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윤 당선인 측이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후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실장은 "당선인께서 옮기는 취지와 '전 정권, 전전 정권 또 문민정권 때부터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그런 시대를 열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현실적인 어려움 대문에 이전을 못 하지 않았나. 이번만큼은 좀 본인께서 꼭 이걸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예비비 문제를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것까지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절차적 구체적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기에는 아주 실무적으로 시기라든지 이전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서로 공유해서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부연했다. '취임식 이전에 집무실 이전도 가능한가'를 묻는 말에는 "두 분께서 시기까지 가능하다, 하지 않다라는 말은 없었다"면서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총리 후보군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압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인사청문 절차 일정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에는 검증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첫 총리 후보자의 윤곽이 곧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강조한 만큼 실력 있는 경제 전문가 총리가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이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후보로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정도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언론 공지에서 "총리 인선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지만, 윤 당선인의 앞선 '경제' 발언과 맞물려 경제통 총리가 유력하다는 설에 힘이 실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정부 초대 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8일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대해 "산적한 민생현안이 많지만 특히 국민께 약속드린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에 청와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손실보상 문제는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전 정해진 의제가 없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지만, 당선인은 무엇보다도 민생,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국민의 걱정을 덜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선인이 그동안 말씀드렸던 게 있다. 영업제한이나 거리두기나 행정명령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끼칠 경우에 손실보상을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국가에 있다는 것"이라며 "현 정부에서도 아마 지금 국민에게 가장 절박하고 절실한 코로나 문제에 대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 있게 임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에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8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이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경제와 무관하게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빈틈없이, 그리고 국정 운영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가 우리의 원팀 또 국민과의 원팀,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4월 초 정도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경제분야와는 관계없이 국정의 운영을 한치 빈틈없이 해 나가실 수 있는 분으로 최적임자를 찾고 있다. 이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총리 인선이라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회동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라면서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이 지난 금요일(25)일 오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 조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인은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의 제안을 보고받자마자 흔쾌히 이 사안에 대한 지속적인,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며 "코로나19로 국민이 직면한 어려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내에 미친 경제적 파장, 안보에 있어서 윤 당선인이 갖고 있는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상황에서 직접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 박홍근(53·서울 중랑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신(新)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박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별도의 입후보 없이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0% 이상을 득표해 2차 투표에 올랐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박광온 의원과 함께 상위 2인 안에 들었지만 과반 득표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가 열렸다. 박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최다 득표에 성공했고 최종적으로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박 의원은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적 보복과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추경, 민생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 등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면서 "불통과 무능, 독선에는 강하게 맞서야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략적 반대는 일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 것은 물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교체기에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며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긴밀히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여망, 국세사회의 요구와 외교적 해결을 위한 유관국들의 노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의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 정권이양기 갈등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인사권 문제 등으로 불거진 양측의 갈등 양상은 24일 문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회동과 관련해 윤 당선인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윤 당선인 측이 즉각 반발하면서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는 이른바 '윤핵관'(윤 당선인 측의 핵심 관계자)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의 회동과 관련 실무 협상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맡고 있는데, 회동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이유로 '윤핵관'의 영향이 있다는 뜻이다. 또 회동 조율이 지지부진한 원인이 윤 당선인 측에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은 곧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다.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며 "무슨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
24일 퇴원을 마치고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힘들 때마다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뎌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돌아보면 지난 5년의 시간은 저에게 무척 견디기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낮 12시 15분께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남자 어린이가 건네주는 꽃다발을 받고 포옹을 나눴다. 이후 한 시민이 소주병을 던져 소란이 벌어지며 행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애써 웃었다. 이어 "저에 대한 사면이 결정된 후에 이곳 달성의 여러분들이 제가 달성에 오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봐드리겠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년 전인 1998년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신 분들이 바로 이곳의 여러분들"이라면서 "그러한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을 향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답답해서 한 말씀 더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 나누고 혹시 참고가 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했다. 이어 "무슨 회담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