‘부천 청년기본조례’의 제정이었다. 임재현(37) 대표는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논의에 참여하는 주체는 청년이 아닌 중·장년층이었다”며 “또 실제로 지역에 와서 느낀 것은, 많은 분들이 자신들도 삶이 힘든 상황이어서 청년세대에 대한 관심이나 문제의식이 사실상 미약했다는 것 이었다”고 ‘부천 청년네트워크’를 구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청회까지 마련하며 추진한 ‘부천 청년기본조례’ 제정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못했지만 이후 지역 청년들과의 워크숍, 라디오 방송 등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조금씩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꾸준히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천 청년네트워크는 다양한 미디어 프로젝트와 네트워킹 형성에 힘을 쏟았다. 부천 청년기본조례 제정 준비는 지난 201
전교조 경기지부는 24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체협약 체결 요구를 거부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조할 권리를 부정하는 이재정 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기전교조는 “이 교육감은 시급한 현안의 실효적 해결을 위한 경기전교조의 정책협약 요구를 거부했고, 학교 현장 현안을 상시로 논의할 상설협의체 구성 요구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도교육청 간부들은 심지어 전교조가 처한 강요된 법외노조 상처를 들먹이며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의 전시행정에 구성원 갈등은 커지고 교사들의 종속은 심화하고 있는데도 행복한 학교로 진화하고 있다는 관리자들의 거짓 보고는 넘쳐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학교의 민주주의 지수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또 “이제라도 전교조 법외노조 후속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6월1일 요구한 단협 체결을 위한 교섭도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전국 법원의 ‘대표판사’들로 구성된 전국법관대표의회에서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추가조사를 대법원에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 공보를 맡은 송승용(43·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24일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2차 회의 도중 브리핑을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과 새로 임명될 대법원장에게 판사회의의 추가조사 요구를 수용해 조사 권한을 위임할 것을 재차 촉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판사는 “대법원장의 추가조사 결의 수용 거부에도 불구하고 의혹 해소를 위한 노력을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법원장 사퇴 문제가 논의되기는 했지만, 표결에 부쳐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 대법원장의 임기는 오는 9월 25일까지로 일각에서는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 판사가 반대해 안건에 상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판사회의는 앞서 지난달 19일 가진 1차 회의에서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 권한 위임 ▲사법행정권 남용 책임자 문책 ▲판사회의 상설화를 요구했으나 양 대법원장은 판사회의 상설화 요구는 수용한 반면 추가조사에 대해서는 ‘교각살우’라며 사실상 반
늦은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올해 8∼10월은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도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24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8∼10월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월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8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고, 9월과 10월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또 강수량은 8월과 10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9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기상청은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아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8월 강수량은 평년(319.1㎜) 수준이지만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보이는 9월 강수량은 평년(160.5㎜)과 비슷한거나 많겠고 기온도 평년(20.7℃)보가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젊은 용인’과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용인시 정책에 맞춰 재능있는 아마추어 댄서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개최된 ‘전국 아마추어 B-Boy & Girls Hiphop 페스티벌’이 23일 용인시청 마루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관련기사·화보 20면 경기신문과 용인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과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조남숙 시 교육문화국장 등 내외빈이 자리를 빛냈으며, B-Boy 부문과 Girls Hiphop 부문에 각각 9개, 32개 팀에서 300여명의 춤꾼들이 참가해 열정을 뽐냈다. 또 오전에 폭우가 내리면서 당초 예정됐던 용인시청 광장의 태교음악당에서 실내인 마루홀로 장소가 변경됐지만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충북 영동과 경북 경주, 광주광역시 등에서도 먼 길을 달려 참가해 전국대회로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예선전을 거쳐 상위 3개 팀을 선발, 결선 무대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의 B-Boy 부문에서 ‘부블리검프스(Bubbly gumps)’
김진표(더민주·수원무)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아 형 확정시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정선재)는 지난 2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1심과 같은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산악회원들에게 한 발언은 단순한 새해 덕담을 넘어 당선될 목적으로 한 행위로 보기 충분하다”며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기부행위에 대해서는 ‘선거구 내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경우 처벌한다는 법리에 비춰 무죄로 판단했다. 헌법재판소의 불합치 결정에 따라 국회에서 선거구를 획정하는 기간이었던 만큼 쌀을 받은 사람들을 지역구 주민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수원 군공항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인터뷰에서 허위성을 인식하고 발언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무죄로 인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13일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시 영통구 태장동 주민 등으로 이뤄진 산악회원 37명을 만나 5㎏짜리 이천 쌀 45포(81만원 어치)를 나눠준 혐의(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로 불구속 기소됐다. 선거법상 당선무효형 기준은 벌금 100만원 이상으로, 지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는 등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최모(66)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을 피해 도망치는 아내를 쫓아가 머리를 계속 때리는 등 범행 방법이 무자비하고, 이 때문에 다친 피해자가 피를 많이 흘려 사망할 위험도 컸다”며 “피고인은 ‘밥을 차려주지 않고 무시한다’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이유로 배우자를 살해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범행이 다행히 미수에 그쳤고 피해자가 입은 상처도 치료돼 현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며 “피해자가 완전히 피고인을 용서한 것은 아니지만 암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고인 상태를 걱정하면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자신의 외도 사실을 알아챈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격분, 지난 3월 27일 자정쯤 화성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잠든 아내의 머리를 33㎝짜리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의 아내는 남편의 갑작스런 폭행을 피해 집 밖으로 나가 옆집에 도움을 요청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