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승우씨, 제명-위원장 직위 박탈 요구 한나라당 김연수 교수(서울대 체육교육과)가 남양주 당협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디지털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승우씨가 김 교수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 김 교수의 제명 및 당협위원장 직위 박탈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김 교수는 ‘1차 폴리페서 논란’에 이어 ‘2차 당협위원장 내홍’까지 겪게 됐다. 이 씨는 김 위원장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이유에 대해 “첫째는 김연수 현 당협위원장이 총선과정에서 재직 중인 서울대학교에 ‘육아휴직’을 제출하며 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둘째로 한나라당이 정당득표에서 압승을 했음에도 김연수 위원장이 수도권에서는 이례적인 5천여표의 큰 표차로 참패한 점”을 꼽았다. 이씨는 이 같은 이유로 “당협위원장을 맡기엔 도덕성에 현저한 결격사유가 있어 당 윤리위 제소가 불가피했으며, 또한 학자로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자가 당원을 대표하여 지역에 남아 당협위원장을 맡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 측에도 폴리페서 논란의 주역인 김연수 교수에 대해 한나라당 당원이 집단 제명 요청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김 위원장에 대한 서울대의 징
한나라당이 오는 22일 원내대표 경선, 7월 3일 전당대회를 치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대표와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들이 서서히 압축되고 있다. 현재 정가에서는 박희태 당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라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별한 반대의견이 없을 경우, 박희태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인선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남 출신의 박희태 대표체제로 갈 때에는 원내대표는 수도권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수도권과 영남 출신이 한 조를 이뤘기 때문이다. 현재 원내대표에는 홍준표(동대문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임태희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낙점해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박-홍-임의 트라이앵글 구도’가 가장 유력해 지고 있다. 당 대표 경선은 ‘박희태 대 정몽준’ 양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형오 전 원내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등도 거론됐으나 이들은 각각 국회 의장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6선 고지를 점령했고 야당 측 대권주자였던 정동영 후보의 ‘동작을 낙선카드’였단 강점이 있는 반면,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약점
통합민주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 후보가 각각 3명으로 압축되면서 당 정체성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먼저 이달 20일까지 원내대표를 확정하고 오는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7월 전대를 통해 당권에 도전할 3인은 천정배, 추미애, 정세균 의원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이들 모두 3선 이상으로 그 중 안산 단원을에서 4선 고지를 점령한 천정배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원내대표를 지냈고 전 법무부 장관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으로 한나라당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중도진보’를 제시했다. 또한 “전당대회를 통해 치열한 정체성 논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다르크’, ‘3보1배’로 더 잘 알려진 추미애 의원은 ‘야당 다운 야당’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곧 전국 순회에 돌입하며 당권도전에 기반을 닦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고향인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을 잇달아 방문해 대학 특강과 지지층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세균 의원은 세 후보 중 가장 당내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마지막 의장을 지냈고 전 산자부 장관을 지내며 쌓은 폭 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한나라당은 1일 6.4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과 관련, 대구 서구와 강원 고성 지역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 결과로 지난해 4·25 재보선 참패 이후 강재섭 대표가 내놓은 당 쇄신안에 따른 첫 공천 배제 사례다. 한나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과실로 부정부패와 관련된 법률위반 행위에 대한 형 확정으로 선거가 실시되는 경우 중앙당 공심위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선거구에 공천을 하지 않도록 당규를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 서구는 윤진 전 구청장이 한나라당 당원들의 선거법 위반 과태료 3천500여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지난 1월 실형이 확정됐고 강원 고성은 함형구 전 군수가 아파트 개발과 관련해 3억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중형을 선고받은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보궐선거의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안도 발표했다. 현재 구성안은 각 시·도당에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중앙당에 제시해 통과됐다. 재보선 대상지역 9개 선거구중 7곳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추천 예정이고 5일까지 기초단체장의 재보궐 선거 실시 사유가 추가 발생하는 지역은 상황에 맞춰 후보를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6일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이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박홍수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또 앞으로 있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최고위원 선거, 원내대표 선거 등 당직 선거업무 전반을 관리하기 위한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됐다. 위원장에 김충조 최고위원, 부위원장에 박기춘, 신학용, 최규식 의원이, 위원으로는 김상희, 김재윤, 김장윤, 박선숙, 박영선, 백재현, 송민순, 양승조, 이용섭, 진봉헌 의원이 임명됐다. 또 이미 구성되어 있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공석인 위원장과 위원을 추가 인선했다. 위원장에는 박홍수 사무총장, 이재천 사무부총장을 위원으로 추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성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은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당 대표 경선 구도의 흐름이 단일지도체제 골격에 집단지도체제 성격을 가미한 ‘절충형 지도체제’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권 경쟁이 수면 아래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대에서 최고위원 선거를 함께 치러져 최다 득표자가 대표를 맡고 차순위자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과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제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29일 상임위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상임위마다 낙선·낙천 의원들이 상당수 불참하거나 일부 상임위는 성원이 안돼 개회가 지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소속 낙천·낙선 의원들에게 상임위 출석을 독려했지만 대부분 상임위는 썰렁한 모습이었다. 이날 국회에선 통일외교통상위와 행정자치위, 문화관광위, 농림해양수산위 등에서 회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4~5명 정도의 소수 의원 진행으로 진행되어 임기가 끝나는 5월말까지 ‘국민의 세금은 꼬박꼬박 월급으로 받으면서 왜 소임을 다하지 못하나’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주요현안이 집중된 통외통위와 농해수위가 그나마 참석율이 나은 편이었다. ‘한·미 FTA 청문회’가 이슈인 통외통위에선 결국 한·미 FTA 청문회 실시 안건을 30일 처리키로 하고 외교통상부·통일부 현안보고만 청취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측 박진, 남경필 의원이 각각 미국, 중국 출장을 떠나 불참했고 김덕룡, 정몽준 의원도 불참했다. 반면 친박 무소속인 김무성, 이해봉 의원은 참석했고 민주당 측에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28일 국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과 관련한 두 번째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해당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지난 23일 첫 회동을 통해 특별위 차원의 청문회를 주장하며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던 야3당은 이날 합의를 기점으로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결국 야3당은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키로 하고 29일 농해수위에서 현안보고를 받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사실상 쇠고기 청문회는 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반박에 나섰다. 야3당 회담 결과 이후 이를 당리, 당략을 위한 정략적 태도라고 규정, 임시국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가려는 야당의 태도를 용인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일단 상임위에서 관계 장관을 불러 정책 질의를 하면 심도있는 논의가 오갈 수 있는데도 야당에서 청문회를 거듭 요구하는 것은 정치공세적 성격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출총제, 금산분리 완화 현안을 문제삼고 나섰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산분
칩거 중이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당권 포기 의사를 밝히며 親朴 탈당 당선자들의 ‘전원복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7월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을 테니 당을 나간 분들을 전부 복당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같은 박 전 대표의 행동을 두고 정치권의 해석은 여러 가닥으로 나뉘고 있다. 이날 전당대회 불출마와 친박계 복당을 주장한 것은 지난 11일 대구에서 “조건 없는 복당”을 촉구한 지 불과 2주 만의 일이다. 그가 일괄 복당을 끈질기게 요구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눈앞의 당권보다는 향후 대권 경쟁에서 당내 세력 기반이 그만큼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 지도부에서 선별 복당 얘기로 친박 세력의 교란 작전을 펴 스스로 자멸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이를 다잡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복당 요구 시점이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일괄복당을 강하게 요구한 점, 권영세 사무총장 등 일부 당직자들의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은 개별 복당이 가능하다”는 말을 한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 할
여야가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상임위원회 통폐합과 명칭 변경을 위한 국회법 개정 논의를 시작했다.한나라당 심재철, 민주당 최재성 부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여야 원구성 관련 1차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상임위 명칭을 두고 양당의 실리없는 소모전이 이어졌다. 현 재정경제위원회 후신이 될 기획재정위원회 명칭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기획이라는 단어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통외통위를 두고서는 한나라당은 현 정부 들어 외교부의 위상이 격상된 점을 감안하여 기존의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외교’통일통상위원회로 변경하자는 반면 민주당은 그대로 두자는 입장이다. ‘통일이 서두냐 외교가 서두로 나서냐’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책기능까지 권한이 강화된 금융위원회를 어느 상임위 소속으로 할 것인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기획재정위에서 다루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통합민주당은 “기획재정위는 금융 관련된 견제 감독기능이 있고 기획재정위에서 금융까지 기능을 더하면 권한이 커지기 때문에 정무위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 차후 재협의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방송통신위는 통합민주당은 문광위 소속으로, 한나라당은 국
여야가 쇠고기협상을 두고 연일 제 목청 높이기에 바쁜 가운데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으로 이뤄진 야권 3당은 쇠고기시장 전면개방에 대한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 개최가 확정될 경우 그 석상에서 치열한 여야간의 설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국회에서 야3당 원내대표가 합의점에 이른 청문회 추진 내용은 ▲쇠고기 수입 협상 경위와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수입 쇠고기 안전성 문제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검역 주권의 문제 ▲축산 농가 대책 마련 ▲협상 무효화 추진 및 보완대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이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야권 담합 움직임에 한나라당은 '정치적 꼼수'로 치부, 정치선동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며 여.야.정 3자가 참여하는 ‘TV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필요하면 국민이 제대로 알도록 여.야.정의 정책 책임자가 한 자리에 모여 TV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대은 부대변인도 “이번 쇠고기 협상안은 미국산 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