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후보 시절 공언한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5일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얼마나 해드린다고 해도 충분치 않겠지만,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희생자 유족들에게)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
청와대는 3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 선임을 두고 '알박기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선임에 대해 인수위가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며 비난했기에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는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 전문가가 필요할 뿐,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라는 이같은 메시지는 청와대가 이번 인선에 개입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윤 당선인 측에서도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인수위는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신임 대표 선임을 두고 "알박기 인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과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신임 대표 선출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라면서 "외형상 민간기업의 의사회 의결이란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고 하나 사실상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닌가
청와대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등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하면서 유감을 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임기 말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 옷값과 액세서리까지 거론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여사가 옷을 구매하면서 과도한 지출을 했고 옷값으로 청와대의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를 비판하며 공세를 폈다. 이후 청와대가 김 여사의 의상 구매 시 특수활동비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모두 '사비'로 구입했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일부 보수 언론의 '옷값 현금 결제' 보도가 이어지고 국민의힘 측에서 청와대의 특수활동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등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박 수석은 "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청와대를 비롯한 법무부, 국정원, 검찰 등 주요 정부 기관에 편성되고 집행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집행 내역이 비공개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출범과 함께 특수활동비의 투명성·책임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31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때 논의됐던 사안에 대해 "조만간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그런 만남이나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번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청와대에서의 만찬 그리고 대화에서 서로가 확인됐던 신뢰관계 속에서 앞으로 협조의 틀을 유지하고 진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간의 만남이 구체적으로 있었냐'는 질문에 "두 분간의 접촉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저는 들었다"라며 "진행사항이 생기는 대로 공유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집무실 이전 비용의 분할 지급 방안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협조라는 기조 위 큰 틀에서 앞으로 협력이 잘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앞으로 후속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그런 접촉 차원에서 원활한 의견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최선을 다 하고 또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안보에 있어서 단 한 틈 보이지 않도록 물 샐 틈 없이 안보 역량에 있어서 차질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에 설치된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30일 부동산 정책 개편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동산TF가 오늘 첫 회의를 개최하고 공급, 세제, 금융을 망라한 과제를 심도있게 논의해서 부동산 정책 정상화를 위한 완성도 높은 국정과제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동산TF는 심교언 경제2분과 전문위원(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을 팀장으로 금융·세제와 공급·주거복지 두 개의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에는 경제1·2분과 전문위원 10명과 실무위원이 배치되며, 민간시장 전문가 9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배치된 민간 자문위원은 시장·세제·금융·공급 분야 각 2명, 주거복지 1명이다. 다만, 인수위는 위원들의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시장 친화적이고 현장감 있는 논의가 돼야 하고 부동산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에 따른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부동산TF는 크게 '공급'과 '시장기능 회복'을 두 축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먼저 공급과 관련해서는 ▲ 250만호 주택 공급 로드맵 방향 ▲청년 내집마련 희망복원 위한 국가적 지원과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저는 인수위원장에서 다음 정부에 대한 청사진, 좋은 그림, 방향을 그려드린 다음에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그것이 당선인의 생각하시는 그런 전체적인 국정운영 방향을 잡는 데 더 도움이 되겠다는 그런 판단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을 맡지 않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에게 총리 후보자를 추천했느냐'를 묻는 말에 "그렇지는 않다"라며 "제가 직접 총리를 맡기보다는 오히려 당선자께서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본인이 정말 자기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는 좋은 분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위원장 업무를 마무리한 뒤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최근만 하더라도 벌써 서울시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을 구입하는 데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라며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방의전과 국제행사용으로 지원받은 의상은 기증하거나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신 부대변인은 "국가 간 정상회담, 국빈 해외 방문, 외빈 초청 행사 등 공식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교 활동을 위한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전비용'에도 의류비는 포함돼 있지 않고, 옷 값은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청와대는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와대 특활비에 김 여사의 의상 구입 비용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청와대가 불복해 항소한 것과 맞물려 논란으로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이하 신문윤리위)가 음란물 수준의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의 신체노출 사진을 홈페이지에 대량으로 게재한 일간스포츠에 '공개 경고'를 결정했다. 신문윤리위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일간스포츠 온라인판 2월 9일 '마일리 사이러스, 이번에는 알몸 태닝 셀카…'또 사고쳤다'' 등 12건의 기사에 대해 '공개경고' 결정을 내렸다. 신문윤리위는 "일간스포츠는 홈페이지 여러 곳에 섬네일 사진 구역을 설정하고, 특정 사진을 누르면 국내외 여성 연예인의 노출 사진을 대량 게재한 기사로 연결되도록 했다"며 "사진 대부분은 가슴이나 팬티가 드러나거나 도발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음란물 수준의 노출 장면인데도 모자이크 처리가 안돼 선정성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7~8년 전에 작성된 선정적 기사와 사진들을 홈페이지에 수시로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있는 것은 조회수를 노린 선정적인 제작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윤리위는 "이러한 보도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정서를 크게 해치고 신문의 품위를 훼손할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측의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께서 어제 제안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 추진기구' 구성과 합당 제안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물결은 정치교체 완수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주당과 함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우리부터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의 길을 가겠다"라며 "오늘부터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은 실무적인 협의와 절차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김 대표가 정치교체 및 공동정부 운영에 관한 공동선언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정치개혁협의 추진 기구 구성과 양당 통합 논의를 공개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묻는 취재진의 말에 "지방선거나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당과 시민 또는 도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내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만약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 이런저런 사소한 조건이나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9일 총리 인선 문제와 관련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되지 않나라는 약속을 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총리 후보자 지명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제쯤 생각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보통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4월 초 정도에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세한 부분까지는 제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그 발표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난 26일 윤 당선인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오랜 지인분들이 함께했던 그런 사적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그 대화에서의 내용 또한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김 총리 유임설에 대해서는 "김 총리는 덕망이 있고 존경하는 분이긴 하지만, 그것과 총리직 유임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