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40대 A씨는 13일 오후 2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택에서 이웃 여성 B씨에게 칼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A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벌인 소란으로 밝혀졌다. B씨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쓰인 도구(칼)는 경찰에 회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라 추가적인 조사를 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우리들효요양원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중구 인중로에 위치한 인천우리들효요양원에서는 강령탈춤연구소와 성인인상무보존회, 황해도무형문화재 제7호 배뱅이굿보존회 회원들이 요양원에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탈춤과 한국무용 '춘앵전'과 '살풀이', 민요 등이 이어졌다. 김상인 인천우리들효요양원 대표는 “어버이날을 맞아 입소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해주신 예술인분들게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호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고,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요양원 어르신과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재단법인 부평장학재단이 지난 11일 부평구청소년수련관에서 '제8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대회는 국악 전승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최됐으며, 초등부·중등부·고등부로 나눠 관악·현악·성악 부분에서 경연을 펼쳤다. 이날 영예의 대상(교육부 장관상)은 국립국악고 2학년 이예서 양이 받았다.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조진형 이사장은 "부평장학재단은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국악 분야의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해 매년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국악의 발전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됐다. 장학사업 이외에도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와 '초록굴포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 쓰레기 매립지 부지에 골프 리조트가 건설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부동산 기업인 DS파트너스는 13일 베트남 호찌민시 전체면적 90만㎡ 규모의 매립지 부지에 18홀 규모의 고급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호텔 100실, 빌라 65세대 등을 포함한 골프 리조트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리조트 부지는 지난 2002년까지 쓰레기매립장으로 활용되다가 폐쇄돼 20년이 넘는 휴지기를 보냈다. 골프 리조트 위치는 호찌민 공항과 불과 10㎞ 떨어진 곳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호찌민시 북쪽의 ‘푸른 진주’로 불린다. DS파트너스는 올해 초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골프 리조트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조성될 골프 리조트가 국내외 관광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경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골프장 설계와 디자인은 전 세계 골프 코스 설계 전문가 100인에 선정된 안문환 씨가, 리조트 설계는 베트남 금호아시아나 호텔과 웨스트뱅크 타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야손건축사무소가 맡았다. 홍천의 카스카디아CC 등 국내외 최고급 골프장 설계를 해왔던 안문환 씨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한국과 베트남
“코로나 때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요즘은 오후 6~7시만 돼도 발길이 뚝 끊긴다. 손님이 없으니 재미도 없고 사는 것도 힘들다. (인천시나 부평구에서) 상가 활성화 차원에서 여러모로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20년 넘게 부평역 지하상가에서 의류상점을 운영하는 이병은 씨(57)가 최근 지하상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13일 오전 11시 30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지하상가는 한산했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데도 열 군데 중 서너 군데 상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채였다. 60대 상인 A씨도 “장사도 안돼 하루하루가 버거운데, 인천시가 사용료까지 인상했다”며 “시에 대책을 세워달라고 해도 허공에 메아리다”고 토로했다. 1400여 개 점포 수로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부평 지하상가뿐만 아니라 인천 지역 내 15개 지하상가는 최근 모두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50%에서 많게는 80% 가까이 감면받던 임대료를 올해부터는 기존대로 내야 하는데, 매출은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구부회 부평중앙지하상가 대표이사는 “전 세계가 불경기인데 지하상가 사용료를 기존대로 다 받으니 힘들다. 나도 오래 장사를 했기 때문에 버티고 있을…
인천시 출산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군·구의 분담금 마련은 여전히 숙제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3일 ‘인천시 저출산 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 조례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포함된 천사지원금, 아이(i)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의 지급 기준 등이 담겨있다. 문제는 10개 군·구의 분담금 마련이다. 올해 1월 시는 군·구와 재원 분담 협의를 거쳐 분담 비율을 8대 2로 조정했다. 각 군·구는 다음 달 추경을 통해 분담금을 마련할 계획인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군·구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재정자립도 14.2%로 10개 군·구 중 4번째로 낮은 미추홀구는 천사지원금 4억 4400만 원, 아이(i) 꿈 수당 2억 2000만 원, 임산부 교통비 3억 3400만 원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 재정자립도 16.9%로 6번째로 낮은 부평구의 경우 천사지원금 5억 원, 아이(i) 꿈 수당 2억 2000만 원, 임산부 교통비 4억 원을 마련해야 한다. 추경에 10억 원이 넘는 구비를 편성할 계획이지만 재정상 쉽지 않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올해 분담금을 마련한다고 해도 수억 원에 달하
인천 영종도가 카지노의 메카로 떠오른 가운데 카지노가 들어선 인천과의 상생은 여전히 답이 없다. 지난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고 지난 2월 카지노 영업도 시작했지만 인천시는 올해도 10억 원이 안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은 9억 9000만 원이다. 지난 2022년 15억 8000만 원에서 더 줄어들었다. 기금의 누계금액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재원은 정부출연금, 카지노 사업자 및 국외여행자의 납부금, 기금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금 등으로 만들어지며, 카지노시설이 매출액의 10%를 내야 한다. 인천에 자리잡은 카지노시설은 파라다이스시티와 지난 2월 문을 연 인스파이어 2곳으로 이 2곳의 기금만 약 1000억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기준 파라다이스시티가 낸 기금만 372억 원이었다. 여기에 파라다이스시티보다 규모가 큰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기금까지 더해지면 수백억 대의 기금이 인천에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인천이 받는 기금은 10억 원도 되지 않아 시는 기금 배정액 확대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받아 들여지지 않는…
“이 세상 어느 직업이 규칙이나 규율을 어기지 않고 일하는데도 고소·고발을 걱정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탈출은 지능순이다’는 말로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하는 동료교사들을 애써 붙잡지 않습니다. 너덜너덜해진 자긍심으로 맞이하는 ‘스승의 날’도 그저 씁쓸할 따름이고, 오히려 ‘석가탄신일’과 겹쳐 공휴일이라는 점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인천 남동구에서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40대 A교사는 제43회를 맞은 스승의 날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벅찬 자긍심으로 빛나야 할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에서도 인천지역 교사들 절반 이상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이 제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 동안 인천 유·초·중등·특수 교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스승의 날 기념 인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이직·사직 등을 고민한 교사는 무려 63.2%(429명)에 달했다. 또 ‘현재의 교직생활에 만족 한다’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4.8%(304명)에 달했다. 반면 ‘그렇다’는 응답은 23%(156명)에 그쳤다. 부정응답이 긍정응답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게 나타
인천 서구를 포함한 7곳의 지자체(시·군)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공모에 나선 가운데, 서구의 스포츠마케팅 홍보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든 타 지자체들은 지역에 얽매여 홍보를 하고 있지만, 구는 “K-빙상의 새로운 100년, 인천에서”란 슬로건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 성공 기원 대 국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전용경기장은 매 경기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경기마다 타지역 프로팀과의 경기가 TV로도 중계된다.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2만 5000명이 참여한 국제행사다. 이에 구는 축구전용경기장과 국제마라톤대회 현장에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 상영과 LED 전광판, 현수막, 배너 홍보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구는 오는 25일 경기신문이 주최하는 '컬쳐런 2024 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 현장에서도 부스를 설치해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를 위한 스포츠 홍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선정은 지자체간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빙상의 미래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일대의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 나왔다. 13일 열린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김종배(국힘·미추홀4) 인천시의원은 ‘수봉공원 일원 고도지구의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40여 년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받아 왔다”며 “세 차례 걸쳐 완화가 이루어졌지만, 수봉 고도지구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에 따른 지역 주민 이탈과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봉공원 고도지구는 수봉공원의 경관을 보호하고자 1984년 최초 지정됐다. 이후 1997년·2007년·2016년 세 차례에 걸쳐 완화됐다. 건축물 높이 제한은 2016년부터 층수 구분 없이 전체 15m~조건부 19m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떠나는 주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여전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규제 강화로 재건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용현5구역, 숭의4·7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낮아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빈집만 방치되고 있다. 높은 건물을 짓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월 시정질의를 통해서도 수봉공원 규제완화를 제안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