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공공기관 부정 채용 사례가 올해 또 적발됐다. 산하 28개 공공기관 중 23개 기관에서 저질러졌다. 채용 비리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은 뿌리가 제대로 뽑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채용의 공정’은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온갖 지혜를 다 동원하여 기강을 다잡는 한편 비리가 발붙일 수 없는 ‘무결점’ 채용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 완비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8개 반 43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해 지난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공공기관에서 시행한 신규 채용과 정규직 전환 업무 전반에 대한 채용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대상은 도 산하 공공기관 28개 기관 가운데 종합감사로 대체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시·군에서 감사를 추진한 경기테크노파크(안산시)·킨텍스(고양시), 지난해 12월 설립된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등을 제외한 24개 기관이다. 감사 결과 적발된 27건은 신규 채용과 관련된 사안이다. 유형별로 보면 공고위반 2건, 부당한 평가 기준 2건, 위원구성 부적정 3건, 규정 미비·위반 7건, 인사위원회 심의 누락 3건, 가산점 적용 부적정 5건, 기타 5건 등이다. 경기도의료원의 A병원은 응시 자격 미
Continental breakfast는 전 유럽이 통일하기로 했나보다. Spain의 호텔들과 완전히 똑같다. 내겐 다행이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발을 끌고 호텔을 나선다. 호텔에서 얻은 지도에서 도시공원이 인근에 있는 것으로 보고 그쪽부터 돌아보기로 했다. desk 말로는 한 2㎞ 쯤 가면 된다는데 택시를 부르기도 그렇고 해서 걷기로 한다. 그런데 가도 가도 나타나지를 않는다. 낯선 길에 살짝 갈라지는 도로에서 자칫 선택을 잘못하면 엉뚱한 길로 빠져 헤매기 십상이다. 그때부터는 지도 따위는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Barcelona에서 헤매던 기억이 난다. Portugal어로만 적힌 이정표를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 버스를 타보려고 해도 노선을 알 길이 없고 택시는 다 어디로 가있는 것인지. Metro 표시조차 나타나질 않는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공원이랄 만한 곳을 찾아 주택단지들을 족히 세 시간을 넘게 헤집다가 보니(발만 아프지 않다면 이것도 모두 구경거리이기는 하지만) 문득 대형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형마트 하나를 발견하고 일단 생리현상부터 해결하고 나서 휴게 의자에 앉아 생각을 가다듬는다. 공원 찾는 것은 일단 접어두기로 하자. 그때서야 문득
수원특례시와 캄보디아 시엠립주는 19년간 자매도시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2004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한 후 빈민 지역인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원사업은 단계별로 전개됐다. 화장실·공동우물·마을회관·도로·다리 등 주민 자립기반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중·고등학교도 설립했다. 현재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시엠립주에서 가장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됐다. 수원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자립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4단계 지원사업도 추진됐다. ‘양봉 시범 가구’ ‘버섯재배·새우양식 시범 가구’ 사업이 그것이다. 수원시의 지원은 의료부문으로까지 확대됐다. 2007년부터 ‘캄보디아 수원마을 의료봉사단’이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어려웠던 2020~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수원마을을 방문해 인술을 베풀고 있다. 올해도 수원시 관계자와 수원시의회 의원, 수원시장안구보건소, 아주대학교병원·화홍병원, 수원시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안경사회, 경기도 간호조무사회·물리치료사회, (사)행복캄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수원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원시 의료인으
DK아시아는 총 2만 1313세대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세대 대단지로 공급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59㎡A 160세대 ▲59㎡B 203세대 ▲74㎡A 199세대 ▲74㎡B 248세대 ▲84㎡A 252세대 ▲84㎡B 254세대 ▲84㎡C 114세대 ▲99㎡ 70세대 등이다. 주택전시관은 인천 서구 왕길동 315에 위치했으며 예약제가 아닌 자유 관람으로 운영된다. 8미터 높이의 문주를 비롯해 높이가 235m에 달하는 유럽식 중앙정원, 15m 이상의 초대형 느티나무와 롤 잔디 등으로 로열센트럴파크가 조성된다. 커뮤니티시설도 아난티 리조트를 모티브로 한 6성급 실내 수영장, 10개 타석을 갖춘 30m 길이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인천 최초의 프리미엄 유럽형 프라이빗 상영관도 설계된다. 세대 내부는 전 세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으며, 서구 최초로 유리 난
DL건설이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주택전시관이 지난 24일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3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44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59㎡A 213세대 ▲59㎡B 27세대 ▲74㎡A 111세대 ▲74㎡B 73세대 ▲84㎡ 25세대 등이다. 청약일정은 12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일이며, 정당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단지 반경 약 500m 떨어진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제물포역은 서울행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해, 도화초, 인천남중, 선인중,
10박 11일의 Spain 여행이 일단 마무리되었다. 좀 더 보고 좀 더 생각하려고 노력했지만 발이 탈이 나는 바람에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은 메모와 사진들, 관련 자료들을 들여다보면서 더 많은 생각들로 채워야 할 것이다. 숙제 걱정은 숙제를 하면서 하기로 하자. 10시. Reception desk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Bilbao 공항으로 향한다. 이곳은 택시기들도 친절하다. 내가 만난 경우만 그런지는 몰라도. Bilbao 칭찬을 좀 해주고 또 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반드시 그렇게 될 거라고 답을 한다. 증가하는 air traffic을 수용하기 위해 2000년에 새로 확장해서 지었다는 Bilbao 공항은 그 모양 때문에 ‘La Paloma(the Dove)’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한다. Spain 대표하는 건축가 Santiago Calatrava의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 인천공항은 누구의 작품일까. Lisboa(Lisbon)행 여객기는 무려 두 시간이나 연발을 했다. Lisboa에서 Porto행 버스 예약시간을 변경하느라 서울에 가 있는 집사람까지 동원을 하고 애를 먹었다. 몸살이 나게 기다린 끝에 boarding bri
LH사태로 일컬어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의 부동산투기를 폭로한지 2년이 지났다. 당시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수많은 제보를 통해 LH임직원 뿐만아니라 정치인을 포함한 공직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졌다. 아직도 법원에서 형사재판이 진행중인 것도 있다. 이른바 LH사태로 인해 공공주택특별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도시개발법,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국회법, 공직자윤리법, 농지법 등 7가지 이상의 법률들이 개정되기도 했다. 공직자,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내부통제가 강화되고, 우리사회의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시제도가 강화된 점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당시 LH사태 해결방안의 하나로 제시된 농지법 개정이 과연 타당했는지. 당시 제도 개선방안으로 제시한 것들이 LH사태에서 혁신 내지 개혁의 주체라고 한 대다수 LH내부 구성원들이 수긍할만한 내용인지를 반문할 시간이다. 농지법은 경자유전의 원칙이라는 헌법상의 대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과연 경자유전의 원칙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근본적 논란이 있다. 설령 경자유전의 원칙을 고수한다고 해도, 지난 LH사태로 촉발된 농지법 개정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즉 경자유전의 원칙대로라면, 농사를
현지의 소개 책자에서 전하는 Guggenheim Museum의 역사를 인용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In a bid to revitalize Bilbao following the industrial decline of the 1980’s, the Basque Administration got in touch with the Solomon R. Guggenheim Foundation at the start of 1991 in order to form an alliance that would lead to the construction of a contemporary art gallery in collaboration with the prestigious institution established in New York. -omission- the Museum’s location-one of the sites next to the estuary that had been left abandoned due to the recent crisis-had already been agreed on as well as the architect that would design.
지난 20일 ‘2023년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기업 시상식’이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긴키테크코리아㈜ 등 적극적으로 연동제에 참여한 우수기업 15곳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겐 마케팅·시제품 제작·경영컨설팅 등을 위한 판로지원비를 최대 3000만 원까지 지급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기업지원사업 신청 시 최대가점부여,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혜택도 제공한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제도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원재료 가격이 폭등해도 가격 변동 분을 납품대금에 제대로 반영 받지 못했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오래 전부터 납품대금 연동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청해 왔지만 정부는 이들의 호소를 외면했다. 2022년에야 비로소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추진여건이 마련됐고 그해 12월 납품대금 연동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그리고 지난달 4일부터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됐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함께 분담하는 상생의 거래문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중소기업
발에 통증이 심해서 Guggenheim까지 걸을 것인가를 고민하다 ‘Bilbao ticket’을 사서 Tram 을 타보기로 한다. hop on hop off도 탈 필요가 없고 metro나 bus를 마음대로 탈 수도 있을 테니까. 참으로 오랜만에 타보는 전차다. 몇 년쯤 전인가 Budapest에서 타 본 이래 처음이라는 기억이다. 조용히 굴러서 Guggenheim에 도착하는 tram이 상쾌하다. tram 선로에 보료같이 새파랗게 깔려 있는 잔디가 부럽다. 분명히 구석구석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도시인 것 같다. 인천이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Bilbao를 돌아보는 2박 3일 동안 Bilba는 내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왔다. Design matters! stupid! 배고픔의 문제를 벗어난 선진 세계는 지금 기술을 아우르는 Design 경쟁의 시대로 깊이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이때에 우리는 신축 건물의 높이와 층수를 얼마로 할 것인가를 가지고 날을 지새우고 있지 않은가. 물론 이들에게도 많은 숙제가 있을 터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속 깊은 고뇌가 있을 것이다. 항구로 가는 전철의 앞자리에 앉은 여고생 하나가 마리화나쯤으로 짐작되는 잎담배를 꺼내 종이에 말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