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5시 26분쯤 성남시 성남동 종합운동 사거리에서 상수도 배관 연결 부위가 파손돼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종합운동장 사거리 인근 도로에 물이 넘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상수도 배관 연결부위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인근 건물 침수피해 방지 후 배수 작업과 함께 주변 차량 통제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 침수로 성남동 일대 약 1000세대에서 단수로 인한 불편을 겪었고, 16일 낮 12시쯤 복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추석 햅쌀을 수확해야 하는데 다 쓰러지고, 복숭아는 50%도 못 건졌어요.” (이천 율면 산양1리 이종진 이장 ) “인삼밭 3000평 이상 떠내려갔어요. 100~200평은 피해라고 말도 못해요.” (안성 죽산면 장원리 전용준씨) “이번에 태풍이 또 올라와서 염려돼요. 농경지 복구는 엄두도 안 나요.” (용인 백암면 가좌리 이관영이장)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수마가 할퀴고 간 경기도 내 수해 현장은 여전히 시름하고 있다. 수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와 시·군 인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천‧안성‧용인 등지 주민들은 또 다시 다가오는 태풍과 피해 보상 문제로 고심이 깊다. 2일 취재진이 찾아간 이천시 율면 산양1리는 마을 입구부터 가로등이 누워있고 논밭에는 복숭아가 나뒹구는 등 수해 흔적이 또렷했다. 하천 진입로에서 포크레인 3대가 바삐 오가며 흙탕물과 바위를 퍼 나르고 있었고, 산양저수지는 둑이 무너진 채 메말라 바닥을 드러냈다. 하천 상류부터 떠밀려온 가정용품과 일회용 쓰레기 등 잡동사니가 당시 피해상황을 보여줬다. 쓸려 내려온 물에 마을회관 출입문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농산물 저장창고 3개 동은 흔적 조차 사라졌다. 마을교회 앞에는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일대. 간간이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저지대 비닐하우스는 성인 남성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물이 빠진 노지의 작물들은 모두 쓰러진 채 시뻘건 흙(속칭 앙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최근 집중 호우와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군담 홍수조절댐(군남댐)이 13개 수문을 전면 개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강물이 둑을 넘어 역류하면서 인근 저지대를 침수시킨 것이다. 군남댐 수위는 전날인 5일 오후 8시쯤 홍수계획고 40m를 넘어 역대 최고수위를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리에서 애호박과 오이, 부추를 재배하는 정태주(62) 씨도 비닐하우스 14개동이 모두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군남면 주민들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쯤부터 하우스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정 씨는 "오후 6시쯤엔 (하우스의) 3분의 2가 물에 잠겼었다"고 말했다. 이후 6일 새벽 진상리 일대 저지대가 완전히 침수됐다. 정 씨는 "오전 6시쯤 비닐하우스에 와보니까 꼭대기까지 물에 다 잠겨있었다. 올 후반기 농사는 다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물이 완전히 빠져봐야 알겠지만 (물
강한 빗줄기가 엿새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2000명을 넘어섰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속된 폭우로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428명으로, 전국적으로는 2161명에 이른다. 또 경기에서 8명, 충북 6명, 서울 1명, 강원 1명 충남1명 등 총 17명이 숨졌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10명이 실종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 시설피해는 6123건으로, 이중 공공시설 피해가 2828건, 사유시설 피해가 3295건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69건, 산사태 515건, 하천 382건, 가로수 190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배수로 등 수리시설 65건, 철도 44건 등으로 보고됐다. 시설피해 6123건 가운데 4048건에 대해 응급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농경지 피해는 전날 8033㏊에서 8161㏊로 늘어났다. 누적강수량은 강원 철원 755㎜, 연천 715.5㎜, 강원 화천 588.0㎜, 충북 제천 429.5㎜, 충남 천안 329.5㎜ 이다. 기상청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측했다. 7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가 연일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전날 오후 강원 홍천군에서 50대 주민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명, 경기 8명, 강원 1명, 충북 5명, 충남 1명이다.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다. 경기는 435명이다. 폭우로 인해 4909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3,01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에 있다. 특히 전날부터 접경지역에 다시 큰 비가 내린 영향으로 강원 철원과 경기 연천·파주 등에서만 2053명이 학교와 마을회관·체육관 등에 피신했다. 재산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1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시설 피해는 모두 5177건이다. 사유시설이 2617건, 공공시설은 2560건이 보고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065㏊로 늘어났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1043건, 산사태 396건, 하천 363건, 가로수 179건, 상하수도 90건, 저수지·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총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오후 중앙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14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8명, 서울 1명, 충북 4명, 충남 1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12명(경기1, 충북9, 충남2)이 실종됐으며, 7명(경기3, 강원2, 충북2)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적으로 629세대 1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306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3006건, 농경지 피해는 7192ha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철원 576㎜, 경기 연천 553㎜, 경기 안성 401㎜, 강원 화천 391㎜, 충북 충주 329㎜, 충남 아산 285㎜였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간의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며,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
지난 3일 새벽 사이 강한 비가 내리며, 수원 팔달구 화산지하차도가 수시간 동안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이 매년 수원시 곳곳에서 도로 침수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오전 3시 50분부터 10분간 48mm의 폭우가 내리며, 오전 3시 55분쯤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시는 즉시 경찰서에 도로 통제를 요청하고, 이날 오전 5시부터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2시간 만에 지하차도를 개통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가 근본적인 예방 조치보다는 후속 조치에 힘을 쏟고 있어 매년 침수 피해가 반복된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이번 침수로 수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긴 화산지하차도를 제외하고 나서라도 상습침수구역 지정조차 실시되지 않아 선제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시는 지하차도 등 지대가 낮은 구역에 대해 수용 가능한 배수량 등 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원시는 관내 주요도로 포트홀에 대한 긴급보수를 완료하고, 이의지하차도 등 도로침수에 따라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시민 김정수(25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흘째 30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며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펜션을 덮쳐, 여성 2명과 어린이 1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나 도로유실, 굴착기 진입 등의 문제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평택 한 반도체 부품 업체에도 토사가 흘러내리며 근로자 A(37)씨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천 본죽저수지에서는 폭우로 인해 저수지 일부분이 파손되자, 시는 주민들에게 대피문자를 발송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포천에선 수문 확인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낚시터 관리인(55)이 실종됐다. 인천 지역에서도 강풍과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22분쯤 남동구 간석동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가로수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시각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강풍에 넘어지며 일부 도로가 통제돼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이틀간 300㎜에 가까운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일 18시부터 2일 15시까지 안성 286.5㎜ 여주 264.0㎜ 이천 222.0㎜ 용인 204.5㎜ 등 하루 사이에 200㎜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안성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들어와 A(58)씨가 매몰됐고, 2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혼자 사는 B(73·여)씨의 집을 토사가 덮쳤다. 다행히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3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천 산양저수지는 둑이 일부 무너졌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