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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경기지역 景氣 3분기보다 좋아졌다

제조·서비스업 생산 약간 늘어나 경기상황 소폭 개선
글로벌 반도체 호황 힘입어 수출도 전년 동기비 증가
공공부문 확대로 건설투자 상승… 내년 집값 오를 듯

4분기 경기지역 경기가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경기도 지역경제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과 수출 증가, 소비 및 건설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보다 다소 개선됐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가 조업 시간 증가, 개별소비세 이하, 판촉 활동 강화 등에 따라 소폭 증가했다.

이 기간 경기지역 서비스업 생산에서 운송업은 화물 운송 물량 증가로 해상운송 호조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여행관련업 등은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으로 각각 소폭 증가했다.

4분기 도내 수출은 IT기기별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 등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건설투자는 민간부문에서 아파트 공사물량 축소 등에도 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공공부문의 경우 지방정부 SOC예산 집행 확대 등으로 각각 다소 증가했다.

도내 수출은 자동차·부품이 러시아·유럽지역에서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보합 수준인데도 반도체 호조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내 경기는 제조업 생산과 건설투자가 감소하겠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늘어나고 소비·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완만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10~11월 도내 월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6만4천명이 늘어나 3분기(7만3천명)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월 평균 2% 상승해 3분기(1.6%)보다 오름 폭이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상승 폭 확대와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기·수도·가스 하락 폭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11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 말월 대비 월 평균 0.34%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0.07% 하락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서울 인접지역 및 그 동안 상승 폭이 낮았던 지역 등이 상승하면서 3분기(0.1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 등으로 3분기(-0.26%)보다 하락 폭이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수도권 가운데 서울·인천지역 주택가격은 상당수가 하락을 예상한 반면, 경기지역 주택가격은 하락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주택가격 전망의 하방 리스크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와 ‘투자(투기)심리 둔화’, ‘주태가격 부담에 따른 조정’ 등이며, 상방 리스크는 ‘풍부한 유동성’, ‘인근지역 가격 상승’, ‘개발 호재’ 등을 손꼽았다고 덧붙였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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