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시설관리공단 제7대 최승수 이사장의 취임 이후 공단의 모습이 눈이 띄게 달라지고 있다. 보고보다 현장을 먼저 찾고, 문제보다 사람을 먼저 살피는 그의 방식은 "공기업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구나"라는 변화를 지역사회에 만들어 내고 있다.
최승수 이사장은 2023년 7월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공단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재정비해 왔다.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은 현재 170여 명의 직원이 20여 개의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조직으로, 지역의 생활체육·문화복지·관광·안전 분야를 아우르는 가평군 대표 공기업이다.
그는 취임 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을 강조하며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분명히 하는 데 집중해 왔다.
◇협력으로 만든 12억 원… 지역경제의 새 모델 '바로마켓 가평점'
올해 공단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사업은 군청-농가-공단이 함께 만든 바로마켓 가평점 운영이다.
7월 집중호우로 방문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현장 운영 보완과 고객 동선 정비, 안전관리 강화 등 체계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농산물 매출을 약 3% 증가시키는 성과를 냈다.
봄·가을 시즌을 포함한 누적 매출은 11억 5000만 원, 12월 도시권 공기업과의 상생 팝업스토어까지 포함하면 12억 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최 이사장은 "지역경제는 협력구조가 잡혀야 지속된다"며 직접 현장을 챙기고 농가-군청과의 조정 역할을 맡아 바로마켓이 단순한 판매장이 아닌 지역경제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이끌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ESG… 공공기관의 기본을 다시 세우다.
최승수 이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ESG는 보이기 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 철학은 공단의 여러 운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자라섬·도시숲 환경정비, '깨끗한 가평의 날' 상시 운용, 산불·화재 사전점검, 친환경 생활 실천 캠페인, 취약계층·다문화가정 주거환경 개선, 장애인체육대회 지원, 청소년 교육·체육 프로그램 확대, 전자 환불 시스템 도입, 이용신청서 간소화, 디지털·투명 행정 확립 등 겉으로 큰 이벤트는 아니지만, 주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공단 전반에 쌓여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접 보고, 들으면 바로 고친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리더십
최승수 이사장을 설명하는 가장 짧은 문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사람'이다. 그는 매달 '이심전심·역지사지의 날'을 운영하며 직원.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은 단순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강습 접수 방식 개선, 시설안전 기준 재정비, 고객 편의 향상 등 여러 변화가 즉시 조치로 이어졌다.
공단 내부에서는 '보고받는 이사장이 아니라 직접 확인하는 이사장'이라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지역문제 해결형 공기업으로 확장… 관광·안전·복지까지 넓어진 역할
공단은 올해 지역문제 해결에 더욱 직접적으로 뛰어들었다. 자라섬 꽃페스타 운영지원, 집중호우·산불 피해복구 현장지원, 고객 의견 환류 기반의 서비스 개선, 청소년·고령층 대상 프로그램 확대, 공공시설 안전점검 강화, 이런 변화 속에서 주민들은 '시설만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에서 필요할 때 바로 움직이는 기관'이라는 공단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시작했다.
최승수 이사장은 "가평군이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에서 먼저 움직이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