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출국 논란이 일었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대사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1일 일시 귀국한 가운데 “호주대사로 해야 할 중요한 의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9시 35분쯤 싱가포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에게 “방산협력 관련 주요국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한 것”이라고 일시귀국 목적을 말했다. 이 대사는 도피귀국 논란을 의식한 듯 “체류기관 중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 걸쳐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사의 표명 의사를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도피출국 논란을 의식한 귀국인가’, ‘사의 표명할 생각은’, ‘대통령실에서 미리 연락받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향후 일정에 관해선 “방산협력 관련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것 같다”며 “다음 주는 한국-호주 2+2 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이상식(민주·용인갑) 후보가 자신의 후보직을 걸고 배우자에 대한 사기 의혹을 집중 제기한 우제창(무소속·용인갑)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0일 밤 입장문을 내고 “우 후보의 허위사실에 기초한 흑색선전을 강력 규탄하며 우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 후보는 이날 한 언론사의 보도를 근거로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을 유통한 뒤 채권자에게 16억 8000만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입건된 인물이 이 후보의 배우자가 맞는지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제 배우자는 K씨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 만약 K씨의 고소대로 제 배우자가 K씨로부터 16억 8000만 원을 빌려 갚지 않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겠으며,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시발점은 화랑을 운영하는 자신의 배우자가 K씨에게 이우환 작가의 그림 3점(시가 30억 원 상당)을 위탁판매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K씨는 이 후보 배우자에게 그림을 반환하거나 판매대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에 이 후보 배우자는 K씨를 지난해 10월 양천경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진보당은 20일 경기도 선거구 22곳 등에 대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20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선을 통해 양당 후보 단일화가 완료된 곳은 성남중원(이수진), 의정부을(이재강), 평택갑(홍기원), 하남을(김용만), 파주갑(윤후덕), 화성갑(송옥주) 등 6곳이다. 단일화 합의를 마친 곳은 수원병(김영진), 부천을(김기표), 고양을(한준호), 광주갑(소병훈), 남양주을(김병주), 성남분당을(김병욱), 성남수정(김태년), 수원을(백혜련), 시흥갑(문정복), 안산갑(양문석), 안산을(김현), 안산병(박해철), 안성(윤종군), 오산(차지호), 용인을(손명수), 평택을(이병진) 등 16곳이다. 특히 전날(19일) 부천 선거구에서는 김용만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에 이어 이종문 진보당 시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단일화를 합의하기도 했다. 이재휘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민주·진보 단일화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양당의 의무에 해당된다”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의 바람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3주 앞두고 여당 리스크로 떠오른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결단을 내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해당 논란이 총선 앞 지지율 하락 등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만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조기 귀국 결정으로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 경기권역선거대책위원장 김학용(안성) 의원은 경기신문에 “(이 대사는) 공수처에서 계속 부르면 안 올 수 없으니 ‘자진 사퇴해서라도 와라’였지만 조기 귀국도 괜찮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대통령실의 황 수석 사의 표명 수리를 긍정적 신호로 보고, 남은 이 대사에게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오해를 조속히 가라앉히기 위한 자진사퇴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는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은 잘된 일”이라며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빠른 결단을 내려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안양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의 결정에 대해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19일 “국민의힘 엄살 작전에 속지 말자”며 경기도 이천과 성남을 찾아 경기도 표심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오전 강원도 춘천과 원주에서 세몰이에 나섰던 이 대표는 엄태준(민주·이천) 후보와 오후 이천 중앙로 문화의 거리·관고전통시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 3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나무 단상에 올라선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170석을 얘기하더니 급 돌변해 90석도 걱정된다고 하더라. 이는 보수의 결집을 노린 ‘엄살 작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낮은 자세로 반드시 1당을 해서 (정부·여당의) 독선과 퇴행을 막아야 한다”며 “절박한 마음이다. 과반수 의석을 해야 하지만 그것도 녹록지 않다. 최소한 1당을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엄 후보에 대해선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엄 후보가 국회로 가서 저와 함께 세계 웃음거리가 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총선을 이유로 대장동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불참 사유
공영운(민주·화성을) 후보는 19일 “동탄을 혁신 교통 도시로 대전환하겠다”며 ‘동탄 교통공약 확장판’을 발표했다. 공 후보의 동탄 교통공약 확장판에 따르면 ▲1호선(서동탄~동탄), 분당선(기흥~동탄) 연장을 추진하고 ▲M버스, 광역버스 노선 확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동탄역 광역환승센터 추진과 ▲스마트 버스 정류장 확충 ▲동탄 인덕원선 적기 개통 ▲신리IC 진출입로 개선 ▲남사터널 적극 추진 ▲동탄~부발선 5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등의 공약도 포함됐다. 동탄 도심 내 연결망 확충과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동탄트램 적기 개통 및 노선 연장과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교통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각종 우회도로 신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 중인 똑버스를 ‘똑 스쿨버스’(통학순환버스)로 확대하고, 대기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도 공개했다. 공 후보는 “동탄의 미래 가치는 ‘출퇴근 스트레스 제로(0)’ 도시”라며 “앞으로 동탄을 혁신 교통 도시로 대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현재 많은 동탄 주민분께서 교통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특히 출퇴근 스트레스 해소와 광역교통 인프라
국민의힘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의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수도권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대해 “(이 대사 귀국·황 수석 자진사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며 “국민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기 때문에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이 대사에 대해 “국민 우려가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며 황 수석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위원장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출국 논란에 대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이 문제가 된 황 수석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당내에선 수도권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처진다는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공교롭게도 (기호) 2번이고, 22대 선거가 22일 남았다.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공천자 대회에서 “용기를 내자. 저는 여러분과 함께 뛰는 ‘공동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45명의 전국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천자 대회를 개최했다. 후보들은 한 위원장이 그동안 밝혀왔던 정치개혁 시리즈 서약서가 동봉된 공천장을 수여받았다. 한 위원장은 “국민께 진심을 전하고 자만을 경계하며 모두 함께 가야 한다. 1분 1초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 후보들은 더 절실하게, 우세 지역은 더욱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임하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뭉쳤고,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 자기들이 표를 얻고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국정에 훼방을 놓은 세력은 점점 더 염치와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있다. 정부와 우리 집권여당은 마음껏 일하고 싶다. 이 점을 절실하게
오는 2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경기도 선거구 60곳에 대한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포천가평(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과 부천갑(서영석 민주당 의원)·안산을(김현 민주당 당대표 언론특보)을 끝으로 모두 공천을 마무리했다. 18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경기도 총선에서 여야 현역 의원 공천 배제·경선 탈락·불출마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곳은 21곳에 달하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이번 선거구 획정에 따라 4개 지역구에서 3개 지역구로 통합된 안산갑·을·병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 모두 낙선하며 새 인물들로 가득 채워졌다. 안산갑에서는 장성민(국힘)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양문석(민주)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경쟁을 벌인다. 다만 양 전 부의장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논란에 따른 양 전 부의장의 거취를 두고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사실상 ‘공천유지’를 시사했다. 그러나 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17일) “새로운 발언이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많은 분이 물가가 올라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제 마음도 참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 시행하며, 특히 냉해 등으로 상당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에는 추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또 딸기·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한 할인 경로도 전통시장·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마련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1500억 원의 즉각 투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 등 5종을 추가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가격 급등 품목의 경우 농수산식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