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택임대차 신고제’의 계도기간을 내년 5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주택임대차 신고제는 보증금 6000만 원 또는 월세 30만 원을 초과하는 주택임대차의 신규·변경·해지 계약 등으로 실거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21년 6월부터 시행됐다. 시는 신고제의 취지가 과태료 부과가 아닌 임대차 신고를 통한 투명한 거래 관행 확립인 만큼 홍보를 통한 자발적 신고 여건을 조성하고 과태료 부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계도기간 연장을 결정했다. 주택임대차 신고는 계약 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거래당사자 또는 거래당사자로부터 위임받은 자가 주택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계약서를 제출하거나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https://rtms.molit.go.kr)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7월부터는 모바일 신고 기능을 구축해 임대차 신고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계도기간 연장과 관계없이 신고 의무는 유지된다”며 “부동산 거래 신고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간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확인 일자 자동 부여를 통한 임대차 권리보호 등 여러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제도 정착을 위한 시민분들의 자
제22대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망하는 사람이 없다. 인천고등법원 설치의 앞날이 깜깜한 이유다. 고등법원을 비롯해 해사전문법원 등의 법원 신설을 위해서는 지역 정치인이 법사위에 속해 타지역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하지만 통로조차 막힌 셈이다. 인천고법 설치가 끝내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경기신문 5월 8일자 1면 보도) 인천은 인구 300만 광역시지만 고등법원이 없어 항소심을 받아야 하는 시민들은 서울고등법원까지 가고 있다. 인천시민들에게 서울고법은 왕복 3~4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인천 섬 주민들은 하루 이상을 써야해 1일 생계나 항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 인천의 항소심 사건 수가 대전‧대구고등법원을 초과하면서 서울고법에서의 재판 지연 수준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 같은 현실에 지난해 ‘인천고등법원 설치 100만 서명운동’ 결과 인천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10만 명의 시민들이 동참하기도 했다. 인천 정치권도 움직였다. 지난 2020년 김교흥(민주·서구갑), 신동근(민주·서구을) 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고법 설치를 위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취임 후 첫 해외출장길에 올라 기다리는 투자유치보다 찾아가는 투자유치 정책을 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윤 청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 4개국을 돌며 투자유치 IR을 진행했다. 특히 영국 소재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 A사를 비롯해 글로벌 IT 기업 B사와 네덜란드 유통물류기업 C사 등에서 IFEZ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 기업은 시일내로 IFEZ를 방문해 구체적인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가운데 C사와는 글로벌 탑10 도시 추진과 관련,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사업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의 가장 큰 성과로는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교의 설립의향서를 전달받아 인천글로벌캠퍼스(IGC)내 신규 외국 대학 설립의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다. 사우스햄튼대학교는 영국 명문대학의 협력체인 러셀그룹 소속으로 1952년 설립된 연구 중심의 명문 공립 대학이다. 또 벨기에 겐트대 부설 ‘마린유겐트 해양연구소’ 및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설 ‘밀너 의약연구소’ 유치 진행도 순항 중이다. 윤 청장은 하반기 개소를 앞두고 있는 마린유겐트
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외교부 APEC 개최도시 선정심사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인천시, 제주도, 경북 경주시를 후보도시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지난 3월 개최도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025년 11월경 APEC 정상회의 주간을 개최할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후보도시 선정은 제2차 선정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으며, 3개 도시에 대한 현장실사 계획도 의결했다. 시는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객관적인 기준 및 역량을 평가한 4개 평가항목, 18개 평가지표의 서면심사를 통과했으며, 앞으로 후보도시로서 현장실사 및 유치계획 설명회 등의 선정심사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은 의장국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APEC 회원국이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레거시를 만드는 유일한 도시”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 인천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는 숙명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달 중 후보도시 현장실사 및 시도별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다음달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고등법원 설치가 결국 좌절됐다. 인천 정치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인천고등법원 설치법을 심사했으나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법사위 제1소위 안건으로 상정만 된 채 심사받지 못하다가 최근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인천고법 설치 내용이 담긴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기존 민주당 김교흥(서구갑)·신동근(서구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함께 심사를 받게 됐다. 여야가 힘을 합친 것이다. 하지만 지역 합치는 이뤄내지 못했다. 법사위 내부에서 인천이 고등법원에 이어 해사법원까지 유치하려는 것에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 해사법원 설치에 인천과 부산이 뜻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해사법원 설치 지역을 결정하지 않았는데 고등법원 설치를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정치권은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법사위에서 이른바 '보이콧'을 해버린 다음에야 이 상황을 인지했다. 결국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인천고등법원 설치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대해 조용주 인천변호사회 인천고법유치 추진위원장은 “마음이 착잡하지만
인천시가 플라스틱 대체 물질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출을 위한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7일 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지원센터‘에서 공인성적서 1장으로 국내 기업이 유럽, 영국, 미국, 국내에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내 기업의 지난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외 수출금액은 약 165억 원이나 국내 기업의 원료 생산능력이 2025년 32만 톤까지 비선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신속한 해외인증시험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해외인증 취득은 수출 3대 애로 중 하나로, 인천시 뿐만 아니라 국가 수출 플러스 달성 위해 꼭 필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에 시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수출 시 필요한 글로벌 인증 시험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했다. KCL은 지난달 유럽인증기관(TUV AUSTRIA)으로부터 인정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KCL이 발행한 공인성적서 1장이면 유럽, 영국, 미국으로의 수출인증과 국내인증(환경표지인증)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과도한 정보공개청구에 시달리는 인천시 공직자들의 보호 대책을 촉구해 온 이순학(민주·서구5) 인천시의원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7일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정해권 위원장 및 산경위 소속 의원들과 신태민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학 의원에 대한 시공무원노조의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이번 감사패는 그동안 시 공무원 보호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펼쳐 온 이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노조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부터 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활용해 일부 악의적인 정보공개청구 민원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 공직자들의 실태를 알리면서 집행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적극 주장해 왔다. 그 과정에서 이 의원은 해당 민원인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 민원인이 남발한 고소로 인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시장으로서 직원들을 지켜주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또 유 시장이 전 직원에게 관련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내는 계기를 만들었다. 최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유명을 달리한 김포시 공무원 사건 등으로 인해 공직자
장기간 멈춰 선 채 흉물로 방치되던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이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iH(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주식회사 미래금, 대야산업개발 주식회사 등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정상화 촉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송도센트럴파크(E4)호텔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 협력호텔 제공을 위해 지어졌는데 2018년 레지던스호텔 매매계약 해제로 인한 유치권 문제 등 여러 소송이 첨예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다. 송도센트럴파크호텔은 한 부지에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 두 건물로 시공됐다. 관광호텔은 완공돼 현재도 영업을 하고 있지만 레지던스 호텔은 지난 2018년 대야산업개발이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을 행사하면서 공사 자체가 멈췄다. 공정률은 82%다. 시공사인 대야산업개발은 공사비 450억 원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관광호텔 소유주와 iH는 ‘부동산인도 등 청구의 소’를 제기하는 등 부동산 소유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소송이 장기화 되면서 공사도 지연, 장기간 미준공 상태로 방치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정상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호텔 내 레지던스호텔 유치권 해소 ▲관광호텔과 관련한 채권
오는 8일 제52회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시와 인천시설공단이 풍성한 어버이날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6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시민이 화합하고 세대간 소통·어울림의 장으로 꾸려진다. 행사는 노인종합문화회관에서 열리며 효·공동체·인천을 표현하는 샌드아트 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합동 큰절, 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기원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 퓨전국악에 더리음, 난타공연에 울트라화려, 그리고 라루체·루체레 합창단 등이 출연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비롯해 노인들의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브라보 시니어!’ 버스킹 공연 ▲캐리커쳐·캘리그라피 체험행사 ▲‘언제나 청춘! 인생컷!’ 포토존 ▲어르신 일자리 생산품 판매 ▲연세와 병원 무료 건강검진 등을 마련했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나가며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
인천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보도시 발표를 앞두고 총력에 나섰다. 시는 7일 후보 도시 발표 후 이달 중 실시될 외교부 현장실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회의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현장실사 관련 부서(기관)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관광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현장실사 시설점검 및 환경정비 ▲현장실사단 이동 주요 도로(시설물) 및 교통시설물 정비 ▲실사단 맞이 환영 분위기 조성 등의 안건에 대해 부서 및 기관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효진 부시장은 “우리 시는 전 부서(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외교부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방대한 양의 유치신청서를 충실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 시의 모든 역량을 외교부 현장실사 준비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신청서에 제안된 주요 시설별 활용방안이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여질 수 있도록 인천시 전 부서 및 기관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2025 APEC 정상회의는 필연적으로 인천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7일 외교부에서 발표한 ‘2025년 APEC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