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양문석(민주·경기안산갑) 후보의 공천을 사실상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발언 대상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정치인이기에 ‘목발 경품’ 거짓 사과 논란의 정봉주 전 의원 등의 사례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지만, 친문·친노계의 반발은 높아지고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의원 분위기는 상당히 여론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고위원들의 다수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 결론을 뒤집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정치인에 대한 비판을 과연 막말로만 볼 수 있겠느냐에 대한 논란은 분명히 있다(박성준 의원)”, “사과를 진정성 있게 하고 받아들여 지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까(한민수 대변인)” 등의 입장을 밝혔다. 양 후보는 논란이 일자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왔다.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방문에서 양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양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8일 중진이 대거 합류한 ‘메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에는 5선의 안민석(오산) 의원과 직전 원내대표인 박광온(수원정)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4선의 정성호(양주) 의원, 김병욱(분당을) 도당 위원장이 위촉됐다. 선거 활동 전반에 걸친 자문역할을 담당할 상임고문단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원혜영 전 의원이, 현역 의원 고문단에는 조정식(시흥을) 사무총장과 김태년(성남수정)·김경협(부천갑)·전해철(안산상록) 의원 등 전 도당 위원장을 역임한 인사들이 함께한다. 나아가 공동선대위원장에는 4선의 윤호중(구리) 의원을 비롯해 김민기(용인), 윤후덕(파주갑), 이학영(군포), 양기대(광명을), 이재정(안양동안을), 권칠승(화성병), 김영진(수원병), 백혜련(수원을), 송옥주(화성갑) 의원과 이광재(분당갑)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배제됐던 중진 안민석·박광온 의원의 합류가 주목되는데,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대승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이 승리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에 함께하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경기신문에 “두
대통령실은 18일 여당 지도부 등의 이종섭 주호주대사 즉각 귀국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공수처가 조사 준비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 조사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 통보하겠다고 했고, 아울러 법무부에서만 출국 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후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의 임명에 대해서도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미·일·호주와의 안보협력과 호주에 대한 대규모 방산수출에 비춰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라고 감쌌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고발 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고, 공수처도 고발 이후 6개월간 소환 요청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지난해 발생한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지난 4일 주호주대사에
국민의힘은 17일 경기 포천가평 선거구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공천을 확정하는 등 16년 만에 전국 254개 지역구 전체 후보자 공천을 완료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4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공관위는 16년 만에 254개 전체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공천 때마다 반복돼 온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그럼에도 공천 과정에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이 있었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천가평 선거구 외에 대전 중구에 이은권 전 국회의원과 경북 구미을에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대구 중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등 2명이 우선 추천돼 제22대 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분들 대개는 경선에 지고 나가거나, 질 것 같으니 나가거나, 경선 도중 나간 분들”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화성 선거구 후보 지지차 방문한 동탄 호수공원에서 ‘오영환(의정부갑) 의원이 당내 공천시스템을 비판하며 탈당 후 설훈 의원과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는 경기신문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1년 전에 만들어졌던 경선 규칙이고 작년에 이미 평가된 결과를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새로운 시대에 세대교체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지만 역사적 역할을 하고 본인 또는 타인에 따라 물러나신 분들이 많다. 당사자로서의 날벼락이고 얼마나 억울하겠냐”면서도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국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화성을 선거구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출마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되며 중도층 표심의 향배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관련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호수공원 맞은편에 걸린 이준석 대표의 총선 현수막을 가르키며 “제3지대면 저기를 말하는 것인가”라며 “국민께 다양한 선택지를 준다는 측면에서 여러 당의 후보가 많이 나오면 좋
“미스터 프레지던트 윤, 스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약 20여 일 앞둔 주말 내내 경기도 화성·평택 등을 찾으며 ‘정권심판론’을 호소, 경기도민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당초 17일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예정됐던 ‘경기도당 총선 필승 후보자 연석회의’ 일정을 변경해 도내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와 스킨십을 늘리며 정권심판론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푸른색 민주당 야구점퍼를 입고 양손 높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이날 오후 동탄 호수공원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섰다. 5000여 명의 지지자가 몰리며 열띤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 대표를 비롯한 송옥주(화성갑)·공영운(화성을)·권칠승(화성병)·전용기(화성정) 후보는 물론 김병욱(분당을) 민주 경기도당 위원장과 염태영(수원무)·이상식(용인갑) 국회의원 후보가 세몰이에 나섰다. 이 대표는 “4월 10일은 국민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날, 후보 개인이 승리하는 날이 아니라 국민 승리·정권 심판의 날이 바로 4월 10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 사건·양평 고속도로·명품백 수수·주가조작)’ 등 윤석열 정부와 김건희 여사 등을
소방공무원 출신 초선의 오영환(의정부갑) 의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자랑스러워했던,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와 철학이 다음 국회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씨앗이라도 뿌려야한다는 절박함으로 민주당을 떠나 남은 정치 인생을 새미래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오늘날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민주당 당내 민주주의는 무너졌다. 다른 생각, 다른 의견을 용기내 말하던 이들은 대부분 배제, 제거의 대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의 공천시스템 남용 의혹과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해 지적하며 “저는 동의하지 못한다,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의원은 약 1년 전 제22대 총선 불출마 및 소방관 직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번 행보는 현역 의원의 수를 늘려 새미래가 비례순번 앞자리를 받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후 여의도 소재의 새미래 중앙당사로 이동한 오 의원은 앞서 공천결과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과 함께 입당식에 참석했다. 오 의원은 입당식에서 “여야 거대정당의 증오와 갈등의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경기 안산을·병 지역구에 김철민 의원과 김현 당대표 언론 특보가 결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3자 경선을 벌였던 현역 고영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강민정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안산을·병 3자 경선에서 김현 특보는 여성 후보 관련 가산점을 받았지만 최종 과반 득표를 받은 후보가 없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안산을·병 지역구에 대해 기존 공천을 번복, 두 지역구를 대상으로 통합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는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안산을 경선 후보가 됐던 고 의원이 ‘제 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서 경선하라는 것’이라는 취지의 문제 제기에 따른 조치였다. 안산을·병 지역은 전략 선거구이며, 전략 선거구에서 이뤄진 경선은 일반 경선과 달리 재심 신청이 불가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 박지혜 후보는 14일 제22대 의정부갑 국회의원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경기북부와 의정부의 대전환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3대 프로젝트’에 대해 ▲지속가능한 발전 ▲교통 허브 완성 ▲미래 교육도시 공약 등 3개 분야에서 업그레드 된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에 지속 가능한 도시기반을 조성해 ‘디자인 융복합 시티’로 탈바꿈하는 공약이다. 디자인산업·미래에너지·역사관광·복합문화쇼핑 클러스터를 조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CRC 부지에 미래에너지 연구시설 유치 및 스타트업 밸리 구축을 통해 의정부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허브 완성’은 의정부를 경기북부의 교통거점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GTX-C 노선 조속 개통 추진, 국철 1호선 증편, SRT 의정부 연장 추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제6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은 경기도 선거구 총 60곳 중 59곳에 대한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공관위 제6차 경선을 통해 하남을 선거구에 이창근 전 대변인이 김도식 전 정무부시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5자 경선을 벌이던 포천가평 선거구에서는 권신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의 결선이 확정됐다. 포천가평 선거구 결선 투표는 오는 15일과 16일 일반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와 당원 선거인단 5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된다. 최종 경선 결과는 3월 17일 일요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