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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시’ 수원, KT농구단 품는다…KBL 연고지 이전 승인

9일 KBL 이사회 통해 연고지 이전 승인
KT 수원 내 2개 구단 보유
염태영 수원시장 "'스포츠 메카도시 수원' 새로운 길 열겠다"

 

‘스포츠 도시’ 수원시가 KT농구단을 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모두를 갖게 됐다.

 

프로야구 KT wiz, 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수원FC, 수원도시공사, 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 3개 종목 6개 팀이 수원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9일 오전 8시 서울시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제26기 제4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에서 제27기 KBL 사업 계획 및 예산, 임원 선출, 신규 회원 가입, 구단 연고지 이전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화제의 중심이었던 KT소닉붐의 연고지 이전은 승인됐다. KT는 다음 시즌부터 과거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이 사용하던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구장으로 해 새롭게 출발한다.

 

수원 농구팬들은 지난 2000-2001시즌 삼성의 연고 이전 이후 20년 만에 프로농구단을 갖게 됐으며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4대 프로스포츠 팀을 보유한 도시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KT 스포츠단은 KT소닉붐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수원 내 2개 구단을 갖게 돼 ‘수원 시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KT wiz는 “아직 마케팅 부문에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같은 연고지를 쓰게 됨에 따라 함께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원시민들을 위한 활동도 많아질 것이며, 농구단 소속 허훈 선수나 야구단 소속 강백호, 소형준 등 프렌차이즈 스타를 연계한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T소닉붐은 “수원시로 연고 이전이 결정된 이상 운영 효율화를 거쳐 KT 야구단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생활 스포츠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포츠 메카도시 수원’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오선 수원시청 스포츠산업팀장은 “현재 서울과 수원이 유이하게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가지고 있고, 기초지자체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수원시가 표방하고 있는 ‘스포츠 메카’의 효과 측면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프라 면에서도 농구발전에 큰 기여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서수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지난 2017년 3월 발표된 프로농구 연고지 정착제에 따라 오는 2023년 6월부터 모든 구단 선수들과 사무국은 연고지에서 훈련과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수원에 ‘KT빅토리움’ 훈련장 등을 보유한 구단 역시 연고지 부산에 새로운 훈련장과 숙소 등을 건립해야 했다. 

 

이에 부산시와 올 1월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사용료 인하, 연습장 건립 등을 요구하며 협의를 거쳐 왔으나, 의견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연고 이전 수순을 밟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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