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카네이션 달아보셨나요?" 최근 개정선거법의 여파로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위문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KT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홀로 사는 노인들을 모시고 뜻깊은 위문행사를 가졌다. 15일 오후 3시 KT수도권강남본부(본부장 송원중) 7층 대강당. 홀로 사는 수원시 관내 150여 노인들과 KT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모시고 '외롭고 쓸쓸하게' 보낼 추석을 앞두고 '효 잔치'가 열린 것.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 맞은 잔치는 KT 임직원들뿐아니라 전직 사우,한의사들과 관내 국악인,연예인등 여러 사람의 정성으로 마련됐다. 수원시 영통구 독거노인과 KT봉사단들이 평소에 후원해 온 감천장 등 150여명이 초청된 이날 행사에서 한의사 단체인‘국제동서한의봉사단’에서 노인들의 건강을 진단하고 침을 놓아 주었다. 한의사봉사단 4명은 평소 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하고 동행자가 없어 병원에 혼자 가기 힘든 노인들에게 문진도 하고 몸에 좋은 식사와 생활습관도 알려 줬다. SBS 코미디언 신훈씨의 사회로 국악과 각설이 타령등이 이어지자 노인들은 시름을 잊고 어깨춤을 추었다. 공연 후에 K
아침과 저녁에 싸늘한 날씨를 보이는 요즘 가정용 보일러를 손봐주겠다고 접근해 일부러 고장낸 뒤 수리비를 받아 달아나는 일당들에 피해를 보는 가정이 속출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노인들이나 주부 혼자 있는 낮 시간대에 난방관리공사 등 그럴듯한 관공서 직원을 사칭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반드시 신분증 확인등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다. 수원시 서둔동 주택에 사는 신모씨(65)는 지난 4일 보일러점검을 나왔다는 30대 중반의 남자를 보일러실로 안내했다. 그런데 도시난방 공사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이 남자는 부품을 교체했다며 20만원을 받아 갔고 오히려 다음 날 보일러에서 물이 새고 고장이 났다. 신씨는 "복장이 같아서 속았다.물이 샌다고 하더니 보일러를 확 뜯어냈다"며 "나같은 노인이 뭘 아냐 속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원시 고등동에 사는 전모씨(58)도 보일러 시공업체라는 한 남성에게 점검을 맡겼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했다. 점검을 받은 뒤멀쩡했던 보일러에서 물이 새어 나왔고 이 남성은 수리비 30만원을 요구했다. 의구심이 든 전씨는 보일러 생산업체에 문의해 확인한 결과 누군가가 보일러 급
지난 3월31일 학교용지확보에 관한 특례법이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자치단체마다 이달부터 학교용지부담금(아파트 총 분양가의 1000분의 8) 을 되돌려 주고 있으나 환급신청일기한(고지서 수령일로부터 90일이내)을 초과해 환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이의신청이 일선 시.군마다 수백건에서 수천건씩 접수되고 있다. 이같은 반발과 민원이 잇따르자 이번 임시국회에 학교용지부담금을 낸 모든 납부자에게 환급해주는 특별법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될 경우 구제가 안돼 교육인적자원부나 해당 지자체에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동백,죽전,수지 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졌던 용인시는 현재까지 400여건을 환급해준 상태다. 하지만 학교용지부담금을 납부한 모든 아파트 분양계약자들이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 학교용지부담금 고지서 수령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이의제기를 한 최초 분양계약자로 환급대상자를 국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가 지난달 20일부터 접수받은 환급대상자는 모두 1천640건에 27억여원. 그러나 하지만 전체 대상자 3천460건중 1천820여건은 돈을 내고도 제 때 신청하지 못해 환급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용인시의 해당 부서는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 주민들의 항의전화와
300세대 1천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벽산 블루밍 아파트 진입로에 인도가 아예 없는데다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이 거의 전무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는데도 수원시와 장안구청이 입주 반년이 넘도록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이고 인근 단독주택단지 주민들도 반사경과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늘려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7일 본지취재팀이 현장확인한 결과 금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543번지 벽산 블루밍 아파트 정문을 오르는 진입도로에 설치된 안전시설은 도로 반사경 1개뿐이다. 또 아파트 단지와 외부,단지와 인근 율전중학교를 잇는 진입도로엔 인도와 과속방지턱마저도 없었다. 차 2대가 간신히 교행할 정도로 비좁은 길이 1백여m의 진입도로는 율전중학교앞에서는 기존에 있던 중앙선을 없애 학생들이 안전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아파트 인근 주택가인 168번지 일대 주민들이 "교통사고위험에 불안에 떨고 있다며 수원시청 홈페이지 '열린 시장실'에 수백건에 이르는 항의의 글을 올렸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최모(35ㆍ주부)씨는
"축구공으로 사랑과 평화를 나누면 원수도 친구가 될 수 있어요" 폭탄테러에 맞선 팔레스타인 집단사살사건 등오로 지구촌 최대의 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축구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고 나섰다. 31일 오후 3시 수원시청 2층 상황실에서는 세계의 이목을 끄는 뜻깊은 행사가 치러졌다. 수원시와 수원시축구협회 초청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이-팔 청소년 혼성축구팀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부총리가 설립한 페레스 평화센터 부설 축구단인 혼성축구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한 팀을 구성한 것이어서 남북 단일팀 만큼이나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팀이다. 팔레스타인 9명, 이스라엘 7명 등 16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국내 축구 전문 디자이너 장부다씨가 만든 엠블렘의 유니폼을 입고 제1회 수원컵 국제청소년 클럽 축구대회(한국.일본.포르투갈.중국.스페인.루마니아 등 6개국 참가) 참가팀과 9월 1, 2일 두 차례 친선경기를 벌이기 위해 한국에 왔다. 엠블렘은 지구를 상징하는 초록색 원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 국기 모양을 합성,두 나라가 우정과 화합을 상징하는
영세제조업체들에 저리로 빌려주는 산업기업자금 2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준 뒤 4억원의 리베이트을 챙긴 산업은행 간부들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산업은행 시화지점 전 부지점장 김모(51)씨와 전 차장 김모(39)씨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43)씨 등 대출담당 직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불법대출 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 등)로 산업은행 본점 실사팀 남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대출브로커 이모(42)씨와 M하이테크 대표 조모(40)씨, H사 대표 이모(50)씨, M사 대표 최모(47)씨 등 업자 5명을 뇌물공여 및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부지점장 김씨는 지난 2003년 6월 24일 M하이테크 조씨에게 산업자금 25억원을 대출해 주는 대가로 4천만원을 송금받는 등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월 M하이테크로부터 불법대출 대가로 모두 18차례에 걸쳐 2억4천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다. 또 전 차장 김씨는 2003년 3월 11일 25억원 대출대가로 H사 이씨로부터 라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검경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한 경찰서에서 범죄수사 최일선의 강력범죄 담당 형사들까지 동원해 사이버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도내 수원 A 경찰서가 직원 교육용으로 만든 '수사권 조정 관련 각 팀별 담당 홈페이지'라는 A4용지 1쪽짜리 문건에 따르면 7개 강력팀과 3개 폭력팀, 과학수사팀 등 이 경찰서 형사과 전체 12개팀이 청와대와 국회, 법무부, 지역구 국회의원, 언론사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할당받아 수사권 조정을 요구하는 글을 매일 게재토록 하고 있다. 문건은 또 홍보문안은 경찰청 홈페이지 경찰전용 게시판을 참조하도록 했다. 특히 A경찰서는 각 팀이 홈페이지에 실제 올린 글을 컴퓨터 프린터로 출력, 매일 오후 3시까지 형사지원팀에 제출토록 하는 등 '실적'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팀이 할당받은 국회 인터넷 홈페이지 '정책제안 게시판'의 경우 24일 하루 동안 게재된 28개글 중 25개가 경찰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수사권 조정 관련 내용이었다. 한 외근형사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지금이 수사구조 개혁의 중요시기라고 생각해 직원 모두 불만없이 지정받은 모 신문사 게시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권인택)가 청소행정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자전거 현장 행정반' 운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1일 권선구에 따르면 '자전거 현장 행정반'은 청소차량.순찰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재래시장과 주택 밀집지역 골목길 등 청소행정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자전거 현장 행정반은 2명1조로 모두 7개조(14명)로 구성됐으며, 자전거를 타고 순찰하면서 쓰레기 무단투기 등 불법행위 단속과 쓰레기 수거실태 확인, 청소관련 주민여론을 청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현재 117건의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적발해 1천37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현장대화를 통해 청취한 주민여론 68건을 청소행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 57개소에 설치된 무단투기 감시용 카메라 정상여부 확인과 공중화장실 점검 등 청소행정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박윤성 환경위생과장은 "발로 뛰는 자전거 현장행정을 통해 청소 취약지에 대한 문제 해결은 물론 청소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까지 높아지는 등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서 수 천명에서 수백명의 소비자들이 수십억원에서 수억원의 물품대금을 뜯기는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물품대금 후불제인 '결제대금예치제' 를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가 물품대금만 받은 채 사이트를 폐쇄하 고 달아나는 경우 피해구제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결제대금예치제도의 시행을 서둘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 연간 수조원=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거래액은 지난해에만 7조7681억원. 전년도인 2003년보다 10% 넘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이미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일상적인 상거래 수단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이다. #소비자는 봉?=그러나 거래 상대방을 확인하기 어렵고 물건값을 미리 지불하는 전자상거래의 특징을 악용해 저질 물품을 보내거나 아예 결제대금을 떼먹는 행위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부당계약ㆍ계약불이행 등으로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전자상거 래 피해상담 건수만도 지난해 1만7000건이 넘는다. 최근 실시된 인터넷 쇼핑몰 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서도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 중 3분의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
교통사고 등으로 병원 이송 도중, 또는 병원 치료를 받는 중에 사망한 응급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했을 경우 살아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응급의료 운영체계를 평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 상황에서 적절히 대처했을 경우 사망자의 26.2%는 살 가능성이 25-75%에 이르고, 13.4%는 75% 이상 됐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응급의학 전문의 9명을 투입, 경기.인천지역 등 전국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9곳의 응급의료센터에서 사망한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최단시간내에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돼 최선의 치료를 받았다면 응급사고 사망자중 39.6%는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있는 예방 가능 사망자였던 것으로 평가됐다. 더욱이 예방 가능 사망자의 13.9%는 병원 이송 중에, 25.7%는 병원 도착 뒤 빚어진 것으로 조사돼 병원의 응급환자 대응 시스템에 상당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도착 뒤 사망자 가운데 16.8%는 살 가능성이 25-75% 정도 됐고, 8.9%는 살 가능성이 75% 이상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등 외국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