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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도로 침수…수원시는 뒷북 조치

지난 3일, 폭우로 수원 화산지하차도 3시간 동안 통제

 

지난 3일 새벽 사이 강한 비가 내리며, 수원 팔달구 화산지하차도가 수시간 동안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이 매년 수원시 곳곳에서 도로 침수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오전 3시 50분부터 10분간 48mm의 폭우가 내리며, 오전 3시 55분쯤 화산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시는 즉시 경찰서에 도로 통제를 요청하고, 이날 오전 5시부터 긴급복구작업을 벌여 2시간 만에 지하차도를 개통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1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가 근본적인 예방 조치보다는 후속 조치에 힘을 쏟고 있어 매년 침수 피해가 반복된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이번 침수로 수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긴 화산지하차도를 제외하고 나서라도 상습침수구역 지정조차 실시되지 않아 선제적인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시는 지하차도 등 지대가 낮은 구역에 대해 수용 가능한 배수량 등 조차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원시는 관내 주요도로 포트홀에 대한 긴급보수를 완료하고, 이의지하차도 등 도로침수에 따라 배수로를 정비하고 있다.


시민 김정수(25)씨는 "차를 몰고 수원역을 지나가다가 물웅덩이 바퀴가 빠져 큰 사고가 날 뻔했다"며 "장마기간 때마다 해당 구간이 침수되는 것 같은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화산지하차도의 경우 지대가 낮아 빗물이 다량 고인 것"이라며 "현재 배수시설 설치 등에 대한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일 복구 작업을 완료한 화산지하차도를 방문한 염태영 시장은 "집중호우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지역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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