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도 배를 타야만 오고갈 수 있는 섬마을이 있다. 삼산면 서검도와 미법도다. 오늘도 서검도와 미법도에 사는 100여 명 주민들의 이동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국고여객선인 강화페리오다. 강화페리오는 정원 54명, 차량적재는 중형차 기준 9대 규모 여객선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관리하는 국고여객선이다. 민간위탁 형태로 해마다 3억 5000여만 원 사업비를 책정해 운영하며 운영선사는 (주)삼보해운이다.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강화페리호가 올해 벌써 선령 20년이 도래했다. 대체 건조사업 추진 대상이 된 것이다. 이에 강화군은 지난 7일 인천해수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강화페리오 대체 건조 시 증톤’을 건의했다. 서검도와 미법도 주민들이 “5톤 차량 2대 들어가면 승용차가 앞에 2대 정도 들어가면 꽉 찬다”며 증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보해운 관계자는 "서검도와 미법도 주민들은 당장 증톤이 어려우니 증편이라도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지금도 당초 1일 2회 왕복 운영에서 강화군 지원을 받아 3회까지 증편을 해서 운영 중이다. 국고보조선은 운영할수록 적자라서 추가 증편은 불가하다"고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강화페리호는 올해 상태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중으로 증톤
공항철도가 행정안전부 '재해경감 우수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은 각종 재난 발생 시 기업의 핵심기능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되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실행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최초 인증 후 3년 마다 재인증 받는 제도다. 공항철도는 지난 2020년에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재인증을 받았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에 국내 철도운영기관 최초로 재해경감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재해경감활동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훈련을 통해 리스크 관리에 노력한 결과다. 특히 올해 3월부터 협력사 지원사업인 ‘중대재해 예방체계 상생협력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좋은 평가도 받았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공항철도는 재해경감 우수기업으로서,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철도 운행 등의 핵심 업무들이 중단되지 않도록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이배 공항철도 수송본부장은 “공항철도는 2020년부터 재해경감활동 관리체계를 도입하여 지속적으로 교육과 훈련을 시행하는 등 재해경감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재해경감 우수기
인천미추홀경찰서는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9일 오후 ‘아동학대・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동학대・가정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미추홀경찰서가 추천 대상자를 선정하면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치료비와 긴급생계비로 1년간 1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른 기관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한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피해자가 추천 대상자다. 상반기 5가정, 하반기 5가정으로 모두 10가정을 추천할 계획이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사회사업기금 지원을 통해 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높이고, 조금 더 많은 가정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찬호 인천미추홀경찰서장은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안전하게 보호받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 시 특사경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주간 지역 내 배달음식 판매하는 음식점과 축산물 원료 공급업체 등 135곳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원산지 및 유통단계의 신선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실시됐다. 점검과 함께 통신판매는 물론 배달앱·배달음식 등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홍보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여부 ▲축산물의 기준 및 규격 준수 여부 등을 단속해 업소 4곳을 적발했다. A업체는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했고, B업체는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진열·판매했다. C업체는 중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한편, D업체는 농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적발됐다. 농산물 원산지 거짓표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축산물 기준 및 규격 위반 사항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차 30만 원, 2차 60만 원, 3차 이상은 100만 원의…
미추홀구 주민들이 같은 수도 요금을 내면서도 질적으로 떨어지는 물을 공급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대중(국힘·미추홀2) 인천시의원은 9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업 우선순위 조정·재원확보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인천시 전역에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시설을 조속히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추진 중인 정수권역 통합급수체계 구축 계획이 완료돼야 인천시 전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예산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자료에 의하면 민자사업의 경우 신속한 재원확보·공기 준수·재정사업 대비 조기 준공 등 이점이 많은 만큼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다”고 제안했다. 인천지역 대부분은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나 아직 예외인 곳이 있다. 바로 미추홀구다. 아직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도입되지 않은 남동정수장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같은 수도 요금을 내도 미추홀구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지는 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재 인천지역 내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부평정수사업소와 공촌정수사
‘인천 핵심관광명소 육성사업’에 선정된 선재도에서 관광사업 추진이 한창인 가운데, 선재대교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복구가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5일 발생한 화재로 선재도의 주력 관광프로그램인 ‘어촌체험휴양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화재로 인한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 지난 4일 체험마을의 갯벌체험장이 개장됐다. 불에 타고 남은 마을 구조물도 철거되지 못하고 그대로 광객들에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인천소방본부의 공식적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이에 대한 지원책을 구상하거나 복구 작업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옹진군의 입장이다. 어촌체험마을 관계자는 “아쉬운 대로 현재 어촌계원들이 십시일반 나서서 복구비용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모은 금액이 1300만 원이다”며 “이들이 12일 동안, 생산한 바지락 10%를 기부한 결과다”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핵심관광명소 육성사업의 목적은 관광지로써의 자원 가치 증대,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다. 그런데 정작 체험마을과 관련해서는 시와 군은 손을 놓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다. 옹진군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화재 피해 복구에 대한 예산 지
'화도진축제는 인천의 역사적 장소인 화도진을 배경으로 침략에 맞선 호국정신과 전통문화 계승을 목적으로 매년 5월 열리는 인천 동구의 대표적인 축제.' 지난해 작성된 ‘제34회 화도진축제 효과 분석 보고서’의 시작이다. 이는 대부분의 보고서 시작 부분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보고서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던 2019~2021년을 제외한 2016년까지 이 부분은 한 번도 달라진 적이 없다. 게다가 이후 내용도 이 기간 동안의 보고서를 비교해 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보고서의 목차를 살펴보면 인천시 동구 월별 시장 규모 분석, 지역 매출 특성 분석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이때 ‘화도진축제 기간 동안 분석지역(화수1·화평동, 송현1·2동)의 시장규모는’ 등의 내용이 나오는데, 수치만 다를 뿐 형식과 문장은 똑같다. 2016~2017년 보고서에는 방문객 특성 분석이, 2018~2023년 보고서에는 주변지역 거래량 변화 분석과 유입인구 특성 분석이 각각 들어가는데 비슷한 내용으로 얼버무려져 있다. '본 연구는 축제 관람을 목적으로 한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관점에서 분석지역 상권의 점포 이용객을
인천 옹진군 영흥면이 혼합 종량제 쓰레기 봉투를 배출하지 못하도록 단속에 나선다. 영흥면은 음식물 쓰레기가 혼합돼 배출된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대한 단속 및 수거 거부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흥면은 자체 점검반 운영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가 섞여 배출된 종량제 봉투의 배출자를 찾아 과태료를 부과하고, 종량제 봉투는 수거하지 않을 계획이다. 점검과 스티커 부착은 면사무소 점검반, 환경 공무관, 대행업체 등을 통해 진행된다. 생활쓰레기는 물론, 쓰레기 처리 비용 증가, 환경오염 악화 등 문제가 점점 심해지자 분리 배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이다. 영흥면에서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음식물쓰레기 혼합 배출 금지 등에 대해 지속적인 주민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혼합 배출 사례는 근절되지 않아 왔다. 이에 영흥면은 이번 계획을 통해, 쓰레기 감량 문제에 대한 주민 의식 변화 및 실천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쓰레기 감량 효과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황영미 영흥면장은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 개개인의 의식 변화 즉, 주민 한 분 한 분이 철저한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을 통한 쓰레기 줄
인천시교육청은 섬 지역 찾아가는 진로진학설명회를 올해 12월까지 총 31회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진로진학설명회는 특히 강화군, 옹진군 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학준비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시교육청에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사전 신청한 강화군과 옹진군 소재 16개 중고등학교의 요구를 반영해 ▶진로진학특강 ▶학부모 진로진학지도 연수 ▶고등학교 입학전형 ▶2028 대입개편안 설명회 ▶1:1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가 사전 신청한 날짜에 맞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방문하는 16개 중고등학교는 강남중, 심도중, 승영중, 강화중, 강화여중, 강서중, 강화고, 강화여고, 덕신고, 서도고, 교동고, 인천영흥중고, 백령중고, 대청중고, 덕적중고, 연평중고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농어촌전형, 서해5도전형 등 특별전형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물론이고 대입개편안 등 섬지역 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공공간호사 선발을 통해 공공의료 확충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복무할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이는 인천의료원의 안정적인 간호사 수급과 지역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서다. 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모집 규모를 2배로 늘렸다. 시가 1억 4000만 원,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4000만 원, 인천의료원이 2000만 원을 분담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경우 1인당 최대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장학생 신청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시는 전국 간호대에서 추천받은 4학년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을 거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의료원 누리집 채용사이트(icmc.recruiter.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은 의료원의 간호사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5.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기 장학생 10명은 올해 3월부터 인천의료원에서 의무복무 중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해 대비 선발 인원이 확대된 만큼 간호학과 학생들의 많은 지원으로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