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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호송 과정서 '탈주사건' 빈번…검찰의 안일한 대응 탓

 

최근 피의자 호송 과정에서 탈주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는 모두 검찰의 안일한 대응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안산상록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검찰 호송과정에서 달아난 A(26)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음주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된 A씨를 조사했다. 이후 A씨가 2017년 폭행 혐의로 검찰 수배 대상에 오른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에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상록서에 호송팀원 2명을 보내 A씨를 넘겨받았다. 이후 호송 과정에서 A씨는 호송팀원 1명이 경찰서 출입증을 반납하러 간 사이 자신을 붙잡고 있던 나머지 호송팀원 1명을 밀치고 도주했다.

 

A씨는 경찰서에 와 있던 지인의 차를 타고 도주한 뒤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일대에서 택시로 옮겨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택시 하차지점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에도 의정부교도소에서 입감 대기 중이던 B(20대·남)씨가 교도소 정문이 열리는 틈을 타 검찰 관계자들을 밀치고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난 바 있다.

 

당시 검찰 관계자들은 곧바로 쫓아나가 B씨를 붙잡으려 했으나, 결국 놓쳤다. 심지어 B씨가 도주한지 35분이나 지난 뒤에 경찰에 신고했다. '늑장 대응'으로 골든타임까지 놓친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안일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B씨가 아버지의 설득으로 지난달 26일 하남경찰서에 자수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이후 B씨는 지난달 28일 도주 혐의로 구속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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