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국민혈세를 도둑질했다”며 19일 서울지방검찰청에 ‘18대 국회 의원과 보좌진’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날 뉴라이트의 고발 사유는 18대 국회의원의 등원거부로 인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직무유기’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주장이다. 이날 뉴라이트 측이 접수할 예정인 고발장에 따르면, “제18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현행 국회법 5조3항에 근거하여 ‘총선 후 최초의 임시회는 임기개시 후 7일에 집회한다’고 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 일부 의원들의 등원거부로 개원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라이트 측은 “국회의원은 국민에 의하여 선임된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를 구성하는 공무원”이라며 “이들의 본연의 의무는 정치적 과제에 관한 입법적 기능을 수행하고, 국가예산의 심의·의결을 하며, 중앙정부를 감독·비판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회는 등원조차 거부하며 본연의 의무를 망각하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뉴라이트는 향후 계속적인 개원거부와 등원거부가 있을 경우, 철저한 조사 및 검토를 통해 해당 국회의원 개개인에 대한 추가 고발조
통합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오는 7월 6일 예정된 전당대회 전국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민주당 전국 투어 일정은 제주를 기점으로 해서 서울을 종착점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은 18일 제주를 시작으로 해서 경기도당 대회는 오는 28일 안산공과대학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같은 날 인천시당 대회가 예정돼 있으나 장소는 미정이다. 민주당은 29일 서울시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12일간의 전국 투어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또 방송일정은 30일부터 7월 4일까지로 7월 1일에는 당 대표 후보들의 토론회와 2일에도 최고위원 후보들의 경인지역방송사 초청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한편 민주당 영남지역 4개 시·도당은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해 당내 ‘불협화음’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영남지역 4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 참가할 대의원 수와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영남지역이 소외된 것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포기한 것”이라며 전당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위원장들은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하고 영남지역 대의원의 50%만 인정하기로 한 현행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와 경북, 울산과 경남 시·도당이 전당대회 불참을 선
정부는 17일 국무회의를 열어 4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안을 심의 의결하고 이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유가환급금 지급 등 고유가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지방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추경예산은 지난해 세계잉여금 잔여분 4조8654억원을 재원으로 삼아 지난 8일 발표한 고유가 대책에 3조원이 쓰인다. 나머지는 대중교통 이용확대를 위한 도시·광역·일반철도 조기개통(3650억원) 및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6681억원) 등에 1조 2천억원, 교육세 교부금 정산과 학교용지 부담금 환급 등 법령에 의한 의무적 지출 소요에 7천억원을 쓸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합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여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민생을 위한 추경마저도 정략적인 의도를 가지고,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추경의 내용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장은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선행돼야 하며 정책실패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또 그는 추경보다는 정부의 정책전환이 우
민주노동당이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당원 직접투표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하면서 민노당 차기 지도부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노당의 대표 선출 방식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방식이 아닌 최다 득표자가 대표를 맡게 된다. 현재 당 안팎에서 ‘자천타천’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크게 세 그룹으로 분류된다. 우선 천영세 현 민노당 대표와 이수호 혁신·재창당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어려운 시기에 민노당을 무리 없이 잘 이끌어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권영길, 강기갑 의원 등의 ‘재선 그룹’이다. 이들은 현 18대 국회의원이고 특히 강기갑 원내대표의 경우 촛불정국에서 당 주목도를 크게 끌어올린 점 등이 당 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당 대표를 역임한 적이 있는 권 의원은 이미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강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이들의 당 대표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세 번째는 ‘젊은 피 수혈’론이다. 민노당의 새얼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경기 동부의 이용대 전 정책위의장, 울산연합의 김창현 전 사무총장, 정형주 현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중앙당에서
통합민주당은 17일 7월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당 대표에는 정세균, 추미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 등 3명이 등록을 마쳐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1인 2표제로 총 5인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에는 9명이 등록을 마쳤다. 18대 국회의원인 김진표, 문학진, 송영길, 박주선 의원과 문병호, 김민석, 정균환 전 의원, 친노계로 꼽히는 안희정씨와 이상수 전 장관이 등록을 마쳤다. 최고위원 후보인 이들 중 4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최고위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들 중 김진표(수원 영통), 문학진(하남), 송영길(인천 계양을), 문병호(17대 부평갑)의원 등은 전, 현직 경인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이들의 최고위원 당선 여부를 놓고 경인지역 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총리 교체 등 전반적인 국정쇄신책에 대해 고심하는 가운데 정부가 현재의 난국을 돌파할 ‘히든 카드’로 보수와 야권을 아우르는 ‘보수대연합’을 내놓을지에 대해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총리직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본인들의 총리 기용설에 대해 일축하는 모습이다. ‘보수대연합’의 물망에 오른 3인방은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조순형 선진당 의원, 최인기 민주당 정책위의장이다. 이중 보수대연합설의 단초를 제공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17일 인터뷰에서 “나는 대통령 인수위원회 때도 (총리) 후보군의 한사람으로 검토됐기 때문에 언론에 났을 뿐’이라면서 “총리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총리 기용설에 대해 일축했다. 차기 총리직에 새롭게 거론된 최인기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선진당 조순형 의원도 일단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최인기 의장은 17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총리 제안이나 상의를 받은 바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또 최 의장은 “정치권 전체의 합의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당 소속 국회의원을 각료나 총리에 검토하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맞지 않고 예의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국회 등원을 무한정 늦출 수 없다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발언 이후 등원여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의 개점휴업은 안 된다며 민주당의 조건 없는 등원을 재차 촉구했고 민주당은 등원 문제로 내부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야당 내부의 분열 조짐을 감지한 한나라당은 17일 야당의 국회 등원 촉구를 다각도로 강하게 압박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등원을 무한정 늦출 수 없다는 손학규 대표의 발언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한 뒤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하루 빨리 실행에 옮겨달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은 더 이상 국회를 무용지물로 만들지 말고 당장 조건 없이 국회로 들어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등원촉구에 힘을 실었다. 또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조건 없는 국회 등원 강력 촉구, 국회 원구성에 협조, 경제 위기 해법 마련을 위한 야당의 적극 동참”을 촉구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당내 입장 차를 보이며 ‘등원 하자와 아직 아니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통합민주당이 오는 7월 6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돌입했다. 현재 민주당 당대표는 정세균, 추미애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지난 6·4 재보선에서도 이들은 각 후보들의 적극적인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당대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중 정대철 고문은 1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4선의 정세균 의원도 16일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추미애 의원 역시 17일 출마선언과 동시에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당권 주자 중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람은 정세균 의원이다. 열린우리당 마지막 의장 출신인 정 의원은 당내 기반 세력이 가장 탄탄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분열과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당을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 환골탈태시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력한 수권정당으로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화학적 통합의 완성’이라는 기치로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작지만 강한 야당&rsq
통합민주당이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1인 2표제로 총 5인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 각 계파와 지역을 대표한 10여명의 후보들이 나와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은 ‘호남 대 경인’ 양상을 띠는 모습이다. 우선 호남지역에서는 ‘구 민주계’ 정균환, 박주선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이 출마했고 ‘손학규계와 수도권 386계’로 꼽히는 이들 중에서는 하남 문학진 의원이 12일에, 16일에는 인천 계양을 송영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17일에는 수원 영통 김진표 의원과 지난 17대 인천 부평 지역구 의원인 문병호 의원도 나란히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또 대표적 친노계인 안희정 씨는 12일 출마를 선언했고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도 최고위원직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당내 개혁파로 꼽히는 하남의 문학진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민주당을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각오와 의지로 무장한 새로운 지도부로 재편될 것인가, 아니면 그다지 새롭지 않은 ‘예상 가능한 인물들’로 구성될 것인가”라고 구 민주계의 최고위원을 경계했다. 문 의원은 이어 “7월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당의 중심을 새롭게 해서 ‘민주세력의 자존심’을
한나라당은 16일 친박연대 홍장표 의원(안산 상록을), 친박 무소속 유재중 성윤환, 순수 무소속 김세연 후보의 복당을 허용했다. 이 중 홍장표 의원은 이번 18대 총선에서 경·인지역 유일한 친박연대 당선자로 홍 의원은 이날 “지난 10여 년간 온 몸을 던져 이끌어 왔던 한나라당을 눈물로 탈당하면서,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던 안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제2차 복당심사위원회에서 “18대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5명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