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돌아가야 한다.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어서 여행이라고 부른다. 감상과 소회는 모두 돌아가서 정리하기로 하자. 그런데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제 저녁부터 통증이 줄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은 거의 정상처럼 발이 가볍다. 이럴수도 있구나. 내 조국과 내 고향, 우리가 애를 태우고 있는 이 일들에 모두 이런 상쾌한 시간이 열리기를. 여정을 돌아보며 여정을 돌아보며간단하지 않은 여행이었다. Barcelona, Granada, Bilbao, Porto, Lisboa, Sintra, Cascais 등 세계적으로 나름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을, 아무런 준비기간도 없이, 20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혼자서 그 속내를 헤치고 들여다보겠다고 무작정 감당하고 나섰다는 것부터 무모한 객기이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반성한다. 그러니만큼 초침이 움직이는 시간을 아끼려고 몸부림을 쳐 보았지만 역시 모자라는 식견과 부치는 체력을 억지를 부린다고채울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요령 있게 수족 관리 하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은 온전히 나의 미련함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마침 여행의 목표들(여행지)이 이미 세상에 별호가 났을 만큼 당대
경기도내에는 수원 영통,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부천 중동·상동, 안양 포일, 광명 철산·하안, 고양 화정·능곡, 의정부 금오 등 1기 신도시들이 있다. 이들 1기 신도시 가운데 30년이 경과된 주택단지는 올해 말 기준 전체 400개(27만3419가구)의 48%(가구 기준)인 156개(13만1454가구)다. 노후 주택단지가 가장 많은 곳은 분당(49개 단지), 평촌(46개 단지)다. 노후화로 인한 고양시 일산과 성남시 분당 등 ‘1기 신도시’에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노후계획도시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에만 해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인도 일부가 붕괴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탄천 전체 교량 안전진단 결과 수내교가 E등급을 받아 폐쇄됐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기둥이 심하게 파손됐다. 지난해 2월에는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기둥이 파손되고 주변 도로 일부가 가라앉기도 했다. 이에 도내 지방정부들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한시바삐 제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의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차례나 국토교통부
배충원 강화군의원은 “석모도에 강화곳배 체험장을 만들어 평소에는 곳배 체험도 하고 환경 정화 작업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는 원래 송가도, 석모도, 어류정도 등 3개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말부터 해방 후 1950년대 까지 매립 하여 현재의 석모도가 됐다. 송가평에서 석모도 쌀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맛이 좋아서 석모도를 대표하는 쌀이다. 석모3리는 구란마을 농악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마을주민 문윤수 어르신은 “어릴 때 상모돌리기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음력 1월부터 정월대보름 까지 마을 곳곳을 다녔다”고 전한다. 필자와 인천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서 2017년 4개월 정도의 마을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로 2018년 4월 28일 제1회 삼봉산 구란마을 진달래 축제를 개최했다. 이 마을 주변에는 ‘박석(薄石)돌’이라고 부르는, 두께 10~20㎝의 비교적 얇은 돌을 흔히 볼 수 있다. 재질이 상당히 단단해서 포장용으로 많이 썼다고 한다. 최근 석모도 박석돌은 종묘를 비롯해 광화문과 숭례문을 복구 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석모도에는 해발 316m의 상봉산과 해명산이 있어 주문도,
월 21일. 이제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날이다. Lisboa의 역사, 특히 대항해와 대륙발견의 시대의 역사는 Belem 지구 바닷가에서 시작되었다. 남아 있는 hop on hop off의 사용시간도 소비할 겸 Belem 지구부터 오늘 하루를 시작해보자. Belem의 첫 모습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터무니없이 기다란 교회 건축이다. 웬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서있어 교회관람객인줄 알았지만 이 건물은 두 개의 교회가 이어 붙은 것이고 그 절반은 고고학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길 건너편 바다 쪽으로 펼쳐진 광장이 Plaça do Império다. 이 광장의 바다 쪽으로 발견 기념비(Padrão dos Descobrimentos)가 서있다. Belém지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기념물은 역시, Império 광장 옆에 서 있는 벨렝 탑(Torre de Belem)이다. 이 탑은 1519년 Manuel 1세가 Vasco da Gama의 원정을 기념해 테주 강 하구에 세웠다고 한다. 모양이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과 같다고 해서 ‘테주강의 귀부인’이라고도 불린다는데 글쎄다. 아무튼 이런 story의 창조가 가치를 만든다. 높이 35m. 해안 요새로 사
경기도 내 유명관광지의 홍보물들이 성차별적 표현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표현을 여과 없이 담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홍보 내용이 남성 중심으로만 기술되거나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사례들도 방치돼 있다는 비판이다. 관광지는 아동들의 가치관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생생한 교육 현장이기도 하다. 관광지 홍보물에 담긴 성차별적 표현, 소수 계층 등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은 즉시 시정돼야 한다.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유명관광지 16곳의 홍보물 82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성인지적 개선사항이 필요한 73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민 18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우선 한 역사 관광지에서 과거 역사 속 누적된 성차별적 표현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표현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역사 관광지에서는 역사적 내용 기술 시 남성 중심으로만 작성하거나 사용하는 용어도 그대로 노출하고 있음을 찾아냈다. 또 생태관광지 세 곳의 홍보물에서는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표현이 다수 발견됐다. 특히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가 배제된 사례들이 많아 이런 가족을 배경으로 둔 이들의 접근성을 저
다시 전철을 타고 국철역으로 가서 Sintra행 기차를 탄다. Sintra는 Lisboa 인근에서 제1로 꼽는 관광지라고 한다. 자그마한 역에 내리자마자 차와 사람이 붐빈다. 온통 hop on hop off에다가 관광용으로 개조한 old fashion 승용차, 심지어 태국에나 있는 줄 알았던 ‘Tuk Tuk’까지. 일단 나의 공식대로 hop on hop off를 타기로 한다. 차 한 대도 가까스로 다닐 길을 대형 버스 hop on hop off가 용케도 빠져나간다. 그것도 꼬불꼬불한 야산의 언덕바지길을. 가이드북과 자료집에 의하면 Sintra에는 아름다운 성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내가 그 성들을 찾아 산꼭대기와 등성이를 헤맬 처지는 여러 가지로 아니다. 그 아쉬움은 먼발치에서 보고 자료집의 사진과 설명들로 대신할 수밖에. 사실 내가 Sintra를 꼭 보려고 한 큰 이유는 이곳에 Moor들이 지었다고 하는 산성이 있고 나는 우리나라의 산성답사를 할 만큼은 해보았다는 자부를 가지고 있는 처지이기도 하려니와, UNESCO 회원들과 산성 답사를 하면서 이러한 형태의 산성은 우리나라에 밖에는 없다고 강변을 해 왔기 때문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원래 잘못이 발견될 때까
불법 사금융이 확산되면서 서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악질적인 민생침해 범죄인 불법 사금융업체는 대부업법에 따라 정식 등록을 하지 않은 미등록 대부업체들로 법정이자율을 초과하기도 한다. 최고 5000%의 불법 이자를 받는 경우도 있단다. 고액이자에서 그치지 않고 채무자를 집요하게 협박하거나 폭행·체포·강제구금하는 등 위계나 위력을 사용한 불법채권 추심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정부가 이런 행위를 단속하고 있긴 하지만 불법채권 추심 행위는 여전하다. 불법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급하게 대출이 필요하지만 일반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다. 경기도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례로 든 화성시 거주 50대 개인사업자도 그 중의 한명이다. 그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다 과도한 이자를 갚지 못해 8600만 원의 불법 사금융 채무를 지게 됐다. 이후 돈을 갚으라는 수백 통의 추심 연락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경기도가 불법 사금융 피해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복지재단 불법 사금융 피해지원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피해지원팀은 불법사금융 업자에게 불법추심 중단과 부당이득금 반환, 거래 종결을 요구했다
제일건설㈜은 30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조성되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함께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메리트를 갖춰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청약일정은 다음달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12월 1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조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인천시 및 서울시, 경기도 거주자라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적용받지 않는다. 전용면적 85㎡ 미만 60%, 전용면적 85㎡ 이상 100% 추첨제를 적용해 당첨 기회가 열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4억 8000만 원대부터 시작되며, 이는 검단신도시 내 동일 타입이 6억 후반대에서 7억 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억 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
9시 30분에 호텔을 check out하고, 택시로, 올 때 도착했던 Porto의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언제나 이런 때 택시기사에게서 얻어듣는 이야기는 상당히 유용하다. 잘만 만나면 현지의 생생한 뜻밖의 정보들을 손쉽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 택시기사가 그랬다. 학교 선생님을 하고 정년을 했다는 초로의 점잖은 아저씨가 붙임성이 좋다. Porto 경제는 관광산업에 90%정도를 의지하지만 Portugal에서 꽤 좋은 편이었는데 COVID19 때문에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Socialist 중앙정부가 돈을 마구 뿌려대는 바람에 더욱 엉망이 되었다는 얘기다. 돈을 많이 받으면 국민들은 좋은 것 아니냐고 했더니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서 NO Benefit!이란다. 요즘은 어떠냐고 했더니 보수파의 Porto 시장이 중앙은행과 싸우면서 돈을 풀지 않아 차츰 물가가 안정돼가고 경기도 많이 좋아지고 있단다. 여기는 시장 권력이 그렇게 강하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는데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하다. 아무튼 택시기사의 경제 분석이 이채롭다 왠지 대한민국 국민들이 생각이 난다. Porto는 지하철을 더 키워야 하는데 지하에 암반이 많아서 비용이 많이 들어 어렵다
경기도가 빈틈없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사회 각 기관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도내 버스와 택시 2만7천여 대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나 이웃이 누구든지 연락하면 복지제도 안내와 도움을 받도록 지원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이다. 경기도의 복지정책이 위기가구 발굴 차원을 넘어 ‘자발적 배제’·‘고립’ 가구를 모두 설득하고 구출하는 임무까지 완수해내길 기대한다. 경기도는 도내 버스와 택시 2만7000여 대에 ‘긴급복지 핫라인’ 홍보물을 부착하고 연말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나섰다. 도는 지난해 8월 ‘수원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긴급복지 핫라인’과 함께 ‘긴급복지 콜센터’,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팅)’, ‘누리집’ 등 총 4개 채널을 구축해 제보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 상담 서비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상담 내용을 글자(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사업문의가 있을 때 특정 사업에 대한 지식정보를 자동 표출하는 등의 내부 기능개선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그동안 긴급복지 사업과 관련해 위기가구를 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