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모 사단 최전방 소초(GP:Guard Post)의 '총기난동' 사건과 관련, GP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예비역 장병들은 여러측면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탄ㆍ수류탄 내무반 반입 = 후방부대의 위병소나 탄약고 근무와는 달리 북한군과 직접 대치하는 GP와 GOP 근무자에겐 수류탄과 실탄이 지급된다. 하지만 이들 화기는 살상을 하거나 사고로 폭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병사들의 '생활공간'인 내무반에는 절대 반입할 수 없다. 따라서 초소 근무자가 어떤 이유에서건 내무반에 들어갈 때는 수류탄과 실탄을 간부(장교ㆍ하사관)에게 상황실 또는 실외에서 반납하고 안전검사를 해 소총의 약실에 실탄에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군대에서 병사가 지닐 수 있는 무기인 실탄과 수류탄은 '간부에 의한 출납'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김 일병이 실탄과 수류탄을 내무반에 반입할 수 있었다는 것은 평소 이 GP의 탄약관리에 허점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취사장에 있던 병사= 사건발생 시간은 새벽 2시30분께였고 사망자 가운데 취사병인 조 상병은 취사장에서 나오다가 총을 맞았다. 따라서 취사병이 새벽 2시30분에 취사장에 있었다는
"인분사건이 터진지 얼마나 됐다고..." 19일 오전 연천군 최전방 GP에서 군부대 단일사고로 최대규모의 인명피해를 내면서 군 기강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GP에서 근무하던 김모(22) 일병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동료 부대원 8명을 숨지게 하고 2명에게 중상을 입힌 한 사고는 그동안 군당국이 내놓은 재발방지대책과 인권개선, 인성교육 실태가 부실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날 사고를 낸 김 일병은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욕설 등 언어폭력에 시달리던 중 우발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고 진술해 병사들에 대한 인권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수백m 앞에 북한군과 마주한 최전방 GP에서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단순한 총기사고를 넘어선 문제다. 그동안 군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민주적인 군대,인권이 존중되는 군대를 만들겠다고 발표햇다. 하지만 항상 유사한 사건과 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육군 훈련소에서 중대장이 훈련병들에게 인분을 먹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장병 기본권지침을 제정하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놓앗다. 또 군내 폭력을 일소할 것을 예하 말단 부대에까지 지시했다. 이와함께 신병훈련소의 가혹
“하루 평균 수십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데 주유소나 화장실이 전무하다니 말이 되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7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현재 개통구간 길이 91.25km,왕복 4~8차선. 일산~퇴계원~판교~안양~부천~일산)가 개통한 지 6년~14년(구간별)이 넘도록 주유소, 화장실, 휴게소 등 편의시설이 전무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안전운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나 주유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운전자들이 도로공사 홈페이지에 항의의 글을 올리고 경기도에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도로현황=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일산~퇴계원~판교~안양~부천~일산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동부순환도로(판교~퇴계원 43.3km,1991년 11월 개통 )와 동부순환도로(판교분기점~안양~부천~일산. 판교~평촌. 85.15km.)는 왕복 4~8차선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했다. 민자가 유치돼 건설중인 북부순환도로(고양 신평~지도. 일산~퇴계원. 39km)는 이달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하남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조남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안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이종석 부장판사)는 16일 "이사 전 주소로 송달된 청문통지 등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설업등록을 말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I건설이 경기도를 상대로 낸 건설업등록말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청문절차 취지로 볼 때 피고는 청문통지서가 반송된 경우 등기부등본을 확인, 원고의 변경된 소재지를 확인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는 원고의 응답이 없자 청문통지서를 도보에 게재해 공고하는 공시송달을 했다"며 "등기부 상의 주소로도 송달이 안될 경우 공시송달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뀐 주소로 송달해보지도 않고 공시송달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건설업 등록과 관련한 갱신신고를 하지 않은 I건설은 행정청의 시정명령과 청문통지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건설업등록이 말소되자 소송을 냈다.
감사원이 지난 13일부터 벌이고 있는 일선 지자체에 대한 감사에 대해 전국 시장. 군수협의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민선단체장 길들이기’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감사팀이 5급이상 승진인사 등 인사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 수감기관인 도내 15개 시. 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를 놓고 해당 시. 군에서는 “지난 1995년 6월27일 지방선거로 민선자치시대가 시작된 이후 승진인사문제에 대해 감사를 한 적이 없다가 이번에 갑자기 벌이는 배경이 뭐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그동안 민선단체장의 보복, 정실, 부적격 인사가 지방자치시대 출범이후 가장 큰 폐해였다”며 인사 분야에 대한 감사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승진인사 감사=S, E, A, H 시 등 이번에 감사를 받는 도내 15개 시.군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13일부터 현 단체장이 취임한 지난 2002년 7월2일부터 최근까지 2년11개월간 있었던 5급 이상(사무관) 간부공무원의 승진인사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감사 자료는 5급 이상 승진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는 4배수의 근무평정 자료, 인사기록 카드, 상벌 관계 등이다. 감사팀은 #승진자가 적격한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지성(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선수의 이름이 붙여진 도로가 수원에 만들어진다. 수원시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영통구 망포동 벽산e빌리지아파트 앞에서 박 선수와 박 선수의 아버지, 손학규 지사, 김용서 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지성로(路)' 개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화성시 병점읍 베들레햄교회 앞에서 시작해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영통대로로 이어지는 폭 35m, 길이 1.38㎞, 왕복 6차로의 '박지성 로'는 지난해 5월 착공, 모두 315억원(도비 175억원, 시비 130억원, 국비 10억원)을 들여 1년여만에 완공됐다. 이 도로 건설은 2002년 6월17일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하는 골을 넣은 박 선수의 수원 자택을 방문한 손 지사의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박지성 로' 도로표지판 6개를 이 도로 곳곳에 설치하는 한편 벽산e빌리지아파트 옆 160여평 부지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이 안에 박 선수가 월드컵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담은 가로 3m, 높이 2m 크기의 대형 사진판을 설치,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변 2곳에 '지성 쉼터'와 '방죽 심터'로 이
휴대전화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해 음란물을 유통시킨 유명 이동통신업체와 모바일 통신망 이용업체,콘텐츠 제공업자 등이 검찰에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12일 휴대전화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음란물을 유통시킨 이통사.모바일 통신망 이용업체.콘텐츠 제공업자를 단속, SK텔레콤 및 이 회사 성인란 운영책임자 최모(40)씨 등 15명을 정보통신망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콘텐츠 제공업자 등 26명을 벌금 500만~1천만원에 약식기소하는 등 41명을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0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이동통신서비스인 `준'(June), `네이트'(nate)등의 성인란에 음란 동영상 2천여개를 게시, 한해 평균 7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KTF 통신망 이용업체 KTH는 2003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KTF 이통서비스인 핌(Fimm), 멀티팩, 매직엔의 성인란에 음란 동영상 약 1천900개를 게시해 한해 평균 18억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SK텔레콤의 경우 성인물 이용료를 콘텐츠 제공업체와 3:7로 나누고 성인물 이용에 따른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되며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유사 사건 용의자의 사진을 보고 범인으로 지목한 뒤 일관되게 "내게도 범행한 자"라고 진술했더라도 '범인 암시'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면 신빙성이 낮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7부(고영한 부장판사)는 위조 전세계약서를 담보로 돈을 빌려 빼돌린 혐의, 고시원에 침입해 A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뒤 같은 고시원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모(36)씨에게 B씨를 상대로 범행한 부분을 무죄로 판단, 원심 징역형량보다 4년 낮아진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씨는 A씨를 성폭행하려던 피고인의 사진을 본 뒤로 일관되게 피고인을 범인이라고 진술했지만 용의자 1명의 사진만 보여주고 범인여부를 가려보라는 것은 '이 용의자가 범인으로 의심된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만큼 피고인의 B씨에 대한 범행 부분은 무죄"라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고시원에서 흉기를 든 범인에게 돈을 뺏긴 뒤 성폭행당했으며 경찰은 두달여 전 같은 고시원에 침입, A씨를 성폭행을 하려던 박씨가 CC(폐쇄)TV에 포착된 부분을 사진으로 출력해 B씨에게 보여줬다. B씨는 사진 속 용의자가 자신을
공장총량제에 묶여 땅값이 급등한 화성과 평택지역에서 공장부지로 조성할 수 있는 수 만평의 땅을 내놓은 매도인들이 '좋은 조건에 사주겠다'는 매수인에게 속아 수십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며 검찰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매도인들은 매수인이 제3자에게 미등기 전매한 뒤 양도세를 내지 않거나 잔금을 주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였다며 철저한 수사를 호소하고 있다. 9일 박 모 씨(49.수원시 영통구 매탄동)등 2명의 고소인과 서모씨등 3명의 진정인에 따르면 자신들이 지난 2003년부터 공장부지 조성을 하던 하성시 팔탄면 가재리 일대 1만8천여평의 땅에 인허가 등 행정절차상 문제가 생겨 A씨(수원시 거주)에게 공장부지와 조성사업 일체를 넘기기로 했다는 것. 박씨 등은 “그러나 A씨가 공장 부지를 인수, 공장설립허가를 받아 H업체에 36억원에 넘긴 뒤 매매대금 가운데 상당액을 넘겨주지 않아 18억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진정인 김 모 씨(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경우 화성시 팔탄면 지월리 땅 4천1백여평을 14억원에 A씨에게 팔기로 계약했으나 제 3자 명의로 미등기 전매하고 잔금을 자신에게 제 때에 지급하지 않았고 평택
응급처방 내렸지만=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3일 오후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리는 당.정.청 경제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양극화 현황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한 부총리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보호 및 자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급대상자 선정기준을 완화, 현재보다 6만명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차상위계층 자활사업대상을 올해 2만명에서 2008년 5만명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가고 근로소득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내년 2천명을 대상으로 자산형성지원(IDA)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위기상황에 처한 긴급한 취약계층에게 긴급생계비와 의료지원, 주거시설 지원 등 선(先) 보호조치를 하기 위해 `위기상황에 처한 자에 대한 긴급복지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노인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3만5천개의 노인 일자리를 오는 2009년까지 30만개로 대폭 늘려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근로빈곤층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근로소득보전세제(EITC)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관계부처 공무원과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