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와 BT(Bio Technology 생물공학기술)산업 생산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NT(Nano Technology 초미세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구축이 가장 잘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IT생산은 2001년 52조 2594억원으로 국내 IT생산 147조 3467억원의 35.5%(서울 3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생산지수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1월 32.4%에서 꾸준히 상승, 2002년 11월에는 46.4%에 달했다.
특히 IT수출은 2001년 218억달러로 국내 IT수출(386억달러)의 약56.4%, 국내 전체수출(1504억달러)의 1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체 수 및 상시종사자수의 비중(전국대비)도 2001년 현재 각각 18.0%, 30.1%를 차지해 서울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BT산업생산도 2001년 8101억원으로 전국(1조3950억원)의 58.1%를 차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수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1개로 전국의 33.6%(2001년 기준)를 차지했으며 종사자수는 2001년 기준 3177명으로 전국(7107명)의 44.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기술 속성상 반도체 등 IT산업에 응용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돼는 NT산업도 여타 어느지역보다 경기도가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서울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산학연이 연계된 우수한 R&D여건 및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세계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어 산업인프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지역은 신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지식경제 기반이 여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잘 구축돼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가 추진중인 신산업 관련 인프라조성사업을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기업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벤처자금지원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