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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K리그 통산 90번째 슈퍼매치 갖는다

수원, 서울 동반 부진에 슈퍼매치 명성 무색
두 팀 모두 강등권 피하려면 승리 필요
수원FC-서울 이랜드도 K리그2서 맞대결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역대 90번째 ‘슈퍼매치’가 오는 4일 오후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로 펼쳐질 이번 대결은 ‘슈퍼매치’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두 팀의 성적이 저조하다.


두 팀 간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지만 약간은 맥이 빠진 분위기다.


K리그 최대 팬덤을 자랑하는 수원과 서울은 2000년대 후반부터 ‘슈퍼매치’라는 이름과 함께 K리그 대표 매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7년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는 5만5천397명의 관중이 몰리는 등 K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 상위 5위 중 3경기가 ‘슈퍼매치’일 정도로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혀 왔다.

 

 

하지만 올해 슈퍼매치는 분위기가 다르다.

 

2일 현재 수원이 2승 2무 5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라 있고 서울이 3승 6패, 승점 9점으로 한 계단 높은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이 27라운드로 줄어들면서 두 팀은 나란히 하위 스플릿을 벗어나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고 최악의 경우 시즌 막판 하위 스플릿인 파이널B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몇 년째 이렇다할 전력보강을 하지 않은 수원은 지난해 파이널B로 떨어져 최종순위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과거 ‘명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성적을 낸 수원은 지난해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타가트가 올 시즌 1골로 침묵하고 있는 데다 팀 전체적으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서울 전에서는 울산 현대로 이적한 왼쪽 풀백 홍철의 빈 자리도 메워야 한다.
 

서울도 사정은 비슷하다.

 

승강제 도입 이후로는 물론 22년 만에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가 지난달 27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은 서울은 올 시즌 6득점 18실점을 기록 하는 등 공수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팀 득점은 2무 7패로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꼴찌 인천(3득점)에 이어 밑에서 두 번째고, 실점은 12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역대 슈퍼매치 성적에서 수원은 32승 23무 34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특히 2015년 4월 18일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 한 이후 서울을 상대로 K리그 16경기 연속에서 무승(7무 9패)를 기록 중이어서 이번 만큼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오랫동안 서울을 못 이겼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K리그2에서도 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K리그2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5승 3패, 승점 1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이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의 지휘 아래 3승 3무 2패, 승점 12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프로 무대 첫 지휘봉을 잡았지만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면서 1부리그 승격을 이루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원FC는 이랜드전을 앞두고 지난 1일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K리그1 인천과 경기에서 2군으로 팀을 꾸리고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16강에 올라 자신감이 더 붙었다.

7골(3도움)로 득점 선두인 수원FC 안병준과 4골(2도움)을 기록 중인 이랜드 레안드로 간의 골잡이 대결도 관심을 끈다.

이밖에 성남FC는 5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치르고 인천은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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