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국력입니다,그리고 깨끗한 생각과 마음과 행동만이 부패를 추방할 수 있습니다"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에서 오랫동안 정보업무에 종사했던 검찰 일반직 출신 공무원이 퇴직 후 '부패추방과 범죄정보전도사'로 나섰다.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의 ‘행정법특수문제연구’ 담당교수 박주원씨(49). 수원지검,서울중앙지검,대검중수부 등 24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검찰청 특수부에서 보낸 대표적인 ‘특수수사통’인 그는 국내 수사기관의 대표적인 정보수집 전문가로 통한다. 그 덕분에 퇴직 후 그에게 대기업과 법무법인 등 여러곳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과감히 뿌리치고 대학강단을 택했다. 각종‘게이트’로 불리며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각종 대형 비리사건에 대한 수사의 숨은 주역인 그가 부패추방의 가장 빠른 길은 강단에 서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해도 부패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수사만으로 비리를 없앤다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그래서 그는 우선 학생들을 상대로 깨끗한 사회 만들기 운동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해 박주원씨는 바쁜 공직생활 중에도 시간을 쪼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석사 및 박사과정을 밟는
"아픔을 나누면 절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돼요" 한전 경기지사(지사장 송원순)가 '소외계층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한전 경기지사 '경기사랑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7일 한전 본사에서 추진한 '아름다운 나눔장터'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1일 시력장애인 고도근시와 손목장애인 국관증후군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수원시 파장동의 고모(35.여)씨 가족에게 전달했다. 한전 경기지사는 이 날 고씨와 고씨의 장녀(초교 6년), 장남(초교 4년), 차녀(초교 1년) 등 가족을 경기지사로 초청했다. 송원순 경기지사장(사진 가운데)은 이날 고씨 가족에 다음 주로 예정된 집 이사에 대한 전세 보증금 1천300만원의 약정서를 전달했다. 또 가족들에게 겨울용 외투를 선물하고 장래 축구선수가 꿈인 장남에게는 축구공을 선물했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경기지사 직원들이 고씨 가족이 살고 있는 수원시 파장동 집을 찾아 직원들이 마련한 기금으로 PC를 구입해 설치해 주고 노후 전기설비 보수, 방 도배, 현관 및 주방 도색, 아동도서 전달 등의 활동을 펼쳤다. 고씨는 고도근시, 연소성 백내장, 각막 혼탁 및 안구 건조증 등 시력
"수십년 동안 증.개축을 못하고 있는데 도시가스마저 공급받지 못하니 어떻게 살란 말이냐","108년 전통의 학교를 절대로 폐교 못한다" 오는 2020년까지 대역사(大役事)로 진행되는 수원 화성행궁 성역화 사업이 화성행궁 복원지역 주민들과 폐교이전대상인 초등학교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남수,매향,신안동 주민들 반발=수원시 팔달구 남수.매향동 2천5백여세대와 신안동 2천7백여세대 등 3개동 5천2백여세대 1만1천여명의 주민들은 수원시장과 수원시화성사업소에 화성성역화 사업에 따른 주거지 이전과 보상문제에 대해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3개동 가운데 지난 9월 지역유지와 상인 등 120명이 발기인 총회를 가진 남향동(남수.매향동) 주민발전협의회(회장.현완.61)는 최근 김용서 수원시장에게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 수십년동안 3종미관지구와 고도제한지구로 지정돼 모든 증.개축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도시가스배관마저 들어오지 않아 경제적 손실이 심각하다는 것. 주민들은 LP가스로 취사문제를 해결하고 경유보일러로 난방을 하느라 가구당 한 달에 최소 30만원에서 50만원이 든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수십차례 항의를 했지
"공생관계미끼로 지구단위계획 심의통과했나"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개발계획안을 심의하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 아파트 단지의 설계를 포스코건설로부터 수주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로비의 몸통'과 '최종로비 대상' 규명에 촛점이 모아지는 등 검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오포 아파트 인허가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인 C 건축사무소 대표 전모씨가 오포 아파트 2천 가구의 설계를 수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포스코건설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2일 "지난 주 전씨를 조사한 결과 이해당사자인 포스코건설의 아파트 설계 용역이 이해관계인(도시계획위원)이 대표로 있는 C 건축사무소에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필요하면 포스코건설이 설계를 발주하면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씨의 사촌이 도시건축 전문가로 알려진 김모(35ㆍ구속)씨에게 접근해 '오포읍 지구단위계획이 승인날 수 있게 경기도 공무원들에게 로비해달라'며 9천500만원을 전달한 정황도 파악, 포스코건설의 로비개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 사촌에게서 로비 청탁을 받은
"로비 깃털은 정우건설,몸통은 포스코건설인가" 광주 오포 아파트 인허가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의 저인망식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로비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포스코건설이 아파트사업 시행사인 정우건설을 내세워 막후에서 로비를 사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포스코건설이 로비에 직접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정황이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아파트 단지 인허가 과정에서 모종의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로비 개입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은 오포사업단의 김모 상무가 작년 6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찾아가 오포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민원을 제기한 정황이 포착된 이후부터. 더욱이 김 상무의 인사수석실 방문이 구속 기소된 로비스트 이모(53)씨의 주선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리의 '몸통'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들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제공한 단서가 포착되면서 이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광주시가 아파트 택지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던 2003∼2004년 포스코건설이 일부 교수 위원들과 자문계약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광주시 오포 아파트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21일 한 원장이 오포 아파트 시행사인 정우건설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5천만원을 추 장관에게 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검찰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뒤 특별한 직함이 없던 추 장관이 올 2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계좌를 통해 한씨로부터 5천만원을 빌린 사실을 파악했다. 차용증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 장관과 한씨가 워낙 가까운 사이였던 점 등 여러 정황에 비춰 단순히 돈을 빌려줬을 뿐 청탁 대가로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한씨가 정우건설에서 받은 10억원 중 6억원 가량을 대선후보군 소개 사이트 개설, 자녀 유학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으나 나머지 4억원의 용처는 파악하지 못해 정ㆍ관계를 비롯한 제3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한씨의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일단 이날 정우건설로부터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승인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특별법은 지역이기주의 법안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한나라당 남경필 의원.김용서 수원시장) "전국의 문화유산을 포괄하는 일반법으로는 화성 성역화를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 성역화 사업을 위한 관련법 제정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행자위 소속.수원 장안)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문광위 소속.수원 팔달)이 서로 자신이 제출한 법안의 채택을 주장하고 김용서 수원시장은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국책사업으로 시행할 것을 요청하고 나서는 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시장=김용서 수원시장은 17일 오후 2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화성 성역화사업이 법제화 없이 진행되면 사업목표년도는 오는 2020년으로 14~15년이 소요되지만 특별법의 시행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 목표년도가 2014년으로 6년여 가량 줄어든다"며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복원사업에 정부와 유네스코의 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매년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자체예산 500억원씩 약 2천700억원이 투자돼 지자체의 재정으로는 많은 사업기간과 경비가 소요되는 만큼 국비지원을 위한 관련법안을 서둘러 제장해 국책사업으로 시행해야
지난 7일 건설교통부가 국토가꾸기 운동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에게 주는 제1회 '아름다운 하천정비 우수상'을 수상한 수원시가 하천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우수상을 받은 지 3일만인 11일과 12일 경기도내 4대 하천중 하나인 황구지천 일대에서 물고기 수 백마리가 집단 떼죽음을 당하자 수원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물고기 집단폐사가 수원시의 허술한 하천관리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대한아파트 인근 하천~오목천교~권선구 재활용선별장 옆 수문까지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잉어는 물론 30cm정도 되는 메기 등 수 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황구지천 상류에서부터 밑으로 5km를 현장확인한 결과 권선구 재활용선별장 부근의 한 택배회사 옆의 수문 주변에서부터 떼죽음 당한 고기들이 떠올랐다. 오목천교를 지나 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옆은 물론 황구지천 일대 물가와 하천 중간에는 붕어,잉어,메기 등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 있었다. 황구지천에서는 지난 9월에도 화성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지점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수원시는 이번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 파악을 위해 황구지천수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으며 1
철거민들에게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했다는 사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경기 화성경찰서 전 경비교통과장 박모씨는 9일 "농성의 안전한 진압을 위해 골프공을 발사했으므로 면책돼야 한다"며 정직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박씨는 소장에서 "당시 철거민들은 빌라 내 농성장에 LPG 가스통 등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환기를 시켜 폭발을 방지하려고 골프공을 발사, 건물 유리창에 구멍을 냈던 것"이라며 "안전 목적으로 내려진 경찰서장의 발사 지시를 이행한 점 때문에 승진 대상자에서도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금년 5월 경찰서장의 지시에 따라 빌라 안에서 농성 중이던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에게 새총 등을 이용해 골프공을 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찰의 위신을 실추시켰다는 사유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며 중앙인사위원회는 9월 소청심사를 열어 박씨에 대한 처분을 정직 2개월로 변경했다.
"로비자금의 사용처는 어디에?" 대검 중수부는 7일 광주시 오포읍 주택조합 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해 15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의 주변에 대한 전방위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인허가 과정에서 J건설이 건설교통부,환경부 등 일부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해서도 로비를 벌였다는 단서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의 계좌추적 대상자는 한씨 본인과 형(54), 여동생(48) 등의 가족과 친인척 30여명이다. 검찰은 또 한씨에게 J건설의 돈을 전달한 뒤 이달 2일 미국으로 출국한 처남 김모(45)씨와 김씨가 근무한 W사 직원 최모(35)씨, 최씨의 친인척, 한씨의 운전기사와 비서 등 한씨 주변 인물들의 계좌도 샅샅이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한씨가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시행사인 J건설과 장묘업체 M사의 돈을 받으면서 영수증을 주고 받아 정상거래인 것처럼 위장하고 특히 M사에서 받은 돈은 자금세탁을 거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가 받은 돈의 정확한 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며 "(금품수수설이 제기된) 손학규 경기도지사에게 금품이 흘러간 정황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