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든 당인데,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 한나라당의 ‘공천후유증’으로 낙천인사들의 연쇄탈당 및 창당, 무소속 출마의 후폭풍을 맞으며 ‘MB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눈’인 박근혜 전 대표의 한마디가 향후 정국의 키로 떠올랐다. 특히 ‘잘못된 공천’이란 자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측근 의원들의 연이은 공천탈락과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등의 쇼크 뒤에 나온 박 전대표의 ‘지침’에 따른 움직임들이 구체화되고 있어 17일이 ‘D-day’가 될지 주목된다.▶관련기사 4면 또 ‘친박’계와 함께 낙천의 고배를 마신 수도권 ‘친이’계 인사들도 개별 출마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어 20년만의 다자대결구도 재현은 물론 ‘공천후폭풍’에 따른 부메랑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조현근(남양주 을), 강선장(성남 수정)후보 등 낙천한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은 대선 당시의 ‘참주인연합’을 바꾼 ‘미래한국당’이라는 &ls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이규택·이재창·한선교·고희선·고조흥 의원 등 도내 현역의원 5명을 무더기로 공천에 탈락시키면서 적잖은 공천 후폭풍이 예상된다.▶관련기사 3면 더군다나 경기도 현역의원 대거 탈락은 앞으로 있을 TK지역 공천에도 적지 않은 ‘물갈이’를 예고하는 성격이 짙어 영남 공천에서도 중진의원들의 대거 탈락이 예상되는 등 당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6일 경기 17곳 등에 대한 2차 심사결과 윤건영 의원(용인 수지) 등 3명의 현역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4차 공천 내정자를 확정하고 현역의원 5명이 탈락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4선 중진인 이규택(이천·여주) 의원을 비롯해 한선교(용인 수지), 이재창(파주), 고희선(화성), 고조흥(포천·연천) 의원들은 당 최고위원회에 ‘재의’를 요청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한선교, 이규택 의원 등 친박계 의원 두 명이 탈락한 데 대해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공천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경기지역 4차 공천 발표와 관련, 탈락한 현역 의원 5명이 즉각 반발하고 나서는 등 공천 반발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규택 의원은 즉각 최고회의에 ‘재의’를 신청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고 한선교 의원은 공천 기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당초 분구로 인해 마음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던 고희선 의원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고 의원은 “우선 입장을 정리해 앞으로 의사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어른론을 주장하던 이재창 의원측도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에다 고조흥 의원도 대책회의를 여는 등 현역의원들의 ‘물갈이’론 후폭풍이 거세다. 한선교 의원은 “2006년 의정활동 심사기관 5군데 모두에서 299명 중 유일하게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등 누구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여론조사도 공천내정 후보보다 3배 가까이 높았는데도 탈락시킨 것은 표적 공천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최고위원회의에 다시 한번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재심을 요구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하고 반드시 잘못된 정치풍토를 바로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