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강화도에서 목줄 풀린 풍산개가 노인 3명을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60대 견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자택에서 풍산개 목줄을 제대로 묶어두지 않아 B씨 등 90대 여성과 70대 남녀 두 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당시 A씨 집 주변에 함께 모여 있다 밖으로 나온 개에게 팔다리 등을 물렸다. 이후 B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개를 묶어두고 외출했는데 목줄이 자동으로 풀렸다”고 진술했다. 당초 풍산개 주인은 A씨의 아들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실질적인 견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전 관리에 소홀했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그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미추홀구에 나홀로 아파트가 막 들어설 무렵인 2016년 초에 입주했습니다. 계약할 당시 근저당이 잡혀 있었지만, 2020년쯤 근저당이 사라지고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이전돼 있더라고요. 부동산 업자에게 물어보니 집주인이 대출을 많이 받기 위해 신탁회사로 소유권을 넘긴 것인데, 보증금을 돌려받는 건 걱정 말라고 해서 믿었죠. 그 말을 믿은 댓가가 결국 ‘죽지 못해 사는 처지’를 만들었습니다. 전세사기를 당한 겁니다.” 인천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전세사기를 당하게 된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했다. 2022년 5월쯤에는 A씨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전세사기와 연관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당시 ‘믿으라’고 한 부동산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곧 부동산 사무실도 굳게 문이 닫혔다. 전세사기 피해는 비단 인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지금도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던 30대 피해자 B씨가 세상을 등졌다. 이로써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B씨는 현행 특별법 사각지대인 다가구주택 후순위 임차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 “내가 이번에 원내대표(도전)를 안 하겠다는 결심을 가진 근저에는 공천관리위원으로서 우리가 진 선거 결과에 느낀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직 선거에 나오는 것을 누가 나와라, 나가지 말라 말할 수 있겠느냐. 그것은 오로지 나가는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당과 국민을 위해 더 정치적 기여를 하고 싶은 욕망을 접은 배경은 거기(책임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의원은 한 전 위원장도 책임감을 느끼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냐는 사회자 물음엔 “아니다. 그건 본인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여당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는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며 “무조건 우리(당)는 잘못이 없는데 대통령이 잘못했다, 용산이 잘못했다고 프레임을 짜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한동훈 전 위원장 책임이 크다는 이
NH투자증권이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촌가치 확산을 위해 신규 판로개척이 필요한 청년농업인을 지원하는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금액에 대한 보상으로 농산물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지난 2017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174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11억 3000만 원의 펀딩 성과를 거뒀다. NH투자증권은 청년농업인들이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마련하고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창업농지원센터는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청년농업인(청년농부사관학교 졸업생)을 선정한다. 현재 ▲장수복떡(쑥떡) ▲파머심슨(수박) ▲매료된청년들(딸기) ▲바라봄농장(산딸기) 등 업체들의 펀딩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우하하하우스(블루베리) ▲신상농원(방울토마토) 등이 펀딩을 시작한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총 24개 농가의 펀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은 매년 2~3회 지원하고 있다. 청년농업인들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판매는 물론 고객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며 직접…
세종한국어문화교육센터가 이달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Korean Speaking Class&TOPIK Class를 개설한다. 8일 세종대에 따르면 Korean Speaking Class는 오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TOPIK Class는 이날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한 세분화된 토픽문항 풀이와 노하우는 물론, 한국 유학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어 말하기 수업으로 구성됐다. 세종한국어문화교육센터 관계자는 “이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 학생들이 보다 빨리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한국에서 보다 즐거운 유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스마일게이트의 '아우터플레인'이 출시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일본 지역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동시에 1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브이에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3D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아우터플레인‘의 글로벌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일본에서도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일부터 아우터플레인의 일본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일본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하는 릴레이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현지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우터플레인 출시 1주년을 맞아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7월 1일까지 인게임 재화, 캐릭터 획득 티켓, 1주년 기념 장비 및 스킨 등 다채로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1주년 기념 토큰으로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웹 이벤트도 6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아우터플레인의 1주년을 맞아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게임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신규 캐릭터 ‘다이안’과 외전 스토리를 추가한 데 이어, 동료 캐릭터를 투입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신규 게임 콘텐츠 ‘멸망의…
올해부터 인천 중구가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다시 통행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유료도로인 영종대교·인천대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지원한 통행료 환수조치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결과다. 8일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중구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제기한 ‘통행료 지원비 환수금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앞서 중구는 2018년 ‘인천시 중구 후생복지 조례’를 제정해 통행료를 지원했으나, 1년 만에 중단됐다. 시가 2019년, 2022년 감사에서 중구 직원들에게 지원한 통행료는 부적정한 지급이라며 지원비를 환수하라고 중구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통행료를 지원받은 공무원은 190명으로, 모두 2억 900여만 원을 지원했었다. 구는 감사 결과에 따라 1년간 지원한 통행료를 반납하라는 고지서를 해당 직원들에게 보냈고, 이에 반발이 일었다. 노조는 통행료 환수대상자 190명 중 153명을 원고인단으로 모집했고 김정헌 중구청장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통행료 지원비가 보수의 성격이 아닌 실비보상, 후생복지에 해당한다고 봤고 조례에 근거해 정당하게 지급된 이상 납부고지는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노조 측 주장에 힘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기업과 개인 등이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8일 식스티헤르츠, 현대건설, 엔라이튼 등 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서 거래가 가능한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RE100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급하는 인증서가 유일하고 기업·가정에서 생산·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해서는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RE100을 달성하려는 기업은 국제인증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 기업·개인이 직접 설치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 도가 인증해 주고 RE100 기업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민간기업과 함께 도입한다. 플랫폼이 구축돼 인증서가 발급되면 그동안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 때 누락된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도가 인증해 주고 RE100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길이 열린다. 또 재생에너지 설치로 전기요금 절약을 원하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주차 시비 끝에 흉기로 상대방에 중상을 입혀 숨지게 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8일 70대 A씨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A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범행 당일 집에서 도검을 가지고 나간 게 아니라 평소 차량에 검을 보관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한다”며 “그러나 그는 당일 아침 폐쇄회로(CCTV) 전원선을 끊고 차 안에서 피해자가 출근하길 기다렸다가 살인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차량의 블랙박스는 범행 당일 아침부터 촬영되지 않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뽑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도검을 차량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7월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인 50대 B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집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지사가 건강보험 재정 안정을 위해 자문위원 회의를 개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지사는 8일 평택지사 대회의실에서 직능단체를 대표하는 공단 자문위원과 함께 2024년도 상반기 지사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균 경기도의회 의원, 서달영 평택보건소장, 이용식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 등 직능단체 대표 15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공단은 주요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도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의료법을 위반하는 사무장 병원은 근절돼야 한다”며 "건강보험의 재정안정을 위해 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한 부여가 꼭 필요하므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룡 국민건강보험공단 평택지사장은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양기관 본인확인 제도를 강화하고, 불법개설기관을 척결하는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도입해 국민이 낸 보험재정을 지키는 것 또한 보험자로서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오는 20일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건강보험 증대여 및 도용 등 부당수급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병·의원을 이용하는 환자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