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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이야기 동화책 벽화로

안양시, 옹벽 디자인에 콘텐츠 접목

 

안양시가 안양동초등학교(비산1동)를 대상으로 벽화디자인 사업을 첫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벽화디자인 사업은 단순히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 아니라 무형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발굴한 콘텐츠를 옹벽디자인에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전국에선 처음 시도된다.

그 첫 대상인 안양동초등학교 옹벽은 비탈이 져서 가파른데다 오래되고 낡아 지역주민들은 물론, 등하교 길에 나서는 어린이들의 정서함양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이 학교 주변 마을의 옛 명칭인 ‘수푸르지 마을’에 대한 추억을 그림동화로 집필한 동화책과 수첩을 제작해 1·2학년생들에게 배포했다.

지난 27일에는 동화책을 든 어린이들이 학교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동화책의 이름은 그래서 ‘수푸르지 마을 비탈길’이다. 제작과정에는 학교교사와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공동체 의식도 발휘됐다.

동화책에 수록된 삽화는 9월 중 이 학교 옹벽에 디자인 되며 색 바램 없이 영구적일 수 있도록 페인트가 아닌 타일을 이용하게 된다.

이의철 시 도시계획과장은 “마을의 이야기를 먼저 발굴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동화책으로 만들고, 그 내용을 벽화로 옮기는 한 차원 진보한 벽화디자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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