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도보 답사프로그램 ‘인천역사기행’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민 역사 인식과 인천 지역사를 인천시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개발됐다. 올해는 ‘120년 전 하와이 이민 여정’과 ‘포와로 가는 길’을 주제로 운영한다. 동인천역에서 출발해 내리교회, 성공회 내동교회, 감리서 터, 데쉴러주택 터, 인천해관 터, 해관잔교 터, 기독교 백주년기념탑, 인천역 코스로 답사할 예정이다. ‘포와 가는 길에 만난 인천의 근현대’도 주제 중 하나다. 각국 공원과 제물포 클럽, 인천시민애집, 홍예문, 인천감리서 터, 미두취인소 터,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대불호텔,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 공화춘, 인천역 코스로 진행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직접 설명을 맡아 현장감을 보탤 예정이다. 포와로 가는 길은 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시 한국이민사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2-440-4708)로 문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가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해양포럼 기조연사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2024년 인천국제해양포럼(Incheon International Ocean Forum 2024)’ 기조연사와 세션주제가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기조연사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총,균,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가 확정돼 관심이 쏠린다. 진화생물학자로 알려진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지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리학, 생물학, 생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초월하며 인간 사회와 인간 진화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그는 1997년, 처음 출간된 ‘총,균,쇠’를 통해 역사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문명의 생성과 번영을 조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바다(Post, Present, and Future of the Oceans)’라는 주제로 인류
인천시가 이해하기 어려운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쉽게 만들고자 팔을 걷었다. 시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계획, 교통, 환경, 경제, 사회·문화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문가 자문단은 국토계획법과 도시기본계획수립지침에 따른 정식 자문단이다. 시는 지난 3일 인천연구원, 대학교수, 민간 전문가 등 50명의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전문가 자문단’을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알기 쉬운 전략계획 형태의 수립 방법을 논의한다. 이번 자문회의에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공간 전략계획안을 소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인천시에 가장 부합한 형식과 내용의 전략계획을 구성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2년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지난해 3월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 연수·구월·계산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제도 도입’,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 등 대통령 공약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204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1981년 제도화된…
인천에서 약주를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생합탕을 술안주로 즐겨 드신다. 백합 조개는 백합과의 연체동물로 상합, 생합, 백옥이라고 부른다. 백합(白蛤)은 껍데기에 있는 여러 가지 무늬가 마치 백합(白合)과 같아 부르게 된 이름이다. 조개의 귀족이라 부르며 조개 중에 으뜸이라서 ‘상합’이라 한다. 보통 조개는 물을 빨아들여 먹이를 걸러내는 습성이 있는데 모래도 함께 빨아들여 몸에 모래가 축척돼 있다. 잡은 조개를 물에 넣어두면 모래를 모두 뽑아내게 되는데 이것을 ‘해감’이라고 한다. 보통 조개류는 물에 ‘해감’을 하지만 볼음도, 주문도, 장봉도에서 나오는 백합 조개는 바로 잡아서 ‘해감’을 하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어 생(生)합 조개라고 부른다. 벡합 조개는 우리나라 일본과 중국 등에 분포한다. 표면은 매끈하고 광택이 나며 갈색을 띤다. 개체마다 색채와 무늬가 다르다. 최근 남획으로 그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합 껍데기는 서해안 해안가의 유적지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옛날부터 장신구 등으로 활용되었다. 백합은 죽을 포함하여 찜이나 국과 같은 다양한 음식에 쓰였으며 맛이 좋아 ‘조개의 여왕’으로도 불린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 4월 하순 이후 볼음도에서
인천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후보도시 발표를 앞두고 총력에 나섰다. 시는 7일 후보 도시 발표 후 이달 중 실시될 외교부 현장실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회의에는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현장실사 관련 부서(기관)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관광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현장실사 시설점검 및 환경정비 ▲현장실사단 이동 주요 도로(시설물) 및 교통시설물 정비 ▲실사단 맞이 환영 분위기 조성 등의 안건에 대해 부서 및 기관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효진 부시장은 “우리 시는 전 부서(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외교부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방대한 양의 유치신청서를 충실하게 작성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우리 시의 모든 역량을 외교부 현장실사 준비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신청서에 제안된 주요 시설별 활용방안이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설득력 있게 보여질 수 있도록 인천시 전 부서 및 기관이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2025 APEC 정상회의는 필연적으로 인천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7일 외교부에서 발표한 ‘2025년 APEC 정
“학교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일 등교시간에 맞춰 인형탈을 쓰고 아이들을 만나죠.” 지난 3일 오전 8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서면초. 텅 빈 학교로 일찍 출근한 김창용 교장은 오늘도 교문 앞에 서서 학생들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 교장의 복장은 조금 독특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록빛으로 물든 개구리 인형탈을 썼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1일 서면초로 부임한 김 교장은 약 9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마다 인형탈을 쓰고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이하고 있다. 등교시간이 되자 책가방을 멘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면초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피켓을 손에 든 김 교장은 교문을 통과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다. 김 교장의 인사에 학생들은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매일 아침 인형탈을 쓴 교장선생님의 인사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는 “처음에 도망가거나 피하는 학생들도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아침마다 보는 아이들의 웃음은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배우를 꿈꿨던 김 교장은 스물여섯이 되던 1987년 부평부원초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생활
“기침이 나오는데,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할까 봐요.” 올해 들어 아이들의 콜록거림이 심해지고 있다. 100일 동안 기침한다는 백일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어서다. 전국 백일해 환자는 지난달 24일 기준 3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명 대비 33.2배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다. 인천에서도 백일해 환자가 급증했다. 상반기가 안 지났는데, 지난해 수치와 비교하면 벌써 2배가량 늘었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백일해 환자 수는 ▲2015년 5명 ▲2016년 11명 ▲2017년 34명 ▲2018년 53명 ▲2019년 20명 ▲2020년 6명 ▲2021년 2명 ▲2022년 0명 ▲2023년 6명 ▲2024년(4월 30일 기준) 11명이다. 최근 경남에서는 교육 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됐다. 아직 인천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는 없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만큼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찾는 모습이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54)는 “백일해가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스크 한 박스를 주문했다”며 “혹시나 학교에서 유행할까봐 아이한테 마스크를 꼭 쓰라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시는 백일해를 예방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
“아이가 생존수영 교육을 위해 수영장을 가는데 준비물이 수건과 갈아입을 옷만 있어 당황했어요. ‘물로만 얼른 씻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비누 등 다른 준비물은 필요 없다’는 아이 말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인천시교육청의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이 비누 샤워를 제지할 만큼 시설이 부족한 실정을 딱 잘라 이렇게 토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제정된 ‘인천시 초등학생 생존수영교육 지원 조례’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생존수영교육’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2024년도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은 필수로 10시간의 생존수영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영실기교육은 8시간 이상이다. 그러나 학년별로 진행되다 보니 생존수영교육을 하는 수영장의 샤워시설 등이 열악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 학부모 B씨는 “생존수영을 시작한 이후 아이의 피부가 많이 안 좋아져 걱정이다”며 “몸과 머리카락에서 소독약 냄새가 진동한 채로 집으로 돌아오니, 기겁하며 만사를 제치고 아이부터 씻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생존수영을 가르치는 강
영종 주민들이 ‘글로벌톱텐시티’를 추진하는 인천시에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촉구했다. 2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글로벌톱텐시티 청사진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교육·의료시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부터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명칭을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하고 5월 종합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영종·강화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초반부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 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로 먼저 떠났기 때문이다. 시는 결국 당초 사업 계획에서 기회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로 방향키를 돌렸다. 이에 영종 주민들이 반발하자 유 시장은 공약 폐기가 아닌 확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강화·옹진에 국내외 글로벌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종지역에 종합병원과 국제학교 유치까지 계속 좌절되자 주민들
인천시가 상반기 선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일 시 미래산업국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추진사항을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한 이후 지난달 30일 바이오 특화단지 제안 발표회에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발표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도 참석해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측은 인천의 바이오 산업 및 입지적 조건이 뛰어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의 바이오 위탁생산을 넘어서는 신약 바이오 생산 시장을 만들고, 질적성장을 통해 인천을 넘어선 바이오 광역화를 주문했다. 특히 국가바이오단지 지정을 강조하며 지역 중심에서 국가 중심으로 레벨업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을 남겼다. 이날 시가 발표한 주요 내용으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남동 지역(바이오 원부자재 및 소부장 육성 거점)과 영종 지역(바이오 글로벌 협력 거점)을 연결하는 바이오-트라이앵글(Bio-Triangle) 특화단지 조성 전략이다. 또 첨단전략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9개 대학·25개 연구기관의 연구인력과 6개 대형병원의 임상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