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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무·강 그리고 바람 추억 헤는 연천

 

연천군, 캠핑 명소로 도약 날갯짓

연천군이 지난달 경기도 공모사업인 ‘2017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하이-스토리(Hi-Story) 캠핑여행 ‘추억과 시간을 디자인하다’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연천군은 경기도로부터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에 연천군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이-스토리 캠핑여행’은 최근 캠핑인구가 500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캠핑활동이 급성장하자 연천군이 캠핑장과 관광자원들을 연계해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이를 통해 지역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道 창조오디션서 캠핑 사업으로 최우수상

전곡리 유적·DMZ 등 천혜의 자원 활용

캠핑 전성시대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캠핑박람회·뮤직페스티벌·영화제 등 개최

우수한 로컬푸드 특화 먹거리촌도 운영

관광 수입 증대로 지역경제 동력 확보 추진

 

 

 

 


그동안 연천군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으로 수많은 피해를 감내해야만 했다.

더욱이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고 노령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노인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지역의 새로운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때 임진·한탄강, DMZ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캠핑을 지역개발의 원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캠핑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천 전곡리 유적, 전곡선사박물관, DMZ, 한탄강, 폐철도 등의 훌륭한 지역자원에 가족캠핑 500만 시대를 맞아 테마체험여행의 트렌드와 M/T추억, 병영추억, 열차추억, 장터추억 등 추억의 요소를 가미한다.

세부적으로는 캠핑박람회, 캠핑아웃렛 등 세계캠핑체험존을 조성하고, 뮤직페스티벌, 독립영화제 등 한탄강문화제 개최, 경원선 폐철도를 활용한 레일아비크 등의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또 구석기 바비큐 등의 구석기 먹거리촌,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새마을 먹거리촌, 연천의 청정자연에서 자란 농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특화 먹거리촌 및 푸드트럭을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한탄강오토캠핑장이 위치한 한탄강관광지는 국내 유수의 관광지를 뒤로 하고 2017~2018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됨으로써 그 우수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캐라반, 공룡을 테마로 한 어린이캐릭터공원, 어린이교통랜드, 물놀이장, 생태연못, 축구장 등의 시설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가족휴양지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연천군의 캠핑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캠핑의 열풍이 불기 전인 2008년부터 한탄강국민관광지 내에 캠핑카 59대, 캐빈하우스 16개동, 오토캠핑장 105개의 사이트를 운영한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에는 캠핑카 30대를 추가로 도입해 확대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현태 한탄강오토캠핑장은 국내 3대 캠핑장으로 일컬어지며 수많은 캠퍼들이 거쳐간 캠핑의 메카가 되었다.

아울러 군은 신서면 고대산 입구에 글램핑 텐트 20개, 캠핑카 19대, 자동차 오토캠핑장 30개의 사이트를 갖춘 연천고대산캠핑리조트도 운영중이다.

연천고대산캠핑리조트는 경기 북부지역의 아름다운 고대산 자락에 위치해 수려한 풍광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경으로 어른들에게는 휴식과 낭만을,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고대산 캠핑리조트는 캠핑, 야구, 등산, 트레킹, 레저 등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군은 고대산에 37억원을 들여 숲속의 집 13개 동과 야영장 20개소, 휴양관, 숲속교실, 숲유치원 등을 갖춘 자연휴양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좋은 것은 북한땅이 바라보이는 고대산에는 통일출발역이라 불리는 경원선 신탄리역이 있으며, 이곳에는 오리, 닭, 산채를 활용한 각종 지역특선 먹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펼한 먹거리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연천군은 가장 최근에 한탄강 댐 아래 재인폭포 인근 공원공터를 활용, 캠핑카 20대와 캐빈하우스 20동, 오토캠핑장 105면을 갖춘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을 개장했다.

한탄강댐을 배경으로 13만2천200여 ㎡(약 4만평)의 대지 위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이 연천재인폭포오토캠핑장은 카트레이싱, 수영장, 트램펄린, 야외무대, 파크골프장, 농구장, 족구장, 댐둘레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경기북부의 접경지역인 연천군에는 북한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열쇠잔망대, 태풍전망대, 상승OP, 승전OP 등의 안보관광지와 경주지역에서 벗어나 있는 신라의 유일한 왕릉인 경순왕릉, 고구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는 고구려 3대성(호로고루성·당포성·은대리성)이 위치해 있다.

더욱이 지난 2015년에는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재인폭포와 한탄·임진강의 주상절리 등을 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군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DMZ에서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민통선 주변 군남면 옥계리 일원에 DMZ농촌체험관광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 특화단지는 2019년까지 99만㎡ 면적에 와이너리, 브루어리, 화훼단지, 유기농단지, 숙박시설 등 각종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단지로 조성돼 연강나룻길과 함께 연천군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특화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천군은 캠핑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로 체류형 관광과 재방문을 유도하여 고용창출과 더불어 관광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강나룻길, 차탄천 에움길, 명품 평화누리길 등과 생태·문화·역사를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이용, 연천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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