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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결사항전 살아서 돌아오라”

“어떻게 만든 당인데,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

한나라당의 ‘공천후유증’으로 낙천인사들의 연쇄탈당 및 창당, 무소속 출마의 후폭풍을 맞으며 ‘MB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눈’인 박근혜 전 대표의 한마디가 향후 정국의 키로 떠올랐다.

특히 ‘잘못된 공천’이란 자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측근 의원들의 연이은 공천탈락과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등의 쇼크 뒤에 나온 박 전대표의 ‘지침’에 따른 움직임들이 구체화되고 있어 17일이 ‘D-day’가 될지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또 ‘친박’계와 함께 낙천의 고배를 마신 수도권 ‘친이’계 인사들도 개별 출마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20년만의 다자대결구도 재현은 물론 ‘공천후폭풍’에 따른 부메랑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조현근(남양주 을), 강선장(성남 수정)후보 등 낙천한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은 대선 당시의 ‘참주인연합’을 바꾼 ‘미래한국당’이라는 ‘親朴黨’을 출범시켰고 이규택 의원, 서청원 전 고문, 홍사덕 전 고문도 합류가 예상된다.

이에 반해 ‘박근혜의 입’이었던 한선교(용인 수지), 김재원(경북 의성) 의원 등은 17일을 기점으로 단기필마의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론조사에서의 압도적인 우위와 현역의원의 프리미엄, ‘박근혜 직계’라는 지역에서의 인식이 ‘잘못된 공천’이란 분위기와 함께 거꾸로 한나라당을 압박하는 ‘필승카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결국 탈당파 ‘친박’계는 ‘미래한국당’의 ‘범박근혜계’ 창당파와 개인적인 무소속 출마의 ‘직계그룹’으로 이번 총선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낙천 충격의 수도권 ‘친이’계와 ‘영입’인사들도 17일을 기점으로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 띄우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을 도둑맞았다’고 불만을 토로한 이원복(인천 남동을)의원이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이우현(용인 처인) 전 용인시의회의장, 신현태(수원 권선) 전 의원 등도 만지작거리던 무소속 카드를 실행하기로 확정했다는 전언이다. 물론 지역구 내 탄탄한 조직을 이미 갖추고 있는 이들에게도 ‘당선 후 복당’은 기본 전제다.

‘과반의석 확보’에 목숨을 건 한나라당과 ‘견제론’으로 맞선 통합민주당의 희비가 쌍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살아 남느냐 아니면 잊혀지느냐의 냉혹한 정치현실에서 또 다시 분화하고 있는 각 계파의 마지막 승부수에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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