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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분야별 대응전략은…‘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점

생산성 하락 대비 제조·농업·IT등 산업 전분야
브랜드·마케팅·질 육성… 투자환경 전폭 지원

10일 도가 내놓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대응전략은 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미 FTA 체결의 경우 도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기와 기계, 장비 부문의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말 그대로 전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 포석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경제·투자정책은 기업의 생산성 및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에 정책적 초점을 두고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상되는 분야별 영향= 도는 우선 한미 FTA 체결이 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전기와 기계, 장비부문은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생산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또 전체 산업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이보다는 제조업 등 산업부분의 피해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분야는 세계 최대 미국시장 안정적 확보와 일본차와의 가격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력품목 수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정보기술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특히 제약분야의 경우 제네릭(카피) 방식에 의해 적은 비용으로 가능했던 신약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업부문의 경우 외국산 과일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며 정부차원의 보호대책과 경쟁력 확보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축산업은 한우브랜드와 품질 고급화 등의 대책 마련과 함께 외국산 수입육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제조업분야= 도는 미국시장 진출 유망품목에 대해 전략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자동차, 섬유, 전자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 한미 FTA 체결로 인해 향상된 도의 투자환경을 잠재투자가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분야에 매년 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지원에도 매년 14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도는 대미수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을 조기 추진하고, 경쟁력 강화 자금 500억원을 조성해 기업들의 자금과 경영분야를 지원한다.

의약분야는 신약개발에 제한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약값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도내 제약업체도 연평균 403억~700억원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위해 도는 시설투자자금 및 운용자금을 융자해 주고, 중소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연구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도내 제약기업 이탈방지를 위해 제약특화 산업단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농·축산·서비스업분야= 도는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상당수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우선 경기농정의 중장기 운영방향을 차질없이 추진, 오는 2010년까지 2조6천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경기농정 드림프로젝트를 통해 10대 전략사업을 선정, 추진하고,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각종 규제완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경기북부지역의 경우 농업부문의 총생산액이 최대 6.7%까지 감소하고 쇠고기는 8.7%의 가격하락을 예상, 대책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그러나 서비스업 분야와 통신분야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산지원= 도는 각종 대응 정책에 맞춰 예산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분야의 경우 모두 11개 사업에 182억원을 투입한다.

핵심 사업과 지원 예산은 ▲한미 FTA 체결영향과 대응방안 마련에 6억원 ▲정책세미나 침 안내책자 발간 1억원 ▲특별경영자금 지원 5억원 ▲해외투자유치 설명회 3억원 ▲투자유치자문단 운영 1억5천만원 ▲해외투자유치단 활동 지원 5천만원 ▲FTA 대응 통산촉진 5억원 ▲부품소재산업 육성 지원 20억원 등이다.

도는 또 농어업과 관련 3개 사업에 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사업은 ▲FTA 대응 농정 드림프로젝트 10대 전략 127억원 ▲FTA 대응 홍보 3억원 ▲녹지재단 용역 10억원 등이다.

이밖에 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3천200억원 가운데 특별경영안정자금 1천500억원을 피해가 우려되는 예상업종에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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