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은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임진택)가 유사단체인 '남양주강변야외축제 조직위원회'(대표 이종만)를 상대로 낸 '유사명칭 사용 및 유사축제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항소심에서 화해권고를 결정, 집행위측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했다. 29일 남양주시와 집행위측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최근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의 항소에 대해 "피신청인(조직위)은 남양주시 일원에서 '남양주강변야외축제' 또는 '남양주'와 '야외공연축제'라는 단어를 구성요소로 하는 명칭을 사용해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와 혼동을 초래하는 축제를 개최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지난 2001년부터 전문 기획자와 예술인들이 모여 추진해온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는 남양주시가 2004년께 일부 지역주민들이 구성한 별도의 남양주강변야외축제 조직위에 종전 집행위에 배당했던 예산을 대신 지원 추진하자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그해 6월 의정부지방법원에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을 사유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의정부지방법원은 "축제행위가 부정경쟁방지법의 보호대상인 '영업'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같은해 7월6일 1심 소송을 기각하자 집행위원회측은 승복하지 않고 즉시 서울고등법원에
"孝가 달린다!" 효원의 도시, 수원에 노인과 장애인,노약자들을 우선 태우거나 효도관광을 하는 '효 택시' 400대가 29일부터 운행된다.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인 孝를 수원의 중심문화로 만들기 위해 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孝사상 연구회(회장 조웅호)와 경기도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경기콜 99.9(대표 최성국)는 지난 22일 孝연구회 사무국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29일부터 '孝 브랜드 택시'를 시범적으로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시를 중심으로 약 400여대의 개인택시로 구성되어 운행되고 있는 경기콜 99.9 택시는 장애인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약자 우선 태우기, 효도관광, 孝실천 캠페인, 자원봉사 참여와 실시 등 움직이는 孝 실천 봉사대의 역할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통문화 자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브랜드 택시제도와 캠페인은 간헐적으로 시도 돼지만 '孝 브랜드택시'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와 접목하여 지역 고유의 교통문화 브랜드로 만들어 낸 것은 처음이다. 孝연구회 조웅호 회장은 "이번 경기콜 99.9와의 '孝 브랜드 택시' 출범을 통해 무형의 孝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孝 심벌과 캐릭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개발한 이미지는 이
경기,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지역 300병상 이상의 주요 종합병원들이 소각시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pvc 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고양 소재 국립암센터마저 pvc수액백을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수액백으로의 대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PVC 없는 병원 만들기’의 일환으로 금년 5월부터 병원내의 PVC 수액백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제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인천 등 38곳의 종합병원 가운데 82%인 31곳이 PVC 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친환경 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병원은 분당 제생병원과 일산 백병원 등 도내 3곳뿐이다. 이에 따라 서울환경연합은 병원들이 PVC 수액백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한편 식약청에는 "병원에서 PVC 수액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함께 병원들과 PVC백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제약회사에게 PVC-Free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캠페인에 따라구리 한양대병원과 고양시 소재 국립암센터 등 수도권 지역 300병상 이상의 주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수원출신 박지성(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선수의 이름이 붙여진 도로가 수원에 만들어져 오늘 개통된다. 수원시는 "오는 27일 오루 4시 영통구 망포동 벽산e빌리지아파트 앞에서 박 선수와 박선수 아버지,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용서 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지성 길’ 개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화성시 병점읍 베들레햄 교회 앞에서 시작해 수원시 영통구 영통대로 이어지는 ‘박지성 길’은 길이 1,387m, 너비 35m의 왕복 6차선 도로로 지난 해 5월에 착공 315억원(국비10억원, 도비175억원, 시비130억원)을 들여 1년 여 만에 완공됐다. 이 도로는 한일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골을 넣어 한국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박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박 선수 집을 방문한 손지사와 김 시장과의 약속에 의해 이뤄졌다. 시는 ‘박지성 길’ 도로표지판 6개를 도로 곳곳에 설치하고 벽산e빌리지 아파트 옆 163평부지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이곳에 ‘박지성 캐릭터’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 변 2곳에 ‘지성 쉼터’와 ‘방죽 쉼
최전방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중인 `GP 총기사고 수사본부'는 김 일병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현재까지 김 일병에게서 특별한 정신이상 증세를 발견할 수는 없지만 철저한 수사를 위해 조만간 국군수도병원에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연천군 ○○사단 소속 연대본부에 설치된 수사본부는 이날부터 김 일병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검증은 그동안 수차례 한 만큼 오늘부터는 현장 접근보다는 수사본부에서 김 일병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2일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했던 현장검증에서와 마찬가지로 김 일병은 현재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범행으로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지만 김 일병은 전혀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일병은 다만 숨진 박의원 상병과 차유철 상병 등과는 친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잘해줬는데 조금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軍)은 20년이 지나도 고질병은 낫지 않는다?" 지난 19일 '총기난사 참극'이 빚어진 연천 최전방 GP 관할 육군 28사단에서 20년 전에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22일 뒤늦게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85년 2월24일 새벽 28사단 예하 양주의 모 부대에서 박모 이병이 고참들의 폭력에 앙심을 품고 교대 근무를 마친 뒤 내무반으로 들어가 소총 수십발을 난사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군사정권 때 발생한 사건이었고 철저한 보도통제가 있어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당시 병사 8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시신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이병은 군사재판에 회부돼 사형이 집행됐으며, 대대장 주모 소령은 1계급 강등해 전역하고 나머지 간부들도 징계를 받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20년전 사건의 범행동기가 고참들의 폭력에 의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가해자인 김일병의 계획된 범행에 내성적인 성격이 원인인 된 것이 차이가 날 뿐이다. 이같은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군이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군의 폭력과 사고를 추방하고 민주적인 군대를 만든다고 했지만 20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
"무인민원발급 수요는 크게 느는데 뒷짐만 지고 있나" 내달 1일부터 일선 행정기관이 토요일 전면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해부터 수요가 급증한 무인민원발급기를 찾는 도민들이 크게 늘어나게 됐으나 도내 31개 시. 군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개 시.군은 증설계획조차 세우지 않아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16개 시.군의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부동산등기부 등본 발급이 되지 않고 민원서류 발급종류도 시. 군별로 23종에서 9종으로 큰 차이를 보여 개선책마련이 요구된다. #폭증하는 수요=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선 31개 시.군에는 무인민원발급업무가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274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있다. 무인민원발급건수는 첫 해인 2003년도 143만5천714건, 지난해엔 175만6천215건으로 32만1천여 건이 늘어났다. 지난 해 7월1일부터 토요 격주휴무제가 실시되면서 이용수요가 크게 늘어나 올 들어서는 이미 금년 6월 현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60만 여건이 발급됐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해 5만8천6백건에서 올 들어 5월말 현재 5만5천6백건으로 5개월 사이에 지난 한 해 동안의 발급건수에 육박하고 있다. #추가설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탓을 돌리는 수사발표 믿을 수 없다" 중부전선 GP 총기 난사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21일 범행동기가 언어폭력이라는 군 당국의 수사결과에 대해 "가해자 진술에만 의존한 부실수사"라고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11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성남 국군수도병원 복지회관에서 육군 합동조사단과 해당 사단 헌병대의 수사상황을 듣는 자리에서 김동민 일병(22)의 범행동기 조사, 군 당국의 초기 대응 및 응급조치 등에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대표 조두하(50. 조정웅 상병 아버지)씨는 "범행동기는 언어에 의한 인적 모독"이라는 박철수(준장ㆍ육군본부 인사근무처장) 단장의 설명에 대해 군이 난사사건의 책임을 피해자인 선임병들에게 전가하는 수사발표라고 반박했다. 조씨는 "군은 김 일병이 범행을 이틀전 계획했다고 했지만 학교동창이자 입대동기인 천모 일병도 '김동민 일병의 행동을 사전에 예측할 수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며 "선임병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가해사병의 '게임식 사고'가 범행동기"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또 사병 면담내용을 토대로 김 일병의 범행이 내무반 외부 총격-내무반 수류탄 투척-총기 난사 순으로 이뤄졌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중인 박철수 육군 합동조사단장(준장.육군본부 인사근무처장) 20일 "이번 사건은 내성적인 김동민 일병이 선임병들의 언어폭력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하고 부대원 전원을 몰살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김일병에 대한 구체적 언어폭력 내용은. ▲전부 욕설로 발표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일병 달았으면 그렇게 느긋하게 해도 되는 거냐, 다 끝난 거냐. ×× ×××", "고참들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데 너는 보고 지나가느냐" 등의 욕설이다. 내성적인 성격 소유자인 김 일병에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언어폭력을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나. ▲조사를 하면서 발견한 사실은 김 일병이 상당히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평상시 컴퓨터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몸이 약하고 입대전에 대학을 다니다가 스스로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고자는 상당히 남과 잘 어울리는 것을 어려워하는 성격이다. 작은 말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소심한 성격이다. 소대원들과는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됐다. 이런 것이 성격과 어울려 일이 발생했다. -- 초.중학교 친구
지난 19일 오전 연천군 중면 최전방 GP에서 수류탄 투척과 총기난사로 장병 8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는 김동민(22)일병이 이틀전부터 범행을 결심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밝혀졌다. 특히 김 일병은 26명에 이르는 부대원 전원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육군 합동조사단은 20일 사고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김 일병이 범행 이틀전인 지난 17일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과 욕설 등 인격모욕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선임병을 살해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조사단장인 박철수 육군본부 인사근무처장(준장)은 "김 일병은 사전에 동료들에게 소대를 뒤집어 버리겠다는 얘기를 했고 현장 검증을 통해 그의 이런 생각을 확인했다"고 말해 김 일병이 부대원 전원을 살해하려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병영 내무반에서 언어폭력 등 부조리가 존재하고 상급자가 하급자를 인격적으로 모욕하는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 관리에도 허점이 드러났다고 합조단은 설명했다. 지난 1월 14일 전입한 김 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구타 및 신체적 가혹행위는 없었으나 빈번한 인격 모독성 언어폭력 피해를 당했으며 범행을 결심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