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0억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들인 3차원 영상 디스플레이어 기술자료를 훔친 뒤 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를 차린 전직 연구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득홍, 김병구 주임검사)는 29일 삼성전자 DM(디지털 미디어) 연구소 전 연구원인 김모씨(41)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삼성전자 DM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던 지난 해 2월 3차원 영상디스플레이어의 기술 자료를 빼낸 뒤 최근 이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김씨가 기술자료를 빼내 회사를 차렸다는 정보를 입수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 경기지사와 경기북부지사가 전력관련 민원을 전문적으로 처리할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번, 광명지역 031 123번)' 구축을 완료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고객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지역 고객들은 전력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을 원콜-원스톱((One call-One stop)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다. 한전 경기지사와 경기북부지사의 고객센터에는 각각 70명과 27명의 상시 상담직원이 주간에 운영되며 야간과 토요일과 공휴일(오전 9시~오후1시)에도 전문 상담요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고객센터는 지난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판매 SI(전산 통합관리시스템)가 고객센터 시스템에도 함께 운영됨으로써 업무영역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판매 SI는 고객관련 모든 데이터 처리를 완전 전산화하고 배전설계와 공사관리·설계관리 등도 전산을 통해 완전히 자동화한 것으로 고객서비스는 물론 배전업무까지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가동되는 고객센터에서는 요금이나 수금, 자동이체 등 예전 고객센터에서 처리하던 단순응대 기능 외에도 소용량(5kW이하) 고객들의 기본정보 변
2만6천여명의 수원시 장애인들의 요람이 될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기공식이 21일 오후 건립부지 인근인 팔달구 이의동 팔달구 청소차 차고지에서 열렸다. 내년 5월에 완공될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천526평으로 사업비는 130억원이다. 주요시설로는 장애인수영장, 물리치료실, 재활 의료실, 공동생활실, 직업재활실, 점자도서관 등이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용서 시장, 김명수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박동수 신체장애인복지회 수원시지부장 등 장애단체장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 시장은 장애인종합복지관 명예 감독관으로 5명의 장애인을 위촉했다. 김 시장은 "수원시는 장애인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장애인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장애를 딛고 일어나려는 의지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경우 카드이용 계약 자체는 취소할 수 있지만 카드사용 대금은 부당이득에 해당되는 만큼 카드사에 물어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20일 김모(22)씨 등 17명이 4개 카드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과 강모(22)씨 등 9명이 8개 카드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소송에서 모두 "원고들이 카드사에 카드사용대금을 내야 한다고 판결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원고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이 미성년자임을 이유로 카드이용계약을 취소한다면 카드이용계약은 소급해 효력을 잃는다. 따라서 신용카드 이용계약에 근거한 카드사용대금 및 수수료 채무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원고들은 카드사에 카드사용대금과 수수료 등을 낼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이처럼 카드이용계약이 취소되는 것과 상관없이 원고들이 카드 가맹점과 체결한 물품 구매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물품대금을 가맹점에 낼 의무는 있다"며 "원고들이 가맹점에 낼 대금을 카드사가 대신 냈으므로 원고들은 부당이득으로서 카드사용대금을 카드사에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정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수출로 이어지도록 수원시가 앞장서겠습니다.” 수원시가 내수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4월중 2회에 걸쳐 해외시장개척사업(박람회 및 시장개척단)을 펼쳐 큰 성과를 올렸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사업 실적을 보면, 중국 심천전자전(4.12-4.14)에 3개사가 33명의 바이어 상담으로 1천556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379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또 동남아 시장개척단(4.11-4.16 /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9개사가 148명의 바이어 상담으로 2천162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79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려 모두 181명의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통해 3천718만 달러의 상담실적 및 1천169만 달러의 수출계약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로 64회째를 맞는 심천 국제전자전(CEF 2005)은 홍콩전자전, 상해전자전과 더불어 중국 3대 전문 전자전.정보통신 분야의 신제품 정보수집 및 수출상담을 위해 10만명이 넘는 바이어들의 전시장 방문과 10여개국 200여개사의 외국업체를 비롯 총 1천300여개 전자 유망업체들이 참가해 자체 생산제품에 대한 불꽃 튀는 상담을 벌였다. 이번 참가업체 중 아롱엘
신세계 이마트 수지점 노조원 등 10여명은 31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이 사측으로부터 노조탄압을 받았음에도 법원이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문구를 쓰지 말도록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원들은 "이마트의 무노조 경영이념은 사측도 인정하는 사실임에도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도 못 쓰도록 법원이 명령했다"며 "이번 결정은 사실을 말할 수 있는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를 결성한 이후 노조원들은 사측으로부터 미행과 감금을 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을 알리지도 못하게 하는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 일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지법은 이에앞서 지난 24일 "노조원들이 '노조탄압' 등의 문구를 쓰지 말도록 해달라"며 이마트 수지점이 노조원 등 13명을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이유 있다' 며 인용 결정했다. 법원이 사용을 금지한 문구는 '노조탄압'외에도 '이마트는 무노조 경영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마트가 살인적 인권 유린을 하고 있다', '이마트가 비인간적 최저 대우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악덕기업이다' 등이다. 이들 문구는 방송, 신문, 인터넷, 현수막, 피켓 등에
수원지검 수사과(과장 정영형)는 30일 토지거래허가구역내 임야를 증여를 가장해 거래, 거액의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전모(36)씨와 이모(4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의 편법적인 땅 거래를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부동산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권모(55)씨를 구속하고 증여를 가장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도운 혐의(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로 법무사 박모(3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2월 의왕시 학의동 임야 5만2천562㎡를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주민 명의로 45억원에 매수, 김모씨 등 68명에게 나눠 파는 등 2003년 8월∼지난해 5월 의왕, 성남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임야 8만여평을 편법으로 사들여 230여명에게 분할 매도, 13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다. 전씨는 지난해 7월 용인시 고기동 임야 5만722㎡을 지역 주민 명의를 빌려 4억6천만원에 사들인 뒤 원모씨 등 20여명에게 나눠 팔아 8억여원의 차익을 남기는 등 2003년 4월∼지난해 5월 성남, 용인 등지의 임야 19만명을 편법 매수한 뒤 400여명에 게 분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어지는' 여성이 의식을 잃은 사이에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남자를 고소했지만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03년 12월 김모(28)씨는 부인과 처제 K(19)씨, K씨의 남자 친구 이모씨와 함께 자택에서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당시 부인과 이씨는 먼저 취해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잠들었다. 그러나 처제 K씨는 형부와 함께 집밖으로 나가 소주 2병을 더 사와 나눠 마셨고 `필름이 끊어져'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남자친구가 화를 내며 아무 말도 없이 집으로 가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K씨는 "전날 밤에 형부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간밤에 불미스런 일이 있었음을 나중에 알고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의 부인도 남편과 협의이혼했다. K씨는 수사기관에서 "형부는 내가 필름이 끊어진 걸 이용해 성관계를 가졌다"며 김씨를 준강간죄(만취한 상태를 이용, 여성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가진 죄)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처제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처제도 제정신을 가진 상태에서 동의한 줄 알았다"고 반박했다. 법정 증인들은 "K
“시민 여러분들의 사랑 없이는 재래시장을 살릴 수 없습니다” 수원 재래시장의 일번가인 팔달문 시장 상인들이 ‘재래시장 살리기’와 ‘소외계층 돕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제6대 팔달문 시장상인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이용문 회장(54)는 올 한해를 상인과 시민이 함께 경제와 재래시장을 살리고 소외계층을 돕는 해로 만들겠다며 취임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팔달문 시장 연합회 회장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30여 년 동안 여성의류전문점을 해오고 있는데 최근 2~3년간은 IMF때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상인회 부회장만 8년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빈사상태에 놓인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유통경영대학도 다니고 일본의 선진시장도 견학했다. 교육과 견학을 통해 우리 상인들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절감했다. 일본의 경우 재래시장에 공무원들이 상주하면서 국내외 관광객과 소비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또 작고 큰 점포 모두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 내실있는 영업을 하고 있었다. 특히 사찰과 문화재에 재래시장이 연계돼 불황을 모르고 밝게 사는 상인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상인연합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가장 먼저 하려는 일은.
법원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피고인의 주소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고 공시송달만을 통해 내린 판결은 형사소송법에 위배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7일 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피고인의 주민등록지로 보낸 소환장이 송달되지 못하고 주거지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는 이유로 공시송달을 통해 선고를 내렸지만 피고인의 항소장과 수사기록 등에 피고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가족의 주소지가 기재 돼 있었음에도 이를 통해 피고인에게 연락하려는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원심파기환송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63조 1항에 의하면 피고인에 대한 공시송달은 피고인의 주거와 사무소 등을 알 수 없는 때로 제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원심이 가능한 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곧바로 피고인의 주거지를 알 수 없다고 단정하고 공시송달 명령을 내린 것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2년 6월 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법정구속없이 징역10월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