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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0.4% ‘역대 최저’

석유류 5.9%↓ 가장 큰 폭 하락
채소 등 신선식품지수 4.8%↓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0.2%↑
12월 소비자물가 0.8% 상승
당국 “디플레이션 우려 안해”

경인통계청 ‘연간 물가동향’

지난해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19년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상승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이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석유류가 5.9% 내리며 2019년 한해 동안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도 2.5% 하락하면서 0.1%포인트 내렸다. 농·축·수산물도 1.4%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1%포인트 끌어내렸다.

어패류, 채소, 과실 등 계절과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한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도 전년 보다 4.8%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추가한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0.2% 올랐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사상 마이너스(-)인 -0.5%에서 10월 0.1%로 상승세로 전환, 11월 0.2%에 이어 12월에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지난해 12월 농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4.6% 하락해 도내 전체 물가를 0.19%포인트 끌어내린 반면, 석유류는 4.1% 상승해 도내 전체 물가를 0.18% 올렸다.

주요 등락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무(102.1%), 배추(71.4%) 등이 가장 크게 오른 반면, 감자(-37.1%), 귤(-22.5%), 마늘(21.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 휘발유(6.4%)와 경유(3.2%)는 오른 반면 자동차용LPG(-5.5%)는 내렸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3.2%), 가정용품·가사서비스(2%), 상품·서비스(1.9%), 보건·주류·담배(1.4%), 주택·수도·전기·연료(1.3%), 음식·숙박(0.8%) 등이 상승했고, 통신(-2.2%), 교육(-0.5%), 오락·문화(-0.4%), 식료품·비주류음료(-0.1%) 등은 하락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수요 측 상승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 및 기저효과, 무상교육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역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플레이션은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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