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등 관내 11개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인한 연간 지역경제 손실액만 600억원대가 넘는다며 수원시의회가 지난 달 4명의 의원 만장일치로 찬성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형식적인' 특위구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단 한차례만 위원회를 연 뒤 최근엔 9명의 특위위원가운데 3명이 관광성 외유에 나서 구설수를 타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달 8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김학권)'를 구성했다. 시의회는 지역내 공공기관 이전으로 수원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손실이 연간 652억여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특위구성에 나선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 대상은 모두 11개소로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 작물과학원, 농업과학기술원, 원예연구소, 농업과학연구소,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자치인력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농업연수원, 건설교통부 인재개발원 등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본 회의에서 42명의 전체의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해 특위를 구성했고 9명의 특위위원들은 나름대로의 활동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특위가 구성된 이후 회의는 특별한 안건없이 단 한차례만 열렸다. 또 향후 활동계획은 물론 뚜렷한 일정조
법에 대해 잘 몰라 항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징역형이 확정된 30대 주부가 검찰의 도움으로 옥살이를 면했다. 28일 수원지검 공판부에 따르면 김모(39.여.주부)씨는 지난해 12월 변제 능력이 없음에도 연대보증인을 세워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않은 죄(사기)로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해자와 합의할 수 있도록 김씨를 법정구속하지 않았고 김씨는 그 사이 합의를 이끌어내 피해자와 함께 법원을 찾아 고소취하서를 냈다. 그러나 고소가 취하되면 형사처벌을 면하는 것으로 오인한 김씨는 항소취하서를 법원에 내고 경남 하동으로 이사, 1심의 징역 6월형을 확정받고 말았다. 지난 92년 남편과 사별한 뒤 식당 일을 하며 중.고교에 다니는 딸 2명을 홀로 키워오던 김씨는 졸지에 형 미집행자가 돼 지난 3월 검찰에 다시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검찰은 김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뒤 법률적 검토를 거쳐 김씨에게 '절차속행신청'을 법원에 내도록 안내했다. 절차속행신청은 항소인의 귀책 사유가 아닌 중요한 착오 등으로 항소가 취하됐을 경우 이를 무효로 하고 소송을 계속하도록 청구하는 절차다. 법원도 학력이 높지 않아 한글조차 잘 모르는 김씨가 항소취하의 의미도 모른 채 항
한국마사회가 지난 달 25일부터 PC베팅 서비스로 경마 마권을 팔기 시작한데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운영본부도 29일부터 인터넷 실명계좌로 베팅을 하는 ‘실명계좌투표’시행에 나서 수익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특히 PC나 인터넷을 부모의 ID를 도용한 자녀들이 베팅으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구제받을 수 없는데다 최근 수시로 터지고 있는 인터넷 뱅킹의 ‘해킹’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시민과 경마,경륜 팬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마권 PC 베팅=한국마사회는 지난 달 25일부터 PC베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PC베팅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마권구매를 할 수 있는 웹 방식의 마권구매서비스. 1인 1회 한도액은 과천 등 경마장 본장과 장외발매소와 같은 10만원이다. PC 베팅 에서는 구매표를 이용해 마권을 구입하는 ‘구매표 구매방식’은 물론이고 경주와 승식(복승식, 단승식, 연승식, 쌍승식),마번 등이 자동 표출돼 구매금액만 입력하면 바로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배당률 방식 구매방식’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많은 베팅 횟수가 많아지거나 많은 사람들이 마권을 구매하는 등 사행성 베팅이 더욱 성행할 것으로 우려된다. #경륜 실명계좌 베팅=현재 경륜운영
수원시가 추진중인 2005년도 역점시책과 현안사업 등에 대해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가운데 54.1%가 '매우 만족하다'와 '만족 한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한 반면 9%가 정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531명, 여자 499명 등 모두 1천30명이 참여했으며 민원 서비스, 교통, 복지, 문화, 도시환경, 지역경제, 교육 등 40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다. #행정서비스=수원시 공직자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는 61.46%가 좋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민원처리와 응대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54.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는 만족 30.2%, 불만족 26.7%, 택시 서비스는 만족 34.2%, 불만족 17.3%로 각각 응답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주요교차로 입체화 공사는 64.3%가 '잘했다', 24.7%가 '보통이다'고 응답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청소행정 분야는 47.1%가 만족해하고 13.7%는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재활용품 분리배출에는 94%가 적극 동참하
과거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의 도청 테이프 공개 파문이 확산되면서 휴대전화의 도청 및 감청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역 자치단체장과 고위공직자들은 '나도 언제 도청 당할 지 모른다'며 수시로 단체장 집무실의 도청을 확인하거나 자비로 탐지기를 구입하고 있다. 24일 정보통신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수사기관 감청이 허용되는 범죄 유형만 단순 폭력행위 등 무려 280개에 달 하는 데다 국가정보원과 검찰, 경찰 외에 관세청, 보건복지부 등 수십개 국가기관 도 법률에 따라 감청이 가능해 국가기관에 의한 감청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서는 감청 설비 구축 등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명시한 통신비밀보호 법 시행령 개정작업도 추진되고, 민간 부문의 불법 도청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휴대전화 통화감청 역시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내 A시는 최근 2005년도 추가경정예산에서 3천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청탐지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B시 단체장의 경우 자비로 도청 탐지기를 구입해 집무
전화통화와 폰뱅킹으로 수도권 등 전국을 무대로 대규모 사설경마를 해온 부정경마 조직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문식.주임검사 강신철)는 21일 폰뱅킹으로 마권을 거래하는 등 700억원대 사설경마행위를 한 7개 조직 21명을 적발, 정모(33)씨 등 7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모(39)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폭력조직 조직원인 정씨는 지난 2003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차명계좌 5개를 개설, 사설경마 참가자들로부터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으로 마권 구입비 125억여원을 송금받아 경마 결과에 따라 마권구매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고 나머지 돈을 챙기는 등 사설경마를 주도한 혐의다. 사설경마 조직은 속칭 '센터'로 불리는 우두머리 아래 사설경마 참가자들을 끌어 모으는 여러 명의 모집책으로 구성되며 모집책은 경마 참가자들이 낸 마권구입비의 3∼5%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7개 조직이 사설경마를 통해 끌어들인 돈은 모두 70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3개 조직은 가정주부 등 도박 전과가 있는 중년 여성이 이끌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노. 사가 한 발씩 양보해 시민불편 없앴다.” 이달 2일부터 토요 전면 휴무제 실시에 따라 상당수 시. 군에서 쓰레기 수거지연에 따른 불편과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가 노. 사간 원만한 합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사용자인 시는 지난 달 말 시 직영 환경미화원 444명이 가입한 노조와 노사협의를 가졌다. 노사협의의 쟁점은 연간 103일에 이르는 토요일과 일요일, 국경일의 쓰레기 수거여부. 노조측은 “정년퇴임과 사고로 인한 결원이 충원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 배출량이 갈수록 늘어나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며 ”충원을 서둘러 주거나 아예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오전까지만 일을 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난색을 표시했다. “토요 휴무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지역 기동반을 기존 12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는데 노조가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일주일여에 걸친 팽팽한 협상 끝에 노조가 시민들을 위해 양보하고 시는 최대한 처우개선을 하기로 하고 ‘상생(相生)의 해법’을 찾았다. 매주 토. 일요일과 국경일에 444명의 미화원 가운데 33%인 150명을 정해 근무를 하기로 한 것. 그 대
"법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만큼 관련 특별법 제정까지는 재판을 늦춘다" 친일파 후손들이 일제로부터 받은 토지를 소송을 통해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법이 이들 소송에 대한 재판을 늦추기로 해 주목된다. 14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을사오적 이근택(李根澤) 형 이근호(李根澔)의 손자는 지난 2003년과 지난해 오산, 화성, 안성, 파주, 이천 등지 땅의 반환을 요구하는 12건의 소송을 이 법원과 서울중앙지법, 서울서부지방법원 등에 냈다. 이 가운데 화성시 남양동과 충북 음성군 토지 700여평의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이씨가 승소, 2심이 진행중이며 오산시 은계동과 화성시 동탄면 1천300여평에 대한 소송은 해당토지가 국가에 소유권이 있는 하천이라는 이유로 지난해 7월 이씨의 패소가 확정됐다. 나머지 10건 가운데 8건의 토지반환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중 7건이 수원지법에 계류돼있다. 수원지법은 그러나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이 지난 2월 국회의원 169명의 서명을 받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특별법을 발의함에 따라 당분간 이들 소송의 진행을 미루고 법 제정 여부를 지켜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법이 만들어진다 해도 그 전
검찰이 수도권 소재 골프장이 골프장 홀수를 늘리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하거나 탈세를 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포착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이득홍 부장검사.신시현 주임검사)는 이달 초부터 용인시에 있는 모 골프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의 골프장은 지난 92년 27홀 규모로 개장,지난해 9홀을 늘려 현재 36홀 규모로 정규및 퍼블릭 코스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미국의 해외골프장을 취득한데 이어 일본에 있는 45홀짜리 골프장 인수를 추진하는 등 골프장 업계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골프장을 늘리는 과정에서 뭉칫돈이 여러 계좌로 입.출금 된 점을 중시해 이 돈이 뇌물로 제공된 것으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해당 업체가 9홀 증설과정에서 골프장이 부지를 사고 팔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탈세혐의를 가리기 위해 공사담당과 자금담당자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여 왔고 관련장부와 컴퓨터 디스켓등을 압수해 정밀검토를 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15일 중으로 업체 대표에 대해 탈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조
일반 발보조구를 발 질환에 효능이 있는 의료기기라고 속여 1만2천원짜리를 30만원대에 대량판매해 폭리를 취한 회사대표와 의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일반 발보조구(신발깔창)를 의료기기로 속여 고가에 판매, 폭리를 취한 혐의(의료기기법 위반 등)로 A코리아 대표 김모(5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설립한 병원에 원장으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발보조구를 홍보한 의사 김모(57)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발보조구를 판매한 의사와 한의사, 약사 4명과 대리점 업주 2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코리아 김씨는 미국에서 수입한 1만2천원짜리 발보조구가 발을 교정해주고 관절염 등 각종 발질환에 효과가 있다며 회사 홈페이지에 과대광고, 작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의 대리점 180여개를 모집한 뒤 1짝당 12만1천원에 12만여짝을 팔아 130여억원을 챙긴 혐의다. 의사 김씨는 지난해 11월 A코리아 김씨가 서울 수유동에 설립한 재활의원에 원장으로 근무하며 환자들에게 발보조구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월 2천만원을 받고, 5천600여명의 진료기록을 A코리아 김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