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인허가비리와 관련한 의혹을 가리기 위해 검찰이 전.현직 건설교통부 장관을 조사한다. 광주 오포읍 주택조합아파트 인허가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추병직 건교부 장관을 이르면 다음 주 소환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23일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이 오포읍 아파트 시행사인 정우건설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10억원중 5천만원을 올해 2월 추 장관에게 차용증 없이 빌려준 것이 대가성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아내의 수술비와 총선 출마에 따른 선거소송 비용 등을 충당하려 돈을 빌렸다"며 "빌린 시점도 장관 취임 전이고 문제가 된 오포 아파트 지구단위개발계획 승인(작년 12월) 이후여서 (채무는) 오포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추 장관이 자신의 계좌가 아닌 처제의 계좌로 돈은 이유와 이러한 채무를 공직자 재산등록시 누락한 배경을 조사하고 건교부 차관을 지낸 추 장관이 '전관(前官)'으로서 건교부 공무원들에게 모종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건교부와 감사원, 경기도청 실무자급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다음 주 추병직 장관에 대한 조사가
수원시 최초 주민발의 조례안인 학교급식조례 제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2005년도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상정안건 중 학교급식조례는 포함되지 않아 시민단체와 시의회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조례안 발의=학교급식조례안은 지난 6월 20일 시민 2만여명의 서명으로 신청돼 제233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그러나 시의회는 경기도조례가 대법원 제소중이라 가결되더라도 시행에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안건심의를 보류했다. 수원운동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10월 수원시 의원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 학교급식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시의회,시 입장=시의회는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앞두고 단 1 명의 의원만이 공개질의서에 답변을 하는 등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학교급식조례안이 시의회에 상정돼 현재 보류상태로 시의 권한 밖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원운동본부 반발=수원운동본부는 "시민이 직접 서명하고 청구한 주민발의 조례안을 보류ㆍ방치한다는 것은 시민들을 위해 정책개발과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본부는 또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수원시의회가 시민들의 학교급식조례 제정요구에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특별법안과 한나라당이 낸 일반법안을 놓고 1년가까이 갈등을 빚으면서 관련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수원시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성곽일대 20만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성역화를 위한 관련법 제정에 청신호가 울렸다.(본보 18일자 1면) 여야가 절충안을 마련해 내년초까지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한 것. 국회 문화관광위는 지난 18일 '화성복원 및 보존에 관한 공청회'를 갖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을 단순한 문화재 보존차원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복원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늦어도 내년초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문화관광위는 한나라당 남경필(수원팔달) 의원이 제출한 세계문화유산보존법과 열린우리당 심재덕(수원장안) 의원이 제출한 화성특별법의 공통점을 끄집어낸뒤 화성만의 특별성을 가미시킨 위원회안을 별도 입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화관광위는 또 내년 2월까지 화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불가능할 경우 고도보존특별법속에 화성을 포함시키는 개정법안을 늦어도 2006년 4월까지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화성 성역화및 복원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
"지구단위 계획 자문위원맡은 교수들에게도 로비했나 "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ㆍ허가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9일 포스코건설이 광주시와 경기도의 도시계획위원을 맡은 대학 교수들에게 고액의 자문료를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관련기사 3면) 검찰은 광주시가 아파트 택지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던 2003∼2004년 사이 도시계획위원들 중 일부 외부 교수 위원과 자문 계약을 맺고 1천만원 안팎의 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초 서울과 수도권 지역 대학 교수 3∼4명을 불러 도시계획위원으로 있으면서 포스코건설측에 설계자문을 해준 경위와 자문료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유덕상 건설교통부 생활교통본부장이 국토정책국장으로 있던 작년 10월 감사원에 불려가 오포읍 아파트 인ㆍ허가와 관련한 조사를 받은 직후 건교부가 내부회의를 거쳐 당초 결정을 번복하고 아파트 건설허가를 내준 정황을 잡고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다음 주중 유 본부장을 출석시켜 감사원의 부당한 압력으로 인해 '오포 개발허가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닌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또한 정우건설로부터 1
"인구 100만 대도시에 걸맞는 직제를 신설해달라" 수원시는 16일 인구 100만이상 대도시에 정무부시장과 부구청장 직제를 신설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시(市)는 건의서에서 수원시의 경우 2005년 1월1일 기준으로 인구 103만명을 기록,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440명으로 전국 시.군 평균인 256명의 1.7배에 달 하는 등 효율적인 행정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수원시가 광역시 승격 기준인 인구 100만명을 초과하고도 `일반시'라는 법적 지위 때문에 부시장을 1명밖에 둘 수 없고 부구청장직제가 없는 등 인구수가 유사한 일부 광역시와 비교할 때 조직 및 행정서비스 면에서 형평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는 특히 앞으로 광교테크노밸리 신도시 개발과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 및 행정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원시 행정조직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방자치법 101조(부지사.부시장.부군수.부구청장)와 시행령 39조(부시장.부지사 등의 정수와 직급)의 일부를 개정, 인구 100만명이상 과대시의 경우 부시장을 현재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구청에 부구청장을 둘 수 있도록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이 IT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겠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담 'IT전시회'를 앞두고 KT 수도권 강남본부가 다자간 영상회의와 이동중 영상전화및 정보검색은 몰론이고 최첨단 IT 체험장 설치운영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오전 수도권 강남본부 사무실은 일요일임에도 송원중(51.사진) 수도권 강남본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무실에 나와 IT 전시회 준비에 한창이었다. 송 본부장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Alawys under the tension(항상 긴장속에)'이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다. 송 본부장은 조직에서 팀워크를 가장 강조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절제형 리더'로 통한다. 그는 "정상회의 개최기간동안 회의장에 최첨단 IT체험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세계최초로 휴대인터넷 'KT 와이브로'서비스를 시연, 회의장을 찾는 참가자들에게 이동중에도 정보검색 등 인터넷 이용은 물론 영상전화,다자간 영상회의를 진행하고 동시에 뉴스와 동영상도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내년에 상용화될 와이브로 서비스를 APEC
우리나라 고속도로 건설비용이 국도의 70% 정도에 불과하고 가격경쟁방식(최저가낙찰제) 회피로 인한 국고낭비규모 또한 국도가 고속도로보다 4배나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경실련이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수행중인 7개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정부가격 및 시장가격과 지난 5월말 건교부가 직접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8개 국도건설사업의 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경실련은 9일 분석대상 7개 고속도로와 8개 국도 건설공사를 대상으로의 토공사 수량을 기준으로 실제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하청업체들의 평균 시장(하청)가격을 적용한 결과 직접공사비에서만 고속도로 건설비용(631억9천만원)은 국도건설비용(887억3천900만원)의 70% 수준으로 국도가 고속도로보다 30%나 비싸게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속도로가 국도보다 건설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는 통념과 배치되는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경실련의 분석에 따르면 국도보다 싸게 건설된 고속도로에서조차 예외 없이 정부가격이 시장가격보다 2.2배나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도의 정부가격이 시장가격보다 2배 부풀려져 있다는 경실련의 지난 5월말 기자회견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분석대상
천천,권선,인계 주공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을 둘러싼 갈등에 이어 장안구 율전동 건우아파트 단지가 시공사 선정과정의 투명성시비와 자기부담금문제 등으로 조합과 조합원 간의 갈등이 심화돼 법정다툼으로 비화됐다. 6일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소재 건우아파트 재건축 조합(175세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4월17일 구조안전진단 실시결과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12월29일 재건축 조합 설립인가를 얻었다. 하지만 재건축 진행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대위는 "조합이 재건축 과정을 투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지난 8월23일 조합 총회에서 아시아 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하는 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조합에 비판적인 조합원들에게 시공사 선정에 대한 공지와 정보공개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결국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수원지방법원에 '당사자간 법률행위 금지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비대위 측은 ▲8천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높은 자기부담금 ▲조합장이 비판적인 조합원을 배제하며 독단적인 전횡을 일삼고 있는 점 ▲사업성이 부족한 소규모 아파트 재건축을 서두르고 있는 점 등을 내세우며 조합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망루농성을 벌이던 중 화염병과 돌 등을 던져 용역경비업체 직원(23)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상해치사 등)로 기소된 오산 세교지구 철거민 30명 전원에 대해 최저 2년6월에서 최고 6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의환 부장판사)는 4일 철거민 30명 가운데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성모(39)피고인에게 징역6년, 이모(52) 피고인 등 5명에게 징역5년, 김모(40) 피고인 등 2명에게 징역 4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들의 혐의 가운데 주 혐의인 살인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예비적 혐의인 상해치사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또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35) 피고인 등 나머지 22명에게는 징역 2년6월~4년을 선고했으며, 이중 19명의 형 집행은 3~4년 유예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8명은 용역직원이 헬멧을 쓰고 매트리스를 머리에 얹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던진 물건에 맞아 사망할 것이라고 인식하거나 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위적 공소사실은 범죄 증명이 없어 예비적 공소사실인 상해치사를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그러나 주공이 무리하게 망루를 철거하려 했고 경찰
"경찰 신속대응 돋보였다" 여승무원 살해범의 탈주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 경찰이 신속한 공조수사를 벌여 탈주범을 재빠르게 검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모처럼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탈주범 민병일 씨가 검찰청에서 교도관을 밀치고 도주한 시각은 2일 오후 3시5분께. 그러나 11시간 만인 3일 새벽2시, 민 씨는 다시 수갑을 차고 철창으로 가게 됐다. 민씨를 검거한 일등공신은 발빠르고 체계적인 수사를 펼친 일선 경찰관들이었다. 분당경찰서와 성남중부서는 도주신고가 들어오자 경찰은 최근 성동구치소로 민 씨를 찾아간 접견자 목록을 확인해 민 씨가 연락을 취할 만한 사람들을 파악했다. 민씨가 전화를 걸었던 친구 최 모 씨와 내연녀 길 모 씨가 이 명단에 포함된 대상으로 접견횟수가 많은 점에 착안한 경찰은 연고지에 긴급출동했다 . 경찰은 결국 친구 김 모씨를 만나려던 민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권영섭 성남중부경찰서장은 "도주한 용의자 민씨를 연고선을 상대로 수사해 사건 발생 11시간 만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교정당국의 공조체계도 돋보였다. 경찰과 전경 900여 명,성동구치소 교도관 300여 명이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