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의 가장 낙후된 지역 가운데 한 곳인 평동지역이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왕복 2차선인 기존 마을도로를 왕복4차선으로 확장해달라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전체 사업비보다 3~4배나 많은 도로부지 보상비를 감당할 수 없고 인근에 개설한 서부우회도로 등으로 충분히 교통소통이 된다며 도로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평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면적은 평동일대 15만3천여 평방미터에 이르며 1천여주민이 살고 있다. 시는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12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요구=주민들은 평동지역을 가로지르는 1km에 이르는 왕복 2차선인 '대평 구길'을 폭 18m인 왕복 4차선도로로 넓혀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이뤄지면 차량통행이 많아지고 지역내 중심도로이기 때문에 생활편의를 위해 도로를 넓혀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 황모씨(66)는 "수십년 째 이 도로가 옛날 그대로다,초등학교를 다닐때 걸어다니던 길이 달라진 것이 뭐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대평구길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 화성행궁앞 광장조성사업부지에 포함된 수원우체국의 임시청사 이전비용 16억원의 부담문제를 놓고 우체국과 수원시와의 협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시가 오는 6월말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을 경우 우체국을 강제철거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우체국의 대응과 시의 강제철거 이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16일 "우체국과 협의해 온 이전비용문제가 무산돼 우체국 신청사가 준공되는 내년 12월말까지 행궁 앞 조성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시는 우체국임시청사 이전에 드는 16억원중 8억원만 부담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우체국이 이전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철거한다는 방침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성행궁앞 광장조성 사업은 이 일대를 관광단지화해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본 주민과 상인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공익적인 사업인데도 공공기관인 우체국이 67억원에 이르는 건물및 부지보상비를 받게 되는데도 이전비용을 무리하게 달라는 것은 공기관으로서 지나친 처사"라며 "화성 일대 주민과 상인들도 우체국의 처사에 대해 '우리만 희생해야 하냐'는 반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보여 온 수원역 일대가 내달부터 우회도로의 부분개통으로 숨통이 크게 트일 전망이다. 수원시는 수원역 주변 교통난 해소와 동서생활권 연계성을 위해 공사 중인 수원역 우회도로를 내달 말 부분개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시개통에 따라 관내 상습 교통 체증지역으로 꼽히는 수원역 주변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도심교통난의 일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12월 착공한 수원역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1공구 구간이 완료됨에 따라 2공구를 포함해 터미널 사거리 고가도로~수원역 우회도로(42호 국도) 구간이 2006년 2월 말 부분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에 임시 개통연장 구간 상황을 살펴보면 1공구(1.88km), 2공구 0.54km, 터미널사거리 고가도로구간 1.62km 등 총합계 4.04km 구간이 부분개통하게 됐다. 수원역 우회도로 공사는 지금까지 총사업비 3천281억원이 투입됐다. 주요시설물로는 세류 지하차도, 세류대교, 세류 고가차도, 터미널고가차도와 교차로 등 총 8개소로 구성됐다. 시는 부부내통을 위해 이미 지난 25일 수원역 우회도로 임시개통에 따라 수로박스 공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최철규 도
"송유관 터지면 누가 책임질거냐"(화서2동 주민),"우리도 주차난때문에 미치겠다"(화서1동 주민). 주차장이 크게 부족한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송유관이 매설돼 있는 재정경제부 소유땅에 주차장을 짓다가 송유관 파손과 폭발사고위험문제를 제기한 화서2동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반발로 하루만에 공사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주차장을 짓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화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이 배추와 상추 등을 키워 홀로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에 김장과 부식류를 전달하던 밭을 갈아 엎어 '소외계층 돕기사업'을 할 수 없게 된데다 '주차난 해소가 먼저냐', '안전한 주거환경 확보냐'를 놓고 설전이 거듭돼 이웃동네 주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발단=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Y아파트는 480세대가 주차하기에는 주차장이 크게 부족하다. 이때문에 주민들은 주차할 때 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단지내 주차장이 아닌 도로변이나 인근 단독주택단지에 차를 대느라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그동안 주차난 해소를 수원시와 구청,시의원과 지역유지 등에 호소해 왔다. 급기야 지난 16일 오전엔 모 지
"대체복무 길고, 혹독하게 하겠다" vs. "병역의 의무를 지키는 사람들만 손해본다, 병역거부로 이미 구속된 사람들만 억울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권고한 지 11일만인 지난 6일 서울 마포경찰서가 현역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안모(20)씨를 구속하면서 '대체복무제'를 놓고 찬반양론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체복무 찬성=종교적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는 일은 지난 50년 이상 계속돼왔다. 특히 특정 종교인들이 교리를 들어서 군입대를 거부하는 현상은 이제 다른 종교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한 장로는 "헌법에는 국방의 의무도 있지만 개인의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며 "우리가 배운 성서적 양심에 따르면 무기로 다른 사람을 상해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에 군입대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 특정 종교 뿐 아니라 불교나 천주교 등 다른 종교에서도 종교적 이유나 개인의 사상이나 신념에 따라 거부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들 종교단체들은 지난해 말 인권위가 대체복무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것을 반기고 있다. 부천에 사는 이모(20)씨는 "전쟁자체를 반대
수원시가 행정자치부 재정분석결과 우수단체로 선정돼 행자부장관상을 수상,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급받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해 말 민간전문가 지방재정학자, 공인회계사, 연구원 등 전문가 40명으로 재정분석실시단 구성해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책임성 확보와 주민에 의한 자율통제 강화를 목적으로 재정상태를 분석했다. 재정분석제도를 실시한 결과(예산편성 및 집행실태, 채무.기금관리, 국.도비확보, 계획적 재정운용, 재정자립도 등 69개 항목 측정) 수원시가 A등급의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2005년도 지방재정 우수단체는 전국 234개 기초지자체가운데 17개 시.군만 선정될 정도로 의미있는 것이며 특히 민간전문가그룹이 심사한 것으로 높게 평가된다. 류중식 수원시 기회예산과장은시관계자는 "그동안 일각에서는 대규모 도로개설등에 따라 수원시의 재정상태를 걱정하기도 했으나, 이번 재정분석결과 A등급으로 건전성이 입증 됐다"며 "이번 수상은 채무규모 과다를 걱정하는 시민들의 불안을 말끔히 해소시켜 준 것" 이라고 말했다.
허준영 경찰청장이 29일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는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여 후임 경찰청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후임 경찰청장은 수사권 조정이라는 경찰 최대의 현안을 마무리짓고 핀치에 몰린 경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는 여론때문에 지명에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후임자로 현재 한 급아래인 치안정감인 최광식(56ㆍ전남 고흥) 경찰청 차장, 강영규(57ㆍ경남 합천) 경찰대학장,이택순(53ㆍ서울) 경기청장 등 3명의 후보로 압축된다. 경찰 안팎에서는 갑작스런 허 청장의 '낙마'에 따른 사태 수습과 업무의 연속성, 조직의 안정을 고려할 때 이번 인사에서 용퇴할 것으로 점쳐지는 강 경찰대학장보다는 나머지 두 사람에게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강 경찰대학장은 2006년도 명예퇴직대상인 48년생으로 조직의 운용과 인사형평성 문제 등으로 경합에서 밀릴 것이라는 게 경찰 내.외부의 분석이다. 경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시절부터 지역색을 벗어난 확실한 일처리로 경찰 내.외부로부터 '수사통'으로 통하는 최 차장은 허 청장이 서울경찰청장 시절부터 차장을 맡으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해
"형사입건으로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아예 직무를 정지시켜라" 공무원들이 정부발표전에 입수한 개발정보를 이용해 보상을 노리고 주택과 축사를 지어 팔거나 허가없이 토지를 사들여 정부가 개발계획을 전면 취소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주민들이 피켓시위를 열고 해당공무원의 직무정지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난개발방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현) 주민 20여명은 지난 26일부터 성남시청앞에 몰려가 대장동 땅 투기로 분당경찰서가 불구속입건한 운중동장과 통장 등 공무원 7명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내리라'고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열고 있다. 이들은 또 성남시청 홈페이지 등에 투기공무원에 대한 직무정지와 징계조치를 단행하며 검경이 고위공직자의 투기연루의혹을 가리기 위해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16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판교 제2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발표전에 입수, 토지수용에 따른 보상수익을 노리고 주택을 지어 팔거나 토지거래허가를 받지 않고 이를 사들인 혐의(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성남시 공무원 홍모(41.6급)씨 등 공무원 5명을 포함해 22명을 입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 3명은 지난 4
"올해 최고의 수원시정은 뭘까" 수원시는 2005년을 정리하며 올 한해동안 추진한 시정시책의 성과를 종합해 시정발전과 시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사업 및 시책을 발굴하고 공직자의 건전한 경쟁분위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 개발로 활력있는 시정을 실천하고자 '2005 수원시정 올해의 베스트 7'를 선정했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본청·사업소 23개부서 33건과 구청·동사무소 16건(각 구청별 4건씩)의 시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사업을 선정, 11월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자체 심사를 벌여 응모사업 추진성과 산출 적정성 및 시민 홍보실적, 사업의 완성도 및 부서장 관심도 등을 평가했다. 또 수원시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10일동안 일반시민 6천574명, 공무원 2천453명, 시의원 19명, 출입기자 9명 등 총 9천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각 사업에 대한 배점을 매기도록 했다. 이와같은 선정절차를 거쳐 발표된 '2005 수원시정 베스트 7'의 선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본청 및 사업소 부문 선정결과 1순위 사업시행 전 감사 실시로 예산낭비 방지 (감사담당관실), 2순위 배움으로 가득찬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체육
"싼 것 찾다가 큰 피해봅니다" 국제전화나 일반전화카드를 제값보다 20%이상 싸게 이용하게 해주겠다며 수천명에게 전용카드 수십억원 어치를 불법으로 유통시키고 회선을 끊어버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통신사들이 사업자등록증조차 내지 않은 무료전화서비스업체들에게 회선허가를 남발해 소비자 피해를 방조했다는 지적이다. 안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모씨는 지난 5월 인터넷에서 핸드폰 전용 선불전화카드를 구입했다. 최씨가 산 카드는 7만원짜리 2장. 휴대전화를 14만원어치 이용할 수 있다는건데 인터넷에서는 두 장을 합쳐 거의 반 값에 가까운 8만원에 팔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가 받은 전화카드에는 080으로 시작하는 번호와 함께 고유번호가 적혀 있었다. 카드소지자가 080으로 전화를 건 다음 카드에 적힌 고유번호와,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누르면 카드 회사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방식. 그러나 최씨는 1장에 7만원을 주고 산 카드를 단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처럼 카드를 산 사람은 모두 8천500명. 유통된 카드는 모두 51억원 어치였다. 이 카드를 만들어 판 일당은 통신사에서 080서비스 등록을 받은 뒤 요금을 내지 않고 일부러 회선을 끊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