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이웃사랑 훈훈해진 남양주시

2014.07.30 00:08:31 11면

50대男이 화도읍에 기부한 쌀 280㎏
화도복지넷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

국내·외 모두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요즘,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조용한 선행들이 힘든 이웃들에게 큰 힘으로 전달돼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9일 한 50대 후반의 남성이 남양주시 화도읍사무소를 찾아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280㎏(10㎏ 28포)를 건네고 황급히 돌아섰다.

이날 직원들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주기 위해 이름을 물었으나 이 남성은 “영수증도 필요없고 이름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서둘러 나갔다.

이에 직원들이 급히 따라 나갔지만 끝내 알려주기를 거부해 쌀을 싣고 온 SUV 차량번호만 겨우 알아냈다. 그 결과, 쌀을 기증한 남성은 화도읍 주민으로 확인됐다.

후원받은 쌀은 후원자의 뜻에 따라 화도복지넷(사랑의 오작교) 위원들을 통해 홀몸노인, 저소득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전달될 방침이다.

이날 쌀을 전달받은 원종철 화도읍장은 “소리 없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해준 후원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원자의 뜻을 존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이화우 기자 lh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